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심벌’ 김혜수와 유연석
‘청룡’은 김혜수로 시작해 김혜수로 끝난다. 에메랄드 컬러의 점프슈트에 길게 늘어지는 망토가 더해진 의상을 입고 레드 카펫을 밟은 김혜수. 볼드한 액서서리로 통일감을 주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C컬 롱 헤어 스타일링으로 우아미를 자랑했다. 유연석은 군더더기 없는 블랙 슈트로 김혜수와 밸런스를 맞췄다. 똑똑한 의상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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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여신’ 아이유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순백의 민소매 화이트 드레스로 ‘아이유스러움’을 발산했다. 웨이브 롱 헤어와 자그마한 귀고리, 그리고 청순한 미소와 친절한 팬 서비스로 똑똑한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했다. MBC 연기대상에서 그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배우 이종석이 있기에 아이유는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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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여자’ 김신영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박찬욱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개그맨 김신영이 청룡영화상 시상식까지 접수했다. 아방가르드한 블랙&화이트 의상으로 차별성을 뒀으며, 말끔한 헤어스타일과 레드 포인트의 슈즈로 “나도 패션 좀 안다”고 말하는 듯하다.
보타이와 보타이가 아닌 자
이날 레드 카펫의 남자 패션은 단연 보타이가 압도적이었다. 보타이 슈트 자태가 단연 최고였던 이병헌은 그 자체로 톱스타의 오라를 풍겼다. 와인 컬러가 도는 슈트로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룩을 완성. 다니엘 헤니는 플라워 무늬가 수놓인 네이비 슈트에 보타이를 매치했다. 정우성은 슈트가 그저 외모를 거들 뿐이다. 무심한 듯 베스트를 입고, 헤어와 메이크업도 과하지 않게 완성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은 깔끔한 슈트에 올백 헤어스타일로 한껏 멋을 낸 모습이었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남다른 슈트 발을 과시한 택연은 넓은 어깨와 8등신 몸매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보타이를 하지 않은 남자 배우들은 대부분 젊은 배우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변요한은 단정한 블랙 타이에 베스트를, 고경표는 블루 계열의 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신예 무진성은 터틀넥에 슈트를 심플하게 매치해 183cm의 완벽한 슈트핏을 과시해 화제가 됐다. 무진성은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유진’으로 2022년 백상예술대상과 춘사국제영화제,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까지 모두 노미네이트되며 배우로서의 재능을 입증했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