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터트롯2>, MBN <불타는 트롯맨> 모두 ‘애청자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 뒤, 오디션 지원자나 본선 진출자들을 출연시키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는데 이번에는 한창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먼저 편성표에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등장시킨 것은 TV조선. 예선 탈락자가 주인공인 스핀오프 프로그램 <한풀이 노래방>을 선보인 것이다. 탈락자가 주인공이 돼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노래를 부르는 구성이었다. 이어 또 다른 스핀오프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미공개 올하트 스페셜>도 편성했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상향 평준화된 실력으로 예심에서 ‘올하트’를 받았음에도 방송 시간 제약 때문에 부득이 편집된 참가자들의 무대를 담은 스페셜 방송”이라고 설명했다. 1회 차였지만, <불타는 트롯맨>이 방송되는 화요일 오후 10시에 편성한 것. <불타는 트롯맨>과 겹치는 편성을 통해 ‘시청률 빼앗기’를 시도한 셈이다.
그러자 <불타는 트롯맨>도 맞불을 놨다. <불타는 트롯맨> 본편이 끝난 뒤, 미처 보여주지 못한 트롯맨들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했다.
한 종합편성채널 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한번 팬이 된 이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오디션 참가자를 응원하며 계속 보는 게 중요하다”며 “한번 보면 계속 보게끔 만들어야 하는데 같은 시간에 ‘미방분’을 편성하는 건 시청자들이 넘어가는 것을 막겠다는 시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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