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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전문지 기자에게 물었다! 하이킹 Q&A

On August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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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윤성중 출처 <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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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산악부, 대학교 산악부, 여러 등산학교 교육까지 수료한 등산 전문 기자. 제대로 등산을 시작한 지 햇수로 26년이 된 윤성중 기자는 자연을 해치치 않는 등산이 진정한 건강 등산이라고 말한다.


등산의 난이도는 어떻게 체크할 수 있을까요?
등산 거리와 고도(+누적 고도) 그리고 가파른 바위 능선이 이어지는 암릉 구간의 유무 등으로 레벨을 따질 수 있습니다. 더 쉬운 방법은 숨이 차는 오르막이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체크하는 것인데 거리 15km 이상, 고도 1,000m(누적 고도 2,000m) 이상 되는 코스는 상급 코스로 구분할 수 있어요.

여름 등산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더위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은 경험이 많은 <월간산> 기자들조차 높은 산에 오르는 것을 자제하고 있어요. 여름철에는 신체에 무리가 갈 정도의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고도가 낮은 산에 가더라도 날씨의 변수를 생각해 방수 재킷과 헤드랜턴을 꼭 챙길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꼭 필요한 등산 장비와 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될 장비가 궁금합니다.
등산화는 꼭 신어야 합니다. 낮은 산이라고 일반 운동화를 신었다가는 바위에서 미끄러지거나 돌부리에 걸려 발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최근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트레일 러닝화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등산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면 바닥 창이 견고하게 제작된 등산용 전문 신발을 장만해볼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인기가 좋은 고어텍스 재질의 방수 재킷은 굳이 장만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방수 기능보다는 몸을 얼마나 따듯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재킷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짧은 코스 또는 속도가 느린 등산도 건강해지는 데 도움이 될까요?
물론입니다. 걷기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적혈구의 빠른 순환을 도와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이로운 운동이에요. 만약 평지가 아닌 산의 오르막을 천천히 오르고, 조금 더 힘을 내 숨이 약간 차오를 만큼 속도를 올린다면, 심폐지구력은 물론 신체 근력 또한 증가할 것입니다. 자연을 탐험하는 과정에서 정서적으로도 훨씬 즐거워질 거예요.

등산에서 가장 잦은 부상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무릎과 발목 부상이 대표적입니다. 이것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느린 속도로 천천히 안전하게 가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등산을 할 때 공복으로 산을 올라도 괜찮을까요?
등산은 에너지 소모가 큰 운동입니다. 그러므로 공복인 상태로 산을 오른다면 왕복 30분 이내로 마칠 수 있도록 시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으로는 맛도 좋고 갈증 해소도 도와줄 방울토마토를 추천합니다.

등산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자연 속에서 머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입니다. 등산을 취미로 삼게 되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고, 깨닫지 못했던 내 안의 원초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죠. 하산 후에는 온몸에 개운함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천천히 가세요. 천천히는 무적입니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사진
윤성중, 월간산, 서울특별시청, 괴산군청, 경기관광포털,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08월호
2023년 08월호
에디터
이설희
사진
윤성중, 월간산, 서울특별시청, 괴산군청, 경기관광포털,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