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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의 씁쓸한 결말

On November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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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을 보장하는 배우 남궁민의 필모그래피에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어떤 작품으로 기록될까? 시청률로 따져보면 큰 사랑을 받았다. 1회 방영 당시 8.1%(닐슨코리아 기준)였던 시청률은 최종회에서 15.2%(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궁민의 코믹 연기와 배우들 간의 케미, 속도감 있는 전개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MBC 드라마 <검은 태양>으로 두 번의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남궁민에게 세 번째 연기대상을 안겨줄 작품이라는 평까지 나왔다.

하지만 끊임없는 잡음이 따라다니며 용두사미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이 남았다. 이유인즉슨 이렇다. 연이어 결방을 예고하며 주 2회 편성 드라마가 1회로 방영되면서다. 이 같은 결정을 한 데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재한 탓에 논란이 거세졌다. 여기에 당초 14부작으로 알려진 드라마가 돌연 12부 편성으로 조기 종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기 드라마의 회차가 방영 중 줄어드는 건 드문 일이다. 상황이 이렇자 드라마 제작사와 작가들 사이에 불화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업계에선 남궁민을 홀대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남궁민은 종영 소감을 전하며 일련의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얼핏 코믹한 요소가 눈에 띄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따뜻함과 진솔함이 담겨 있어 유쾌함과 진지함, 또 재미와 감동 모두를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의 힘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했다”면서도 “힘든 일도 많았지만 많은 것을 느꼈고 책임감으로 일궈낸 일종의 성장통 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재현 PD도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기 종영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마음과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걸 이번 작품으로 깨달았다”고 말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연주
사진
SBS 공식 홈페이지, 남궁민 인스타그램
2022년 12월호
2022년 12월호
에디터
김연주
사진
SBS 공식 홈페이지, 남궁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