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지영 스타일리스트
이번 시즌 구매한 아이템 드리스 반 노튼 와이드 팬츠. 드리스 반 노튼의 남성복을 좋아한다. 단정해 보이지만 과감한 컬러나 소재, 형태가 맘에 든다. 그런 옷이 이번 시즌 여성복에도 있다. 기장이 길고 품도 낙낙하지만 결코 루스해 보이지 않는 그런 바지다.
남은 겨울 사고 싶은 아이템과 이유 프레데릭말의 드리스 반 노튼 향수를 구입할 예정이다. 우디·바닐라·파촐리·머스크가 어우러진 향도 매력적이고, 이번 시즌 구입한 드리스 반 노튼의 와이드 팬츠를 입은 날 무심하게 뿌리고 싶다.
# 안언주 e-visual 크리에이티브팀
이번 시즌 구매한 아이템 빈티지 퍼 해트. 이번 시즌 핫한 아이템인 빈티지 퍼 해트를 도쿄 빈티지 숍에서 구입했다.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셰이프와 복슬복슬한 텍스처가 부담스러워 구입을 망설였는데 빈티지한 매력의 브라운 컬러가 마음에 들었다. 보온성은 물론 무난한 옷차림도 순식간에 드레스업해주는 만능 아이템이다.
남은 겨울 사고 싶은 아이템과 이유 유독 퍼 아이템에 눈길이 간다. 아우터부터 모자, 부츠, 장갑까지 퍼 아이템 앞에서 어느새 카드를 긁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중 자크뮈스의 시어링 플랩 백은 숄더백 형태로 어깨에 멜 수도 있고, 사이즈도 적당하게 여유로운 디자인이라 이번 겨울 위시 리스트다. 몽글몽글한 아이보리 컬러의 시어링 소재가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녹여준다.
# 임나정 패션 에디터
이번 시즌 구매한 아이템 영국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 스테판 쿡의 시그너처 백인 프레임 백과 별 모양 하드웨어가 돋보이는 스트랩을 함께 구매했다. 구조적인 디자인 덕에 자체만으로도 룩에 포인트를 주기 좋을뿐더러 스트랩을 더하면 한층 더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 애용 중이다.
남은 겨울 사고 싶은 아이템과 이유 커미션의 벨티드 코트. 탄탄하게 각진 어깨 라인이 중성적인 느낌으로 캐주얼부터 클래식 스타일까지 두루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 위시 리스트에 담았다. 웨스턴풍의 절개, 펀칭 디테일 벨트가 개성을 더한다. 진중함이 느껴지는 토바코 컬러도 마음에 쏙 든다.
# 성은비 스타일리스트
이번 시즌 구매한 아이템 질샌더 고지 백. 사실 이것저것 갖고 싶은 백이야 많지만 질샌더의 고지 백을 선택한 이유는 심플하다. 미니멀하고 도회적인 디자인에 반했고, 밝은 베이지 톤이 아닌 차분한 풍취와 질샌더만의 미묘하게 어두운 브라운 컬러 덕에 미니멀한 실루엣을 완성하기 좋다. 아우터 중에서는 곧은 라인의 코트와 찰떡인 걸 말해 뭐할까.
남은 겨울 사고 싶은 아이템과 이유 혹독한 겨울 맹추위에도 끄떡없는, 빵빵하지만 스타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텐씨(Ten C)의 패딩을 살 예정이다.
# 구현미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번 시즌 구매한 아이템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의 10주년 기념 니트와 티셔츠. 도버 스트리트 마켓은 도쿄나 런던, LA를 갈 때 꼭 들르는 곳 중 하나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의 10주년 기념 티셔츠라니 의미도 있고 예쁘기까지 해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산시34(sunsea34)라는 일본 남성복 브랜드의 아이템인데 빈티지한 무드의 니트와 티셔츠의 레어이링이 너무 맘에 들었다.
남은 겨울 사고 싶은 아이템과 이유 이번 겨울엔 왠지 모르게 귀여운 장갑을 하나 사고 싶다. 운전을 시작하고부터는 장갑을 자주 안 끼게 됐는데, 요즘 2000년대 감성 아이템이 유행이기도 하고 어릴 적 추억이 그립기도 해서 이자벨 마랑의 털장갑을 눈여겨보고 있다.
# 김나연 비주얼 크리에이티브팀
이번 시즌 구매한 아이템 seo 오버사이즈 퍼 아우터. 개인적으로 겨울에 반팔 입는 걸 좋아하는데 반팔을 입어도 따뜻한 퍼가 필요했다. 컬러는 실패 없는 블랙 컬러에 기장은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았으면 했다. 그런 스타일에 seo의 퍼가 제격이었고 힙한 느낌까지 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남은 겨울 사고 싶은 아이템과 이유 따뜻하고 귀엽고 스타일리시한 어그를 종류별로 갖고 싶다. 여름에 태어나 추위를 많이 타는데, 요즘 다양한 높이와 디자인의 어그를 보면 종류별로 다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시크한 타즈부터 귀엽고 힙한 울트라 미니 플랫폼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