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열기를 머금은 피부 온도를 낮춰라
여름철 태양이 내리쬐는 한낮의 열기는 우리 피부 온도를 40℃ 이상으로 뜨겁게 달군다. 정상적인 피부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1℃ 정도지만 뜨거운 햇볕 아래 있으면 15분 이내에 40℃ 이상 급상승한다. 피부 온도가 37℃를 넘어서면 안면에 붉은 홍조가 나타나고 열감이 느껴지는데 이때 일시적인 모세혈관 확장과 함께 혈관 생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며 염증 세포나 효소가 혈관 밖으로 새어나가 피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자극을 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피부 내부에서는 피부의 탄력과 윤기를 좌우하는 콜라겐 섬유와 탄력섬유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질 단백질 분해 효소와 활성산소가 증가해 피부 조직이 손상되고 노화가 진행된다. 이처럼 여름철 열 자극이 반복되면 피부의 콜라겐 합성은 감소하고 진피층이 손상돼 주름이나 잡티가 생기게 되는데, 여름 밤 낮 동안 오른 피부의 열을 낮추는 진정 케어가 필요한 이유다.
피부 온도를 낮추는 쿨링 성분
낮 동안 오른 피부의 열기를 낮추기 위해서는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며 열감을 내려주는 쿨링 성분이 필요하다. 알로에베라, 멘톨, 티트리와 같이 차가운 성질을 지녀 쿨링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거나 제형 자체가 열을 흡수하는 미스트나 젤을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해 사용하는 것이 방법. 단, 붉고 예민해진 피부에는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알코올, 향료 등과 같은 유해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