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완선 (1991. 07)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패션 화보를 촬영한 원조 댄싱 퀸,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 그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 가요계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일본과 대만에 진출하기도 하며 K팝 수출의 초석을 닦은 그녀, 현재의 아이돌 중 닮은꼴을 찾자면 도발적인 눈빛과 파워풀한 댄스의 현아를 꼽고 싶네요.
2 서태지와 아이들 (1992. 12)
K팝 보이 그룹의 원형, 서태지와 아이들입니다. 가요계를 10대 위주의 시장으로 바꿔놓은 주인공들이죠. 가수가 데뷔를 하면 1년 내내 활동하는 게 당연시되던 전통(?)을 깨고 공백기와 컴백이라는 개념을 들여놓기도 했습니다. 사회에 대한 비판과 희망을 노래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닮았네요.
3 이상은 (1993. 06)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모던 스타일의 패션 화보를 선보인 가수 이상은. 섹시 도발이거나 청순가련한 여자 가수들이 대세이던 시절, 보이시한 매력을 선보이며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갖춘 여성 솔로 가수라는 점에서 지금의 아이유와 닮았습니다.
4 구본승 (1994. 09)
그 시절 신세대, X세대의 상징! 가수이자 연기자, 원조 멀티 엔터테이너 구본승입니다. 큰 키와 선량한 마스크, 허당기 넘치는 순수한 모습이 지금의 이승기와 비슷하지 않나요? 게다가 가수로 시작해 연기자로도 큰 성공을 거뒀고, 인기 절정일 때 입대해 성실히 복무를 마쳤다는 점도 공통적이네요.
5 솔리드 (1995. 10)
대한민국에 알앤비(R&B)와 힙합을 대중화시킨 그룹, 솔리드입니다.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 댄스면 댄스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었던 그들. 이국적이면서도 새롭고 세련된 음악과 춤, 전에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의상을 선보인 교포 출신의 멤버들로 이루어진 솔리드. 오늘날 아이돌 중에는 ‘네오함’을 추구하는 다국적 보이 그룹 NCT와 닮았네요.
6 강수지 (1996. 05)
긴 생머리의 청순한 이미지, 1990년대 대표 미녀 가수 강수지! 당시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남학생 중 그녀를 흠모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그런 강수지와 닮은 요즘 아이돌은 바로 수지! 각각 <대학가요제>와 <슈퍼스타K>라는 경연을 통해 가요계에 입문했다는 점과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 게다가 이름까지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