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대출 신청 전이라면
✔ 신용 점수 높게 관리하기
✔ 저금리 정책 상품의 활용
✔ 대출 기간과 상환 방법 등 따져보기
✔ 금융교육이수자 금리할인 제도의 활용
신용 등급이 높고 안정된 직장이 있다면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대출 거절을 당하거나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당장 대출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평소 신용 점수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신용카드 대금과 대출 원리금을 연체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대출이 필요할 때는 서민들을 위한 정책 상품부터 먼저 검토해보자. 일반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다. 모든 대출 상품은 대출 기간과 상환 방법을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따라 총 이자 비용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만기 일시 상환→거치식 상환→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원금 균등 분할 상환 순으로 총 납부 이자 금액이 커진다. 대부분 목돈을 빌리는 주택담보대출은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 기간을 길게 잡는 방식을 선택한다. 하지만 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총 이자 비용이 많아진다. 언제든 더 좋은 조건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개인사업자라면 온라인 금융교육이수자 금리할인 제도를 놓치지 말자. 2시간 정도 교육받으면 대출금리를 0.1~0.2%p 낮춰준다. 신규 대출 이외의 대출 연장 시에도 온라인 수료증을 제출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참고로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있는 중소기업·자영업자 금융지원(정책자금) 항목을 살펴보면 상세한 설명이 있다.
그리고 대출 담당자에게 금리를 좀 더 낮춰줄 수 있는지 물어보자. 지점장이나 대출 담당자가 재량권 내에서 금리를 낮춰줄 수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는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 금리인하요구권의 활용
✔ 대출금의 전부 또는 일부 조기 상환
✔ 대환대출과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갈아타기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받은 이후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직장인은 취업이나 승진으로 신용 등급이 상승했을 때, 자영업자는 매출이나 이익 증가가 있을 때 이를 입증하면 된다.
대출받은 뒤 1~3년 정도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라도 일부 또는 전부 조기 상환이 가능한 대출 상품은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원금 자체를 줄여나간다면 그만큼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제2금융권이나 제3금융권의 중·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서민을 위한 정책 상품인 대환대출 상품을 적극 활용하자. 대환대출은 더 좋은 조건으로 새로운 대출을 받아 이전의 대출을 상환하는 제도다.
‘영끌족’은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에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보자.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기존의 정책 모기지 대출 상품을 통합해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무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까지 활용할 수 있다. 1주택자의 경우 기존 집을 매도할 때 활용해도 되고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용도로 이용해도 된다.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 이하면 연 4.15~4.45%의 대출금리를 적용받는다. 신혼 가구·사회적 배려 계층·저소득 청년은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아 연 3%대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의 소득 제한이 없고, 대출 한도는 5억원이다. 단, 대출 승인일 기준으로 담보 주택의 평가액이 9억원 이하여야 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좋은 점은 만기 전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시중의 대출금리가 하락해 더 유리한 대출 상품이 있다면 언제라도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