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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를 위한 플로깅

조깅하며 건강도 증진시키고,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환경까지 정화하는 운동인 플로깅이 인기다.

On June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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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상트코리아의 ‘세이브더펭귄’과 제주 러닝 크루 
 제주RC가 함께한 ‘뛰멍 치우멍’ 캠페인.

데상트코리아의 ‘세이브더펭귄’과 제주 러닝 크루 제주RC가 함께한 ‘뛰멍 치우멍’ 캠페인.

데상트코리아의 ‘세이브더펭귄’과 제주 러닝 크루 제주RC가 함께한 ‘뛰멍 치우멍’ 캠페인.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과 
 로우로우가 
 협업한 플로깅 백 
 기획 세트.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과 로우로우가 협업한 플로깅 백 기획 세트.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과 로우로우가 협업한 플로깅 백 기획 세트.

플로깅이 뭐길래?

뛰었다가 멈추고, 쓰레기를 줍고, 다시 달리다가 멈춘다. 인터벌 러닝과 비슷한 이 행위는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플로깅이다. 요즘 각종 SNS에서 쓰레기봉투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 찍은 인증샷이 심심찮게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각 기업과 단체 등에서도 플로깅을 앞세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줍다라는 의미의 ‘플로카 업(plocka upp)’과 조깅하다라는 뜻을 지닌 ‘조가(jogga)’의 합성어다. 즉 달리면서 길거리를 청소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일반적인 쓰레기 줍기 운동과 달리 조깅을 메인으로 하면서 쓰레기 줍는 행위를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몸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하는 그 순간도 운동의 일부로 보기 때문에 신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환경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플로깅 열풍이 불기 시작하며 플로깅을 하는 장소도 각양각색이다. 가까이는 집 앞 길거리, 동네 공원과 하천부터 시작해 강가, 바닷가, 산 등 자연이 있고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모든 곳이 플로깅 스폿이다. 이렇듯 장소의 제한이 없는 것도 플로깅의 장점이다. 또 플로깅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주로 여러 명이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인맥을 쌓거나 다양한 이들을 만나는 부가적인 장점을 취할 수 있는 점도 플로깅 유행의 한 원인이라 볼 수 있다. 

 한율과 강화유니버스가 
 함께 강화섬 플로깅을 
 계획 중이다.

한율과 강화유니버스가 함께 강화섬 플로깅을 계획 중이다.

한율과 강화유니버스가 함께 강화섬 플로깅을 계획 중이다.

 이니스프리의 플로깅 키트.

이니스프리의 플로깅 키트.

이니스프리의 플로깅 키트.

플로깅 캠페인 퍼레이드

환경과 신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인 데다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와 결합해 MZ세대의 큰 호응을 얻으며 다양한 브랜드,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플로깅을 활용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코리아는 매년 5~6월 참여형 캠페인 ‘세이브더펭귄’을 운영한다. 스포츠를 즐기며 지구를 지키자는 의미를 담아 러너는 플로깅, 서퍼는 비치클린, 하이커는 등산 산행 후 인증샷을 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이니스프리와 협업해 이니스프리 ‘공병공간’에서 세이브더펭귄 크루가 모여 플로깅 클래스를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제주 러닝 크루인 제주RC와 해변가에서 플로깅을 진행하기도 했다. 뷰티 브랜드 한율에서는 강화 지역의 청년 모임인 강화유니버스와 협업해 어린 쑥의 고장인 강화섬의 환경을 정화하기 위한 플로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로우로우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을 구매하면 플라스틱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플로깅 백을 증정하는 기획 세트도 내놨다. 플로깅 백 속에 100% 생분해되는 쓰레기봉투와 크림 제품 리필 파우치까지 증정해 환경보호 의미를 더했다. 플로깅 키트를 활용한 친환경 호텔 패키지까지 등장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친환경 객실 상품을 선보이는 ‘메리어트 본보이 그린 스테이’ 캠페인을 전개했는데, 그중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에서는 플로깅 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름 시즌에 맞춰 야외 액티비티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하는 기관 및 브랜드가 많아 플로깅 행사나 캠페인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니 플로깅을 실천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플로깅 초심자를 위한 소소한 팁

1 플로깅 소모임에 가입하자
당근마켓 등의 지역 커뮤니티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상에서 플로깅으로 검색해 거주하는 동네에 플로깅 소모임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혼자서 하는 것보다 유대감과 공동의식을 느낄 수 있어 꾸준하게 플로깅 활동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규모가 큰 곳은 각종 기업과 단체에서 플로깅 활동을 위한 지원품을 협찬하기도 하니 꽤나 쏠쏠하다.

2 플로깅을 위한 준비물을 구비하자
우선 쓰레기를 담을 봉투는 필수다. 플로깅을 하다 보면 대체로 길거리에는 휴지, 비닐, 페트병 등이 주로 널려 있지만 간혹 이물질이 묻은 쓰레기를 발견할 때도 있다. 따라서 손을 보호할 장갑과 쓰레기를 주울 집게 등의 도구도 함께 챙기면 유용하다. 쓰레기를 담을 생분해 봉투, 파우치, 집게, 장갑 등으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를 판매하는 곳도 있으니 필요하다면 이러한 세트 상품도 고려해볼 것. 가능하다면 친환경의 의미를 담은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기존에 갖고 있는 물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베스트다.

3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주자
플로깅은 유산소운동인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발견하는 즉시 주우려 자세를 굽히는 과정에서 근력 운동의 효과도 꾀할 수 있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을 번갈아 하면 부상을 입게 될 수도 있고, 넓은 공원에서 장시간 달리거나 등산을 겸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플로깅 시작 전후로 스트레칭을 필수적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CREDIT INFO
에디터
문하경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각 브랜드 제공
2022년 06월호
2022년 06월호
에디터
문하경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각 브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