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자신의 관심사를 꾸준히 어필”
유정임 사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 적극 어필하지 못해 기록이 누락될까 봐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거나 나서야 할 부분도 존재할까요?
백재훈 명백한 오류가 있다면 수정 기간 내에 확인하고 수정을 요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내용이나 표현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생기부는 엄연히 교사의 주관적 평가를 기재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대학입시에서 사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교사는 교육과정에서 자신이 느낀 학생의 특성을 기록으로 남기는 거고 대학이 학생 선발의 편의를 위해 그 자료를 이용하는 것뿐이니까요. 기록의 누락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학생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관심 사항을 교사에게 꾸준히 어필하고 드러내는 것입니다. 평소 발표수업에서 관심 주제를 적극적으로 표명한다든지, 교과와 관련된 관심 사항을 꾸준히 질문한다면 어떤 교사가 그런 특성을 기억하지 못하겠습니까? 그렇게 생기부의 일관성을 만들어내려는 학생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이 우선돼야겠지요. 덧붙이자면 우리나라 입시제도는 정치적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 예측하기가 참 조심스럽긴한데 수능이나 내신과 같은 정량적 시험의 비중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 대학들의 움직임은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로 보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자료가 워낙 제한되다 보니까 1단계 서류전형을 확대하고 최종적 판단은 면접을 거쳐 확정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면접 유형도 다양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백재훈 ㈜다선교육 입시연구소장
전 ㈜유레카 논술 총괄 본부장
전 ㈜타임교육 미래탐구
입시연구소장
유정임 ㈜뉴스1 부산경남 대표
<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저자
네이버 블로그 <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