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WOMEN, ANOTHER WORLD HAS COME, LOVE YOURSELF”
여성 건강의 기초인 월경을 위해 2명의 여성 리더가 머리를 맞댔다. 월경 애플리케이션 ‘달채비’를 만든 디에이엘컴퍼니의 공동대표 김은하와 김한나는 2019년 이화여자대학교 창업 수업 팀 프로젝트에서 처음 만난 사이다. 많은 여성이 호르몬에 따라 각자 다른 불편함을 겪어도 적절한 솔루션이 없거나 시장의 성숙도가 부족한 것을 인지한 두 공동대표의 목표는 여성 건강의 기본인 월경에 초점을 맞춰 시장과 기술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 ‘건강한 신체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 있는 여성’이라는 이상향을 위해 두 공동대표는 월경 타입 테스트(Menstruation Type Test, M-type Test)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했고, 그것이 바로 월경 애플리케이션 ‘달채비’의 시작이었다.
궁극적으론 모든 여성이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 싶어요.
’달채비’는 어떤 차별성을 가진 월경 애플리케이션인가요?
여성의 월경 주기에 맞춰 식단, 운동, 수면, 제품을 추천하고 케어해주는 통합 서비스로, 월경을 건강한 루틴으로 자리 잡게끔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기존 월경 앱이 월경 주기 예측에만 집중했다면, 달채비는 여성들이 단순히 알고 끝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생활 습관까지 바꾸는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온전히 여성을 위한 월경 앱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억나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지난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을 겪는 여성을 위한 습관 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해 소비자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그때 만난 고객 한 분이 계신데, 꽤 심각한 다낭성 문제를 가지고 있었어요. 시도 안 해본 게 없다고 할 정도로 큰 고충을 겪고 있었는데 달채비의 베타 서비스를 사용해보신 후 “다낭성을 위한 첫 앱이 드디어 나왔다”고 아주 기뻐하셨어요. 달채비를 통해 약과 식단, 운동, 월경 등 관리해야 할 수많은 항목을 쉽게 정리할 수 있었고, 앱과 함께 3개월 정도 습관을 관리한 결과 월경이 규칙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알려주셨죠. 그때의 희열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달채비가 앞으로 어떻게 자리 잡길 바라나요?
여성이 불편한 생리대를 착용했거나 영양소 부족으로 월경이 불규칙적일 때 달채비의 도움을 받고 건강한 월경을 경험하는 것이에요. 다시 말해 월경 라이프 경험 혁신을 목표로 자신의 월경을 알고 건강하게 바꿔주는 ‘월경 라이프 케어 서비스’로 도약하는 것이 저희의 미션입니다.
두 분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요?
사회에서 여성들이 신체적 제약에 의해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저희 팀원분께서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 문장 그대로 저희 디에이엘컴퍼니는 여성이 정말 건강한 몸을 가꿀 수 있도록 돕는 펨테크 기업이라고 자신합니다. 궁극적으론 모든 여성이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