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1 베트남(나트랑) 7박 8일
6살 남자아이와 가족 여행
K-QUEEN 11기 하수정
냐짱(나트랑)을 여행지로 정한 이유가 궁금해요.
비행기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나라를 가봤지만 베트남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어요.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하나인데도 불구하고요.(웃음) 아이가 5살이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물을 무서워해 물놀이가 주가 되는 휴양지는 가지 않았는데, 어느새 물을 좋아하게 돼 냐짱을 여행지로 정했죠.
어떤 일정으로 냐짱에 다녀왔나요?
7박 8일 일정으로 2곳의 리조트에 머물렀습니다. 아이가 어리고 날씨가 덥다 보니 이동 동선을 최대한 줄여 ‘리조트에서의 휴식’을 콘셉트로 계획을 짰어요. 첫 번째는 리조트 내 수영장만 12개로 키즈 특화 리조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알마 리조트에 머물렀어요.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이 많았고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라서 조식이 맛있다는 평이 많아 골랐죠. 두 번째는 래디슨블루라는 풀 빌라 리조트였습니다. ‘수영장이 있는 집’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6살 아들에게 정말 딱이었죠. 하루 종일 풀 빌라에 머물며 놀고 쉬고를 반복했어요. 이 리조트는 바로 옆에 버기를 타고 이동 가능한 모벤픽 리조트 키즈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와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신경 쓴 점은 무엇인가요?
아이가 6살이라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곳을 먼저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냐짱이었고, 아직은 외국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나이라 한국 음식을 준비해 가져갔어요. 또한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했죠.
다녀온 레스토랑 중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나요?
냐짱 시내의 ‘촌촌킴’이라는 로컬 식당이요. 모닝글로리 소고기볶음이 묘하게 한식 같은 느낌을 주고, 해산물이 유명한 곳이기에 새우 요리도 맛있답니다. 연유를 넣어 마시는 베트남식 커피 ‘카페 쓰어다’도 추천할게요!
이번 여행의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여행은 언제나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는 것 같아요. 여름휴가로는 조금 긴 8일의 일정이었지만 아이가 엄마, 아빠와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좋아했어요. 냐짱은 리조트가 몰려 있는 깜란 지역과 번화가인 시내가 멀리 떨어져 있어 아이와 자주 왔다 갔다 하기엔 조금 힘든 점이 있어요. 만약 다시 가게 된다면 맛집이 몰려 있는 시내에서도 숙박하면서 야시장도 구경하고 관광도 하면 어떨까 싶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종일 아이와 놀았던 기억은 여행을 다녀와서도 잔상처럼 계속 남아 있어요. 아이도 리조트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좋았다고 이따금 말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