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SHOULDER
돌고 도는 패션 트렌드가 이번 시즌에는 1980년대로 회귀할 전망이다. 루이 비통, 프라다, 발망 등 유행을 선도하는 런웨이에서 1980년대의 상징과도 같은 파워 숄더를 차용한 다채로운 의상이 포착된 것. 매스큘린한 코트와 재킷은 물론 코르셋을 조인 듯 잘록한 허리 라인이 돋보이는 드레스까지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스타일이 즐비하다.
#MAXI SKIRT
지난 시즌을 사로잡았던 아찔한 미니스커트 행렬은 잊어도 좋다. 올가을에는 맥시스커트가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올랐기 때문. 그중에서도 디테일이나 볼륨감 넘치는 스타일이 아닌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돌려보길 권한다. 자연스레 보디라인이 드러나며 노출 없이도 우아하고 섹시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WOMAN SUIT
정교하게 테일러링된 슈트는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유수의 패션 하우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여성을 위한 슈트를 선보여왔음에도 선뜻 도전하기 망설여지는 아이템인 것은 사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자신 있게 슈트 셋업을 꺼내도 좋겠다. 날렵한 실루엣의 지방시와 생 로랑, 남성의 것만큼이나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토즈와 마이클 코어스, 그리고 스트리트적 요소를 가미한 구찌까지 각양각색의 슈트가 쇼를 점령했으니까.
#BARBIE PINK
유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던 핫 핑크 아이템이 현실 세계에 착륙했다. 바비 인형의 시그너처 컬러인 ‘바비 핑크’ 트렌드가 메간 폭스, 마고 로비, 헤일리 비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작된 것. 물론 샤넬, 발렌티노, 베르사체 등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의 키 컬러로 등장한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비 핑크로 치장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리얼 웨이에서는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