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록달록 불빛이 가득한, 진주 남강유등축제
진주시·진주문화예술재단에서 주최하는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됐다. 이 축제는 진주대첩에서부터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풍등을 하늘에 올려 횃불과 함께 남강에 띄워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에서 유래됐다고. 진주 남강에 전시된 모든 등에 불을 밝히는 초혼점등의 장관을 마주하고자 한다면 10월 8일 축제가 시작되는 날 꼭 들러보길 바란다. 이 밖에 불꽃놀이, 유등 띄우기 체험, 소망등 달기 체험, 사랑다리 건너기 체험 등 함께하는 사람과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칠흑 같은 밤을 밝히는 알록달록한 불빛들로 가을밤 감성을 만끽해보자.
장소 경남 진주시 진주성 및 진주 남강 일원
기간 2023년 10월 8~22일(입장료 무료/일부 체험 유료)
2 향긋한 커피 내음과 함께, 강릉커피축제
한국 커피의 중심지 강릉에서는 매년 10월, 향긋한 커피 향이 코끝을 맴도는 <강릉커피축제>가 열린다. 백두대간 심산유곡에서 흘러내리는 석간수는 깔끔한 맛으로 유명해 강릉에서는 일찍부터 차(茶) 문화가 발달했는데 이것이 커피 문화를 싹틔우게 만들었다. 커피의 도시 강릉에서 열리는 <강릉커피축제>는 전국 각지 유명한 커피 업체들이 모여 무료 시음 행사를 마련하고, 커피 명인들에게 전문적인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도 진행한다. 라테아트, 핸드 드립, 로스팅 등 각 분야 최고의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대회가 열리고 100명의 바리스타가 선사하는 100가지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100人 100味 바리스타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장소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경포호수 광장, 강릉시 일원
기간 2023년 10월 12~15일(입장료 무료)
3 샛노란 잎으로 물들다, 청라 은행마을 단풍축제
보령 청라 은행마을은 수령이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가 3,000여 그루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농어촌 축제와 충남의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으로 선정됐다. ‘신경섭 전통가옥(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1호)’은 100여 년 된 은행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노란 은행나무와 고택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존으로 유명하다. 마을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이 떠나간 흔적, 노란 단풍을 달고 있는 은행나무들을 눈에 담자. 이 가을이 지나면 1년 뒤에야 다시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장소 충남 보령시 신경섭 전통가옥 일원
기간 2023년 10월 29~30일(입장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