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애정하는 베트남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자는 베트남을 편애한다. 그동안 시간이 주어지면 하노이의 작은 마을에서 대부분의 휴가를 보냈던 터다. 유럽과 동남아가 혼재돼 있는 그 문화가 좋았고, 무엇보다 초록을 맘껏 머금은 자연이 좋았다. 자주 가다 보니 편했고, 편해서 더 좋았다. 그 에너지로 꾸역꾸역 마감을 버텨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나라의 어느 도시가 이토록 편하다는 건, 복 받은 것이다. 하노이에서 시간을 보낼 때마다 종종 그런 생각을 했다. 서울이 싫어 도망을 왔지만, 그곳이 불안하고 두렵다면 그것 또한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서울만큼 편한 이 낯선 곳. 얼마나 행복한가. 그래서 나는 하노이를 더욱 편애해왔다. 그런 도시가 내게 와준 것이 고마웠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조금 다르고 싶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이고 싶었다. 걷는 것도 쇼핑도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싫었다. 팬데믹 이후 첫 여행이어서일까? 지칠 대로 지친 심신 때문이었을까? 그저 자연을 벗 삼아 하늘을 보며 칵테일 한잔하고 싶은 낭만과 여유만이 넘쳐나는 ‘어른의 여행’이고 싶었다.
어디로 갈까? 아니다. 어디서 묵을지가 먼저였다. 리조트 여행을 선호하진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리조트가 제격이었다. 고급스러운 리조트에서 디테일한 서비스를 받으며 바다와 자연을 벗 삼아 세월아 네월아 하는 여행.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멜리아 리조트’였다. 오래전 유럽에서 묵었던 그 고급 리조트 브랜드가 베트남에도 떡하니 진출해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유럽 프리미엄 호텔 그룹의 서비스를 가까운 베트남에서 누릴 수 있다니. 멜리아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베트남 특유의 문화와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인지도 궁금했다.
무엇보다 리조트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입지 조건이 좋았다. 2곳의 멜리아를 예약했다.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Meliá Ho Tram Beach Resort)’와 ‘멜리아 빈펄 깜라인 비치 리조트(Meliá Vinpearl Cam Ranh Beach Resort)’다. 두 리조트는 국내선을 타고 한 시간가량 이동해야 하는 거리다. 하지만 각기 다른 두 도시에서의 멜리아를 느끼고 싶었다. 그렇게 멜리아와 함께 시작된 여행이었다.
해안선에 자리한 웰빙 스폿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는 깨끗한 남부 해안선에 위치한 152개의 객실과 61개의 빌라를 갖춘 5성급 숙박 시설이다. 호찌민의 북서쪽에 있는 탄손누트 국제공항에서 차로 2시간 소요된다.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니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현대적인 미학과 전통적인 베트남 감각이 조화된 디자인을 갖춰 각국에서 휴가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넘쳐난다. 총지배인은 “가깝고 고급스러우니 대도시에 사는 부유한 사람들이 원기 회복을 위한 휴양지로 많이 찾는 곳”이라며 “500m의 바다가 접해 있는 이 열대 환경은 매일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희 팀과 저는 따뜻한 스페인식 환대, 서비스에 대한 남다른 열정, 멜리아(Meliá)의 명성이 자자한 지속 가능한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1,800개의 코코넛 야자수로 그늘이 드리워진 이 리조트는 호텔과 빌라로 나눠 운영된다. 152개 객실과 스위트룸, 61개 빌라가 있다. 모든 빌라에는 전용 수영장이 딸려 있으며 다양한 뷰를 선택할 수 있다. 빌라와 경계를 이루는 호수, 수평선 너머 바다 전망으로 드라마틱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특히 각각 침실 3개와 침실 4개를 갖춘 빌라는 해변 바로 앞에 있으며 수영장과 같은 개인 공간뿐만 아니라 라운지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해 프리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비치 클럽을 포함한 레스토랑 3개, 수영장 3개, 업 바, 커피숍, 트리트먼트 룸 스파 10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연회장 및 회의 시설, 키즈 클럽, 체육관, 선물 가게 등이 자리하고 있다. 브리자 비치 클럽(Breeza Beach Club), 무오이(Muoi), 사사(Sasa), 엘리시어(Elyxr) 카페와 같은 4개의 독특한 식음료 매장과 스윔업 바는 캐주얼한 식사와 고급 식사를 즐기는 다양한 요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비사와 발리의 해변 클럽에서 영감을 얻은 브리자(Breeza)는 해변에 바로 위치하며 라이브 음악, DJ 세트, 테마 파티, 불과 춤 쇼를 보며 특별한 휴가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맹그로브 숲과 레이강으로 둘러싸인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는 연중 평균기온이 28℃이며, 더 블러프 호짬 스트립 골프(The Bluffs Ho Tram Strip Golf) 코스와 푸욱 부우(Phuoc Buu) 자연보호 구역 및 빈차우(Binh Chau) 온천 등의 인근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스파 역시 빼놓을 수 없다. YHI 스파에는 10개의 트리트먼트 룸이 있으며, 그중 2개는 자쿠지가 있는 더블룸, 사우나, 한증탕, 야외 휴식 공간을 갖췄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웰빙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을 거쳐 한층 업그레이된 스파 메뉴와 웰빙 패키지를 선보여 베트남 남부 최고의 웰빙 스폿으로 꼽힌다. 네일 케어 시설, 전용 발 마사지 공간, 잉어가 가득한 호수, 폭포, 붉은 다리, 하얀 자갈 돌 정원, 매혹적인 벽화 등 일본풍 풍경을 갖춘 미용실도 도입했다. YHI 스파는 현지에서 생산된 유기농 오일, 천연 스크럽 및 꽃 소싱에서 폐기물 제한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속 가능성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총지배인은 “휴가 후 휴가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 웰빙 여행은 플러그를 뽑고 재충전하며 건강과 웰빙을 유지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웰니스 여행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어 손님들이 ‘잘 먹고 잘 자는 것’과 같은 유익한 습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리조트는 YHI 스파의 보디 트리트먼트와 뷰티 트리트먼트 외에도 턴다운 웰니스 리추얼, 요가 및 태극권과 같은 웰니스 활동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했으며, 웰니스 어메니티, 저녁 식사를 위한 디톡스 세트 메뉴, 디톡스 음료가 포함된 건강한 아침 식사를 제공해 ‘웰빙의 전체적인 그림’을 손님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쿠아 에어로빅, 줌바, 요가, 명상, 스트레스 해소 및 수면 워크숍, 요리 강습 등 웰니스 활동을 리조트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www.melia.com, info@meliahotram.com
최상의 파라다이스 ‘멜리아 빈펄 깜라인 비치 리조트’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베트남 대표 휴양지 나트랑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미항이다. 연중 온화한 날씨와 천혜의 자연 풍경을 간직한 베트남의 해변 도시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천연 백사장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곳에 멜리아 빈펄 깜라인 비치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깜라인 국제공항(나트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이 편하다. 무성한 열대 정원에 매력적인 오아시스와 백사장이 있는 깨끗한 해변은 이 5성급 리조트를 모든 투숙객의 이상적인 휴양지로 만든다. 깜라인만(Cam Ranh Bay) 기슭의 녹색 오아시스인 이 리조트는 길고 깨끗한 해안선과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로 유명한 바이다이 비치의 독특한 전망을 제공한다. 프라이버시와 편안한 순간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모든 빌라는 전용 수영장과 정원을 갖추고 있으며, 멋진 호수 또는 바다 전망을 제공한다. 새벽녘에 보는 일출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리조트는 유럽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을 구현하고 전용 수영장과 정원을 자랑하는 빌라를 갖추고 있다. 우아한 빌라는 현대적인 시설과 놀라운 바다 전망을 제공한다. 깜라인(Cam Ranh)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인 롱 비치(Long Beach)에 위치해 눈을 뜨면 마치 꿈속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리조트 전체가 망고나무와 열대 꽃으로 둘러싸인 열대 정원이다. 또한 스파 애호가들은 고요한 호수 옆에 위치한 아코야(Akoya) 스파에서 몸과 마음의 자연스러운 균형을 회복시키는 현지 의식을 특징으로 하는 트리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천연 트리트먼트를 제공하며, 아시아의 고대 전통에서 차용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숙소 내 레스토랑과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온종일 영업하는 사바나(Xavanna) 레스토랑은 유럽과 아시아 요리 등 다양하게 구성된 호화로운 뷔페를 선보인다.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뷔페의 절정’을 맛볼 수 있다. 시 게이트(Sea Gate) 레스토랑에서는 수영장과 롱 비치의 전망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다. 케이프 나오(Cape Nao)는 메인 수영장 옆에 위치한 현대적인 레스토랑으로 멋진 바다 전망과 함께 아름다운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예약을 통해 오션 뷰 앞 정원에서 음악이 어우러진 BBQ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이 리조트의 시그너처 이벤트다. 다양한 레포츠 활동은 물론 요리 클래스도 마련돼 있으니 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유명한 사찰인 쭈어 뜨 번(Chua Tu Van)은 1.3km, 깜라인 박물관(Cam Ranh Museum)은 700m, 나트랑 야시장은 27.8km(차로 27분 거리) 거리에 있다. 깜라인 국제공항은 9km 거리에 있다.
문의 mvcr.info@melia.com
멜리아 호텔 인터내셔널(Meli Hotels International)은?
스페인에 본사를 둔 유럽의 프리미엄 호텔 그룹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호텔을 운영한다. 현재 스페인에서 143개, 유럽에서 96개, 미주에서 70개, 아시아에서 43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스페인 마우르카에서 1956년 시작해 67년 역사를 지닌 호텔로 럭셔리 호텔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에센셜 브랜드로 나뉘어 있다. 또 그란 멜리아 같은 경우 스페인의 열정을 담은 전통적인 톱 클래스 럭셔리 호텔이다. 현재 스페인에서 1위, 유럽에서 3위, 전 세계에서 19위에 링크된 호텔 브랜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