박상희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상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05년, 이화여대 출신 30여 명의 상담학 석·박사들과 함께 전문적 심리 상담과 코칭에 주력하는 샤론정신건강연구소를 창립해 18년째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그리고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심리치료 전문가 박상희 교수에게 최근 불거지는 사회문제와 더불어 현대인의 마음 건강에 대해 물었다.
요즘 많은 사람이 우울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나요?
직업 특성상 저는 오랫동안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만나왔기 때문에 요즘 더 늘어났다고 말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과거와 조금 다른 양상을 띠는 것은 체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상담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던 1998년까지만 해도 우울함과 슬픔,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불안감 또는 분노를 느끼는 이들이 주를 이룹니다. 매스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함께 경쟁 심화 사회로 급변하면서 속도와 결과만을 중시하게 된 사회현상을 원인으로 보고 있어요.
최근 발생한 여러 가지 끔찍한 뉴스는 원한과 같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것 또한 변해가는 현대인의 정신건강과 관계가 있을까요?
뉴스에 보도된 칼부림 사건, 묻지마 살인 사건 범인의 상당수가 개인 정신 질환 면모를 보이고 있어요. 정신 질환의 양상은 은둔형 외톨이, 양극성기분장애 또는 조현병 등 다양합니다. 사건은 개인 병리를 액팅 아웃, 즉 행동으로 실행하며 일어났죠. 현재의 인간관계가 아닌 개인의 정신 질환에서 발현한 것이기는 하지만 사실 정신 질환이라는 것은 영유아기 또는 사춘기 때 인간관계로부터 형성됐을 확률이 높아요. 다시 말해 과거 인간관계에서 생긴 정신 질환이 어느 날 분노와 함께 행동으로 표출된 사건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최근의 끔찍한 뉴스를 보고 불안감이 생기는 건 당연하겠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은 범불안장애로 일반적인 불안감으로 분류하는데,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을 뜻해요. 다시 말해 그 어떤 이유도 없이 불안을 느끼는 증상으로 다른 불안장애 중에서도 사람을 가장 힘들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개 공포증, 뱀 공포증 같은 특정 공포증은 발화 원인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예방이 가능한데, 일반적인 불안장애는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늘 어디에서든 불안감을 느끼죠. 최근 여러 사건으로 일반적인 불안감이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함에 따라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울과 불안감은 유전적인 영향이 있나요?
사실 모든 정신 질환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요. 마치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요. 누군가에게 옮았는지 또는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인지 그저 유추할 뿐이죠. 다만 다른 사람보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스스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원인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할 수도 있고, 매일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지 않아서 면역력이 약해진 것일 수도 있듯이 우울과 불안 등 모든 정신건강에 관한 건 타고난 성향과 후천적인 환경 모든 것이 작용합니다. 그 둘의 비율은 아무도 알 수 없어요. 분명한 건 정신 질환 역시 육체적인 질병과 똑같이 유전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우울한 감정이 깊을수록 폭력적이거나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나요?
대부분의 우울증이나 조현병은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자기 침수적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잠재적 범죄자와 동일시해서는 안 돼요. 다만 우울증 중에서도 조증이 동반되는 양극성 기분장애 같은 감정 기복이 심한 증상의 경우 우울감에 빠져 자신을 숨기다가도 어느 순간 에너지가 넘치고, 공격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울한 감정이 깊을수록 폭력적이거나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것은 틀리고, 우울증의 양상에 따라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정신 질환과 관련된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데, 첫 번째로 2017년에 정신건강복지법이 개정됐어요. 그때부터 강제 입원이 어려워졌습니다. 환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였죠. 이점이 많았지만,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온 후 범죄와 연결되는 것은 명명백백한 일이었기 때문에 우려 또한 있었습니다. 최근 5~6년간은 일련의 사건이 잠재돼 있었는데, 얼마 전 발생한 신림동 가능성이 기폭제가 되면서 모방 범죄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게 된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배금주의가 만연하면서 경쟁이 심화됐고, 이런 경쟁 사회에서는 삶이 각개전투처럼 돼버리죠.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한계를 넘어서면서 정신 질환에 걸리게 되고 그중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를 중단한 몇몇 경우가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테크놀로지와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10대와 20대가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됐어요. 이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정신 질환 치료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가장 좋은 것은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물론 2가지 모두 쉬운 치료는 아니지만 정신 질환이라는 것은 그냥 두면 높은 확률로 증상이 심화돼요. 방치하면 심한 경우 인생이 파괴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정신적인 아픔을 육체적인 상처보다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정신적인 질병도 물리적인 상처 못지않게 꼭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반드시 초기에 상담소나 병원에 방문하길 권합니다.
심리 상담소나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쉽게 갈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예전에는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 상담소의 문턱을 높게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졌어요. 꼭 정신적 문제가 아니더라도 단순한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이들이 방문하기도 해요. 요즘 MZ세대들은 자신의 심리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MBTI 열풍도 그중 하나의 현상이고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병원이고 심리 상담소라고 생각하세요.
304050 주부들도 상담소를 많이 찾아오나요?
사실 가장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바로 304050 주부예요. 전업주부, 워킹맘 모두 자신과 가족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죠. 생각보다 많은 주부가 상담소에 방문하고 있으니 만약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이 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경우도 있나요?
주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자녀 문제입니다. 아이에 대한 애정과 자녀 양육에 관한 죄책감이 더해져 힘들어하다 오랜 고민 끝에 큰 용기를 내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도 잘 나타나듯 최근 아이들 역시 미디어, 학습 경쟁 등 변화되는 환경에 영향을 받고 자라기 때문에 마음속에 문제가 굉장히 많아요. 큰일이 아닌 당연한 시기를 지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약 문제가 발견된다면 전문 기관을 빨리 방문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체할수록 시간도 비용도 걷잡을 수 없게 돼버리거든요.
자녀 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주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유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건강한 자존감을 물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부모들에게 말하곤 해요. 높은 자존감을 지닌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잘 꾸려나갈 수 있어요. 힘든 일을 겪어도 회복 탄력성이 높으니 더 잘 이겨나가고요. 그런데 이 자존감은 양육자와의 경험을 통해 어렸을 때 만들어져요.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우주 같은 존재죠.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지금 육아가 힘들더라도 이 시기를 지혜롭게 잘 이겨나가면 두고두고 뿌듯할 거예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개인 스스로 정신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자주 쓰는 표현 중에 ‘마음의 PT’라는 말이 있어요. 우리가 건강한 근육을 기르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에서 PT를 받듯 마음의 근육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죠. 사실 정신건강도 우리 신체와 똑같습니다. 마음의 건강을 위해 투자해야 해요. 여기에는 돈뿐만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도 포함됩니다.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식이 조절도 하듯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것을 많이 하세요. 심리 상담이나 심리 코칭이 될 수도 있고, 좋은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으로 괴로울 때 그것을 해소할 나만의 힐링 방법, 즉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해요. 잘 모르겠다면, ‘언제 긴장이 풀리는가?’를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정말 많아요. 음악을 들을 때, 커피를 마실 때, 책을 읽을 때, 잘 때, 좋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 무언가를 배울 때 등 가장 기쁘고 긴장이 완화되는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 알고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6년간의 심리 상담, 수백 회의 강의와 방송을 하며 제가 청중에게 꾸준히 질문해온 게 있어요. 바로 “내가 너무 힘들 때 다른 사람이 나의 문제를 해결해준 적이 있나요?”입니다. 타인에게서 완전한 문제 해결법을 찾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어요. 결국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는 나 자신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도 친구도 심리 전문가도 노력하는 ‘나 자신’을 도와주는 존재일 뿐입니다. 지금도 마음이 힘든 이들이 많을 텐데 부디 포기하는 사람이 한 분도 없었으면 합니다. 힘든 순간에는 터널에 갇힌 듯 앞이 전혀 안 보이고 해결책 또한 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더 버티고 앞으로 나아가면 결국 터널은 끝나니까요. 제가 만난 수많은 내담자처럼 “그때는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분명 올 것입니다.
“이런 것도 상담이 되나요?”
모두를 위해 활짝 열린 다양한 실제 상담 이야기.
CASE 1 “우리 아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아버지의 이야기
“마흔 넘어 귀하게 얻은 아들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를 닮아 저렇게 소심하고, 말도 없고, 부끄러워하고, 겁도 많은지 모르겠어요. 꿈과 야망은커녕 심지어 친구도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반항을 하거나 대들지도 않아요. 딱 한 번 때렸습니다. ‘너는 열심히 하는 게 도대체 뭐야’라고 소리쳤더니 ‘아빠처럼만 안 되면 제 인생은 성공이니까 나한테 제발 말 좀 걸지 마세요’라고 버릇없는 말을 해 참지 못하고 따귀를 때렸어요. 물론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 아이가 저렇게 나약하고, 한심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아들의 이야기
“아빠는 전형적인 꼰대죠. 그냥 제가 전교생 앞에 나서서 회장 하고, 상장 타고, 대장 노릇을 해야 만족하는 아빠예요. 언제 적 ‘사나이 철학’이에요? 지겨워요. 저는 공부도 꽤 잘해요. 제 꿈은 인서울 대학에 들어가 졸업한 뒤 컴퓨터 엔지니어가 돼 외국 기업에 취업하는 거예요. 학교에서도 아무 문제 없어요. 선생님과 친구들도 다 저를 좋아하는데, 아빠만 절 문제아라고 해요. 이젠 포기했어요.”
박상희 교수의 솔루션
제가 이야기를 나눠본 아들은 꿈이 있는 아이입니다. 요즘은 꿈이 없는 아이가 많은데, 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들이 잘 정리돼 있었어요. 놀라울 정도였죠. 두 사람의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변화가 아니라 서로 간의 소통입니다. 오늘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내가’입니다. 아버지께서 맡은 책임이 커지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수적이고 경직된 시각을 갖게 된 것은 아닐까요? 기성세대는 나의 시각에서만 바라보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내가 매사에 가르치고 싶은 것만 가르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아이와 소통이 불가능해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도 생각납니다. 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CASE 2 “내 편은 어디에 있죠? 나도 위로가 필요해요”
암 진단을 받고 샤론정신건강연구소를 찾아온 상담자와의 대화록
상담자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부모님 병간호를 하느라 병원에 가기를 미루다가 병을 키웠어요. 유방암 3기였어요. 림프에도 전이됐고요. 지금은 많이 좋아져 다행이지만 처음에는 정말 괴로웠습니다.”
박상희 교수
“아, 얼마나 힘드셨어요. 선생님의 아픔은 정말 헤아리기조차 어렵네요.”
상담자
“올케언니가 유방암에 걸렸었는데 잘 이겨냈거든요. 그래서암 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덤덤했어요. ‘뭐 나도 걸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항암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생각한 것보다 치료 기간이 훨씬 길고, 많이 고통스러우니까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저 또한 상담사였는데 제 마음이 감당이 안 될 정도였어요.”
박상희 교수
“왜 안 그러셨겠어요. 당연히 우울하실 수밖에 없죠. 어떤 사람이 그 상황에서 괜찮을 수 있겠어요?”
상담자
“암은 교통사고처럼 왔어요. 어느 날 제게 달려와서 갑자기 저를 덮치는 것처럼요. 교통사고가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예기치 않게 일어나니 암 선고를 받고 나면 더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박상희 교수
맞아요. 저도 올 2월 ‘혹이 있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대학 병원 세 군데를 찾아갔어요. 암이 아닌 선종이었지만, 마음이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때 누구나 하루아침에 암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상담자
“암은 정말 트라우마예요. 꽤 많은 암 환자가 암에 걸린 사실을 주변에 얘기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나를 걱정할까 봐 힘들어하고, 동정할까 봐 부담스러워해요. 저는 주변에는 털어놓았지만 부모님께는 얘기하지 못했어요. 연로한 분들이라 충격받으실까 봐요.”
박상희 교수
“몸도 아픈데 마음도 힘들고, 인간관계도 어렵고, 정말 인고의 시간을 겪어내셨네요. 지금은 좀 어떠세요?”
상담자
“현실을 인정하고 힘을 내서 살아보니 감사하는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어쨌든 살았잖아요. 이제는 암 환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상담사로서 저도 그 역할을 해주고 싶어요.”
박상희 교수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도 좋은 상담사이셨지만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 더욱 깊어지셨음을 알 수 있었어요.”
상담자
“고마워요. 저도 제가 암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사명감을 느낍니다.”
박상희 교수의 솔루션
암 치료 과정에서 수면 장애, 적응 장애, 불안 장애, 우울증 등 심리적인 문제가 나타납니다. 그만큼 마음이 힘든 암 환자에게는 가족과 전문가의 정서적 지지가 필수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치료에 대한 의지가 생기고 면역력도 유지돼 암과 싸워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당사자가 마음 문제까지 스스로 해결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이미 전쟁 중이기 때문이죠. 언제라도 마음을 터놓을 수 있도록 해주고, 의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안겨주세요. 따뜻한 말 한마디, 소박한 꽃 한 송이는 큰 위로가 돼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