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보디 각질 제거의 유일한 수단은 ‘초록색 때수건’이었다. 때를 밀고 나면 시원하긴 하지만 가끔 피부가 붉게 올라와 때를 벗긴 건지, 피부를 벗긴 건지 의심되던 그 때밀이의 기억. 이제는 예전처럼 때수건만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의 다양한 보디 스크럽과 보디 워시 제품은 각질 제거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때수건이 아닌 부드러운 천연모 브러시로 보디를 관리할 수 있다. 물에 적셔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또는 보이는 것보다 부드러운 브러시. 한번 사용해보면 그 시원함에 빠져 이젠 없으면 안 된다는 사용자들의 ‘찐’ 후기도 들어볼 수 있다. 따뜻해진 날씨만큼 노출되는 피부가 많아지는 계절. 자신에게 맞는 보디 각질 케어로 다가올 여름을 미리 준비해보자.
보디 케어 브랜드 홍보 담당자의 각질 케어 팁
By 보이스커뮤니케이션 뷰티 브랜드 담당 오현지
Q 평소 자신만의 보디 각질 케어 루틴이 있다면?
샤워 시 피부에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디 스크럽을 둥글게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 스크럽 자체가 자극이 조금 있기 때문에 강하게 문지르지 않는다. 스크럽으로 각질을 제거한 다음 피부가 땅기지 않도록 바로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바디 오일 패드’로 몸을 가볍게 닦아낸다.
Q 보디 케어에 신경 쓰는 부위가 있다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무심코 입은 가벼운 옷차림에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외관상 좋지 않다. 특히 팔꿈치나 복숭아뼈 등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 굴곡진 부위를 신경 쓴다. 잠자기 전 해당 부위에 무거운 텍스처의 크림을 듬뿍 바르면 다음 날 보들보들해지고 각질 또한 잠재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Q 평소 사용하고 있는 보디 각질 케어 제품을 소개한다면?
먼저 러쉬 매직 크리스탈스 제품. 워낙 예민한 피부라 거칠고 입자가 큰 보디 스크럽 제품은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리는 편이다. 반면 러쉬 제품은 입자가 고와서 샤워 젤처럼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추천템은 더페이스샵 보들보들 때필링. 스프레이 타입으로 샤워를 시작할 때 간편하게 뿌리고 피부를 살살 문지르면 묵은 각질이 바로 밀려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뜨거운 물에 따로 각질을 불리지 않아도 돼 시간 절약형 각질 케어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Q 환절기 보디 케어 팁이 있다면?
샤워 시간은 15분 이내로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보디 각질 제거는 주 1~2회 정도 권장하며 잦은 각질 제거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환절기라 아직은 보디 보습이 필요할 때. 리치한 제형의 보디 크림보다는 산뜻하고 가벼운 제형의 보디 미스트 사용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