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
배우 차주영의 감칠맛 나는 연기 덕에 생생한 인물로 구현된 ‘최혜정’은 보이지 않는 신분의 벽을 넘으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 타인의 시선만이 목숨처럼 중요한, 소위 ‘자본주의의 끝판왕’ 캐릭터이기에 고전적으로 ‘페미닌’하다고 여겨지는 아이템을 즐겨 착용하고 등장한다. 각선미가 드러나는 미니스커트에 그 누구의 것보다 값비싸 보이는 볼드한 주얼리는 그녀의 필수템. 놀라울 만큼 얄밉고 비열하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최혜정의 스타일링으로 올봄 사랑스러운 데이트 룩을 연출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