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6월
이병헌
신세대! X-세대! 자유롭고 솔직한 젊음의 심벌이었던 24살의 이병헌이 <우먼센스>의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희고 고른 치아를 드러내며 ‘씨익’ 지어 보이는 미소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네요. 당시 인터뷰에서 밝힌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 그의 데뷔 계기는 어머니의 친구가 KBS 공채 탤런트 응시 원서를 들고 찾아와 ‘극성으로’ 권해서였대요. 어머니 친구분, 감사합니다!
1994년 11월
한석규
29살, 데뷔 3년 차의 한석규가 <우먼센스>와 만났습니다. 그간의 다정다감한 ‘벤츠남’ 이미지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드라마 <서울의 달> 출연 당시인데요. <서울의 달>은 무려 자체 최고 시청률 48.7%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였죠. 이제는 가슴 따뜻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싶다던 그는 4년 후 그런 여인과 결혼에 골인한답니다.
1995년 3월
이정재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22살 때는 이런 모습이었군요. 지금은 세계인을 주목시키는 스타라면, 그때는 일명 ‘퇴근시계’라고도 불리던 드라마 <모래시계>로 전 국민을 주목시켰습니다. 그가 맡은 배역인 ‘백제희’를 죽이지 말아달라는 시청자들의 편지가 방송사에 쇄도했을 정도라네요.
1995년 7월
정우성
‘말하는 눈’과 ‘말하지 않는 입’, 서로의 역할이 뒤바뀐 두 신체 기관으로 강렬한 빛을 만들어낸다는 <우먼센스>의 찬사를 받은 배우! 바로 22살의 정우성입니다. 영화 <구미호>의 흥행 실패라는 좌절을 겪은 후 만난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그. 인터뷰를 통해 <아스팔트 사나이>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1998년 10월
박신양
어머! 이분은 왜 지금과 똑같죠? 25년 전이 아니라 25분 전에 찍은 사진이라 해도 믿을 것 같은 배우, 29살의 박신양입니다. 영화 <편지>와 <약속>의 연타석 홈런으로 연일 바쁜 나날을 보내던 박신양. 카메라 앞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배우지만, 연기보다 더 치열한 실제 사랑을 꿈꾸고 있었답니다.
1999년 8월
장동건
미남 배우의 대명사 장동건의 27살 때 모습은 이랬습니다. 외모 때문에 연기력이 저평가된 억울한 배우였는데요. 드라마 <사랑>과 <청춘>, 영화 <연풍연가>의 연이은 실패로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하네요. 당시 첫 ‘조연’ 출연작인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개봉을 기다리던 그. 영화는 ‘대박’이 났고 장동건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