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
우리 국토의 명작과 명소를 명문으로 전해온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30주년 기념판. 5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국내 최장수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에서 한국미의 정수이자 K-컬처의 원류를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14편을 뽑아 한 권에 담았다. 무려 30년의 세월 동안 하나의 인문학적 주제로 20권까지 저술이 이어진 것은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 가히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재를 독자적으로 느낄 수 있다.
유홍준, 창비,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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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의 회고록. 5살부터 10살까지 루앙에서 공부하던 시기에 종종 방문하고, 24살까지 살기도 했던 노르망디 지방의 소도시 이브토로 다시 돌아가 <아니 에르노>를 집필했다고 전한다. 2013년 초판이 발행됐지만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몇 가지 기록을 더한 개정판으로, 국내에서는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아니 에르노의 존재가 시작된 곳 이브토에서 기록한 그의 글 쓰는 삶을 진솔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아니 에르노, 사람의집, 1만6천8백원. -
<교양 고전 독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고전은 읽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을 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이렇듯 두려움이 앞서는 고전의 깊은 바닷속을 안내하고자 사회학자 노명우가 나섰다. 작가 노명우는 <교양 고전 독서> 속에서 엄정한 학자의 기준으로 선택한 고전 12권을 마치 손님에게 책을 골라주는 친절한 서점 주인의 말투로 소개한다. 교양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작가를 통해 더욱 쉽게 고전을 이해할 수 있다.
노명우, 클, 2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