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부인 한식디저트 카페
서래마을에서 가장 이색적인 한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 개성주악, 떡, 약과, 한과류 등의 한식 디저트를 소반 위에 올려 낸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만들어 소반의 구성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봄에는 화전이나 딸기를 올리고, 가을에는 밤편이나 잣설기를 준비하는 식이다. 특히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막걸리로 반죽해 기름에 튀긴 개성주악은 당일 제조해 바삭하면서도 차진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음료 메뉴 역시 특별하다. 경산 대추가 들어간 대추 라테, 가평 잣으로 맛을 낸 잣 라테 등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라테 한 잔이면 속이 든든해진다. 약과나 매작과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뉴도 확실히 맛이 다르다. 자극적이지 않으며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개운하다.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6길 26-6 2층
영업시간 오후 1~7시(일요일 휴무)
문의 02-532-5327
차담정
공간은 작지만 알찬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다. 제철 과일로 소를 만든 찹쌀떡을 맛볼 수 있다. 찹쌀떡 안은 진하게 졸인 오디와 블루베리, 산딸기, 그리고 와인에 졸인 무화과, 리코타 치즈로 가득 채웠다.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모나카도 차담정만의 시그너처 메뉴. 앙금만 넣어 만드는 모나카와 달리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체리, 바질, 블루베리 소스를 곁들여 달콤함보다는 향긋함과 산뜻함이 돋보이는 맛이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며 수제 양갱과 강정도 판매 중이다. 우리의 전통 간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인다. 정갈한 플레이팅으로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디저트를 완성했다.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김부각과 약과를 구입할 수 있다.
주소 인천 남동구 성말로32번길 11-16 1층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7시(화·수요일 휴무)
문의 0507-1349-2346
동백역하얀집
화과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곳. 보기엔 예쁘지만 너무 달기만 하고, 맛과 식감은 별로라는 선입견이 많은 화과자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름처럼 용인 경전철 동백역 앞에 작게 자리하고 있다. 계절에 맞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풍미 그대로 화과자에 녹아들게 만들었다. 비주얼 역시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식감은 부드럽지만 다른 화과자처럼 스르르 무너지는 느낌이 아니라 씹는 맛이 살아 있다. 주인장이 팥과 대부분의 재료를 직접 다듬어 만든다. 모든 메뉴에는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아 가능한 한 빨리 먹어야 한다. 예약제로만 운영하는데, 예약 역시 치열해 먹고 싶다고 해서 먹을 수 있는 화과자가 아님에도 금방 예약은 꽉 차고, 한번 찾은 사람은 맛과 공간의 분위기를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 비정기적으로 차 전문가 우치다 요시코와 차회를 갖는다. 이 역시 경쟁이 치열하니 차와 화과자에 관심이 있다면 인스타그램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3로11번길 3
영업시간 목·토요일 오후 2~6시(휴무일 변동)
문의 @haass_w
마닐다과
부드럽고 말랑한 한입 과자를 만든다. 한입 크기를 넘는 큰 과자는 없으며 클래스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시즌에 맞는 선물 세트를 구성해 판매하는 곳. 이번 추석 선물 세트는 화과자, 우키시마킨통, 쿠리킨톤 등 총 12구로 구성했다. 메뉴마다 사랑스러운 이름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통팥과 밤앙금으로 맛을 낸 화과자는 ‘달밤의 토끼’, 땅콩앙금으로 맛을 낸 메뉴는 ‘가을 하늘’, 가을 단풍을 표현한 디자인의 화과자는 ‘가을 정원’으로 이름 붙였다. 전형적인 화과자 디자인을 벗어나 레터링 케이크처럼 먹기 아까운 비주얼의 화과자다. 화과자뿐 아니라 이름조차 낯선 ‘기미시구레’, ‘우키시마킨통’ 등의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9길 76 2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문의 0507-1303-9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