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를 넘어 본격적인 세기말 패션의 시대가 열리며 이번 시즌 런웨이도 한껏 화려해졌다. 각 패션 하우스에서 Y2K 키워드 중 하나인 메탈릭 룩을 심심치 않게 엿볼 수 있다. 펜디에서는 실버 스팽글 조각을 얼기설기 덧댄 크랙 무늬의 원피스를 선보였는데, 여기에 민트 톤의 러플을 더해 한결 부드럽고 신선한 인상을 준다. 마냥 사이버틱하지만은 않은 샤넬의 룩을 살펴보면, 단정한 셋업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실버 스팽글 소재를 전면 활용해 쿠튀르스럽게 풀어냈다. 한편 돌체앤가바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크로커다일 소재와 조합했는데 파워숄더로 당당한 애티튜드가 극대화됐다. 리얼웨이에서 활용하고 싶다면 아크네 스튜디오의 매트한 실버 재킷과 팬츠를 눈여겨보자. 내추럴한 주름 질감으로 일상에서도 한결 시크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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