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은 웰빙이다. 물론 2000년대 초반에도 웰빙 열풍이 거세게 분 적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의 웰빙은 조금 다르다. 신종 감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우리의 생사와 직결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좀 더 절실하게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한창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 직장인들조차 돈이나 승진보다는 건강과 웰빙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을 정도. 더는 일에만 매달려 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근의 웰빙은 우리 실생활과 좀 더 가깝다는 특징이 있다. 예전에는 운동의 주목적이 다이어트와 아름다운 몸매 라인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면, 최근에는 진짜 건강을 위한 생활 속 운동이 주를 이룬다. 특별히 시간을 내서 어떤 장소에 가서 하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일상 속에서 많이 걷고, 올바른 자세로 앉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진짜 운동이라고 여기게 된 것이다. 조금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몸에 좋은 신선하고 안전한 유기농 제품을 먹고, 나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과하지 않게 제대로 섭취하는 것에 관심이 높아졌다.
MZ세대 사이에서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겠다는 ‘헬시 플레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한 섭취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1,00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했으며,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24.7%가 늘었다고 한다. 또 ‘면역력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고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기 시작했다. 트렌드를 따라가던 예전의 웰빙과 달리 요즘의 웰빙은 실천하기 어렵지 않은 나만의 방법을 찾아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웰빙!
지난 4월 11~17일 <우먼센스>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❶ 건강을 위해 어떤 건강보조식품을 먹는가?
종합비타민 27.3%
유산균 23.4%
오메가-3 19.5%
콜라겐 11.7%
홍삼 6.5%
칼슘 6.5%
기타(루테인, 갱년기 영양제) 5.1%
❷ 건강을 위해 어떤 운동을 하는가?
걷기 56.8%
헬스 15.9%
필라테스 9.1%
기타(줌바, 댄스, 안 한다) 9.1%
요가 6.8%
골프 2.3%
❸ 코로나19 이후 웰빙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인가?
꾸준한 운동 35.2%
비타민 등 영양제 섭취 31.5%
균형 잡힌 식단 24%
건강검진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