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최초의 디지털 모델, 슈두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개발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영감을 받았던 외국의 가상 인간이 영국의 슈두이다. 가상 인플루언서 중에서도 패션계를 사로잡은 슈두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인 카메룬 제임스에 의해 탄생되어 많은 패션 뷰티 브랜드의 주목을 받으며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리한나의 펜티 뷰티(Fenty Beauty)를 꼽을 수 있다. ‘모두를 위한 뷰티’라는 가치를 내걸고, 피부색과 얼굴형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펜티 뷰티는 슈두와의 협업을 통해 같은 가치관을 더욱 확고히 보여줬다. 2021년 현대 라이프 스타일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시세이도 및 팻 맥그라스 등 많은 패션뷰티 브랜드와 작업하고 있다.
사진출처: 슈두 인스타그램(@shudu.gram)
2. 300만 팔로워의 가상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가상 인플루언서계의 대표적인 인물인 릴 미켈라는, 미국의 AI 스타트업 브러드가 제작했다. LA에 사는 스페인과 브라질 혈통의 19세 여성으로 300만 팔로워라는 유명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스캔들을 몰고 다닌다. 실제 사람인 닉과 공개 연애를 하며 인증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기도 하고 본인의 소신을 담은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 현실적인 활동을 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9년에는 패션 브랜드 ‘Club 404’를 론칭했고, 지방시, 샤넬, 프라다, 버버리, 루이비통 등 여러 명품 브랜드들과 잇따라 협업을 맺으며 화제가 되었다.
사진출처: 릴 미켈라 인스타그램(@lilmiquela)
3. 일본의 가상 인플루언서, 이마
일본 스타트업 회사 AWW에서 탄생한 가상 인플루언서로, 팔로워 약 35만 명을 거느리며 자신의 일상을 업로드한다. 가구 업체 IKEA 일본 도쿄 하라주쿠 지점에서 3일 동안 IKEA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심을 끌었는데,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생활을 하는 이마의 모습을 보며 매력을 느끼고 실제로 그녀가 사용했던 제품이 어느 브랜드의 것인지도 궁금해했다. 3일 동안 보여준 그녀의 삶이 자취 생활하는 여느 1인 가구를 모방한 모습이라,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슈화에 성공한 이마는 LVMH 브랜드 셀린느와의 협업, SK-II 광고 출연, 푸마와 함께한 스프링 컬렉션 등 패션뷰티 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사진출처: 이마 인스타그램(@imma.gram)
4. 가상 인플루언서가 된 KFC 창업주 커널 샌더스
지난 2019년 KFC가 창업주이자 패키지에 삽입된 브랜드 마스코트인 커널 샌더스를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로 재창조했다. 커널 샌더스는 게시물에 secretrecipeforsuccess (성공을 위한 비밀 기법)라는 해시태그를 삽입하고 성공한 사업가이자 인플루언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음료 브랜드 닥터페퍼,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터보 택스 및 남성 화장품 브랜드 올드스파이스 등 기업 협찬 광고도 진행했다. 대부분의 기업은 팔로워 확보를 위해 여성으로 설정된 가상 인플루언서를 개발한다. 그러나 KFC는 이런 우려는 뒤로하고 커널 샌더스를 젊고 잘생긴 미모로 재창조해 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으며 커널 샌더스 가상 인플루언서 캠페인을 진행하여 KFC의 팔로워 수를 약 백만 명까지 늘리는 데 기여를 했다.
사진출처: KFC 인스타그램(@k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