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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주부들의 절약 쇼핑 노하우(2)_리퍼브 상품을 찾아라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탓에 주부들도 초비상. 절약하며 현명하게 소비하는 스마트한 프로 주부들의 쇼핑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다.

On October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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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브 상품과 역시즌 제품 인기, 가격 비교는 필수

식재료뿐만 아니라 공산품과 생활용품이 다 올랐잖아요. 온라인이나 마트에서 쇼핑할 때는 리퍼브 상품을 자주 이용해요. 박스가 망가지거나 포장 상태가 좋지 않지만 물건에는 하자가 없어 사용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거든요. 잘만 고르면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요. 특히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는 대부분 리퍼브 제품만 따로 모아 파는 카테고리가 있어요. 얼마 전 거실의 벽걸이 TV도 리퍼브 상품을 샀는데 카드 할인과 쿠폰 할인, 타임 세일 등 이것저것 할인받아 시세보다 50% 저렴하게 샀어요.
사실 절약도 중요하지만 꼭 구입하고 싶은데, 안 사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특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집 안 분위기를 바꿀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예전 같으면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소파나 장식장 등 큰 가구를 바꿨겠지만, 지금은 스탠드 같은 조명이나 티 테이블, 패브릭, 그릇 등 작은 소품으로 분위기를 바꿔요. 이런 제품들도 온라인으로 최저가를 찾고, 해외 직구가 더 저렴한지, 온라인 쇼핑몰이 더 저렴한지 비교하죠.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오늘의 ○’ 같은 앱을 이용하면 쿠폰 할인과 각종 타임 세일 상품, 리퍼브 상품 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같은 제품도 사이트마다 가격 차이가 제법 나거든요. 배송비가 얼마인지도 중요해 잘 따져봐야 해요.

이제 쇼핑할 때 가격 비교는 필수예요. 우리 가족 옷이나 운동화를 살 때 프리미어 아웃렛이나 도심형 아웃렛에 자주 가는데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에 물건을 가장 많이 푸는 것 같아요. 주말에 대부분 행사를 많이 하니까요. 이때 가면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아웃렛에서 따로 추가 세일을 하거나 행사 가격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온라인이 더 저렴할 수도 있으니 가격 비교, 사이즈 체크는 물건 구입 전에 꼭 해야 합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의류 구입비가 많이 드는 편이에요. 나름의 알뜰 의류 구입 방법은 각 온라인 쇼핑몰의 역시즌 행사를 이용하는 거죠. 더위가 한창 기승부릴 때 롱 코트와 겨울 패딩 등을 70~80% 저렴한 가격에 팔았어요. 유행을 타지 않고 디자인이 무난한 롱 코트는 이때 구입하면 좋아요. 그렇다고 패션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의 옷은 저렴한 보세 옷을 그때그때 사 입죠. 명품과 디자이너 브랜드, 보세 옷을 적절하게 돌려 입으며 의류비를 줄이려고 노력해요.
가끔은 열심히 잘 살고 있는 나를 위해 명품 백, 명품 신발 하나 정도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한국에 들어와 보니 동네에서 친구들을 만날 때도 다들 명품 가방을 들고 나와 깜짝 놀랐어요. 명품 백의 경우 중고 거래도 많이 하고, 인플루언서 공구, 매치스◯◯, 파페◯ 등에서 많이 구매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화장품은 직구로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해 사요.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해요. 가끔 외국에서 오는 친구들이나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지인들에게 면세점에서 사다달라고 부탁하기도 해요. 명품 커머스의 경우 잘만 고르면 가격도 매력적인데, 물건을 일찍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코로나19 전에 해외 출장, 해외여행을 자주 다닐 때는 면세점에서 쇼핑을 많이 했어요. 특히 화장품과 향수는 면세점이 많이 저렴하니까요. 그런데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가는 길이 막혀버리니 여행을 못 가는 것도 답답하고, 지갑이나 가방, 구두 같은 것도 못 사니까 은근히 스트레스예요. 젊은 친구들처럼 다양한 루트의 온라인 쇼핑, SNS 쇼핑이 익숙한 편은 아니라서 물건 찾아 가격 비교하는 게 쉽지도 않고요. 가끔 보면 프리미어 아웃렛이 온라인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 저는 프리미어 아웃렛에서 가끔 명품 쇼핑을 하는 편이에요.
요즘은 해외에 가도 인기 있는 명품은 사기 어려워 차라리 국내에서 대접받으면서 사는 것이 더 낫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곧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니까 저는 그때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동안 돈을 좀 모아야 하는데 주가는 자꾸 떨어지고, 달러는 자꾸 올라서 너무 걱정이에요. 이러다 주식이 반토막 나게 생겼어요.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10월호
2022년 10월호
에디터
하은정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