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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추억을 담은 리마인드 웨딩

지난 6월 11일, 부여 궁남지에서는 부여의 추억을 간직한 중년 부부를 위한 리마인드 웨딩이 진행됐다. 사랑과 축복이 가득했던 그 아름다운 현장을 담았다.

On June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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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포룡정 앞에 선 신랑과 신부.

궁남지 포룡정 앞에 선 신랑과 신부.

30년 전 궁남지에서 촬영한 결혼 기념사진.

30년 전 궁남지에서 촬영한 결혼 기념사진.

30년 전 궁남지에서 촬영한 결혼 기념사진.

결혼 30주년, 다시 궁남지에 선 부부와 친구들.

결혼 30주년, 다시 궁남지에 선 부부와 친구들.

결혼 30주년, 다시 궁남지에 선 부부와 친구들.

지난 6월 11일 부여서동연꽃축제 20회를 맞이해 부여 서동공원(궁남지)에서 펼쳐진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 부여서동연꽃축제와 동행한 행복한 추억과 풋풋한 설렘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벤트로 축제 개막 전 흥미 유발과 자발적 참여 유도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다.

부여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안고 있는 많은 이들이 이벤트에 응모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단 한 쌍의 부부가 최종 리마인드 웨딩 대상자로 선정됐다. 행운의 주인공은 부여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내고 30년 전 부여 궁남지에서 결혼 기념 촬영을 했던 노재련·김기순 씨 부부.

두 사람 모두 부여가 고향으로 초등학생 시절 동네 오빠와 동생으로 처음 만나 우정을 쌓았고, 성인이 돼 타지에서 취업한 후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현재는 청계산 덤박골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평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는 부부. 올해 11월에는 두 자녀 중 막내딸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 가정에 경사가 끊이지 않는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부여군이 준비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궁남지 포룡정에 마련된 식장에 선 신랑과 신부는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에게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애정 표현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낭독하며 앞으로도 함께할 인생을 약속했고, 포룡정을 찾은 관광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랑 노재련 씨는 “부여에 자주 오고 싶었지만 이제 부모님도 안 계시고 오기가 쉽지 않았다. 부여에서 결혼을 했고 올해로 30주년이 됐는데 결혼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부 김기순 씨는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 소식을 알려주신 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궁남지는 원래 우리 부부의 추억의 장소였지만 오늘부터 그 의미가 더 각별해질 것 같다”며 새색시처럼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식순에 따라 리마인드 웨딩을 모두 마친 부부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되새기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예전 결혼 기념사진 속의 젊은 신혼부부와 친구들은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됐지만, 그때의 사랑과 우정의 마음은 변함없이 굳건해 보였다.

30년을 함께 걸어온 부부, 앞으로 살아갈 날들도 부여의 추억을 간직하며 오래오래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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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에 피어난 화사한 연꽃을 즐기는 관람객들.

궁남지에 피어난 화사한 연꽃을 즐기는 관람객들.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여서동연꽃축제가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낮엔 천만 송이 연꽃과 함께 수련 등 여러 수종을 조화롭게 배치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밤엔 동선을 고려한 루미나리, 바닥 맵핑 및 홀로그램 등 트렌디한 경관과 함께 스무 살 연꽃화원의 빛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치러진다. ‘서동선화 달빛 퍼레이드’, ‘궁남지 판타지’, ‘Lotus 별밤 드론 아트쇼’ 등 메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궁남지 여름밤의 음악회’, ‘스무살 청춘 페스티벌’, ‘사랑 토크 콘서트’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무대와 ‘스트릿 퍼포먼스’, ‘Lotus & Love 버스킹’ 등 행사장과 시가지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벤트 프로그램, ‘연지 카누 탐험’ 같은 이색 체험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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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궁남지의 야경.

축제 기간 궁남지의 야경.

2022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

2022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2022년 7월 14일(목)~17일(일)
장소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요금 무료
홈페이지 lotusfestival.kr

CREDIT INFO
에디터
조희주
사진
서민규, 부여서동연꽃축제 제공
2022년 07월호
2022년 07월호
에디터
조희주
사진
서민규, 부여서동연꽃축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