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상 인플루언서의 시작, ‘로지’
한국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에서 제작한 가상 휴먼으로 신한 라이프의 광고 모델로 유명하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국내 가상 인플루언서 중에서도 로지의 인기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타이틀과 사람들의 주목에 기업 또한 로지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제품 기획에 직접 참여한 헤라의 로즈인 퓨전 컬렉션을 선보였고, 골프웨어 광고를 찍기도 했으며, ‘WHO AM I’라는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시회나 핫한 카페를 방문하고 운동이나 홈트를 하면서 사진을 통해 SNS로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사진출처: 로지 인스타그램(@rozy.gram)
2.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냥 해, 수아
수아는 넵튠 자회사 온마인드에서 제작한 20대 초반의 가상 인플루언서로, 디지털 셀럽을 꿈꾼다. 수아가 주목받는 이유는 리얼타임 랜더링을 통해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사용자와 인터랙션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이라는 점이다. 이를 활용하여 실제 틱톡커처럼 유행하는 음원과 댄스를 추는 영상을 올리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녀의 다양한 영상은 틱톡 (@sua_to_z)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아는 여성 패션 크로스보더 플랫폼 ‘니코’를 운영하는 ‘아보카도’와 협업하여 컬러렌즈 브랜드 ‘오트르’를 출시했다. 단순 광고 모델이 아닌, 제품 콘셉트 기획부터 라인업, 브랜딩까지 함께 참여했는데, 런칭을 기념해 3가지 라인업의 스토리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Do what I want.’ 라는 그녀의 가치관에 맞게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것으로 기대 된다.
사진출처: 수아 인스타그램(@sua_to_z)
3. 롯데의 자체 개발 가상 모델, 루시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이다. 나이는 29살이며 직업은 디자인연구원이자 패션모델이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루시를 11번가 ‘광클절’에 쇼호스트로서 선보였고, 누적 주문 200만 건 돌파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루시를 기획한 롯데홈쇼핑은 그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MZ세대 감성을 담은 게시물을 위주로 업로드하고 있다 이러한 루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주얼리 브랜드 ‘O.S.T’는 루시와 협업을 진행했고, 루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목걸이, 반지, 팔찌 등 6개 품목을 일주일간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쇼호스트 활동과 타브랜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롯데홈쇼핑은 루시를 다양한 분야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루시 인스타그램(@here.me.lucy)
4. 과거에서 현재로 온 모델, 지지
지지는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면서 Z세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만든 모델로, 1986년 화보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2021년으로 오게 된 컨셉을 가지고 있는 가상 인플루언서이다. 아모레퍼시픽이 1990년대 내놓았던 10대를 위한 화장품 브랜드, GG(Green Generation)를 사람화 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 활동을 활발히 하며, 90년대 하이틴 패션을 소개하거나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에서 찍은 사진들을 업로드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지지는 다이어리 꾸미기 등 일상생활을 공유하며 활동하기도 하고,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의 제품을 협찬받아 화장품 홍보도 하고 있다. 현재는 의류 브랜드 로라로라(RolaRola), 키르시(KIRSH)에서도 협찬을 받아 광고하고 있다.
사진출처: 지지 인스타그램(@orig.ginal)
5. 게임 세상을 벗어나 현실에 등장한 한유아.
한유아는 스마일게이트가 2019년 내놓은 가상현실(VR) 게임 ‘포커스온유’의 여성 캐릭터 형태로 처음 등장했다. VR 게임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게임 캐릭터가 메타버스 가상인간으로 탄생한 것이다. 얼마 전 CJ ENM과 손을 잡고 데뷔곡 “I Like That”을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는데, 한유아의 목소리는 합성을 위해 수집된 여러 사람의 음성을 조합해 만들었다고. 최근에는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신규 모델로 선정했다. 이처럼 한유아는 ‘가상 아티스트’로서 방송, 공연, 광고 등 다양한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한유아 인스타그램(@_hanyua)
5. 한국을 넘어 일본 진출까지, 아뽀키
분홍색 토끼 귀와 토끼 꼬리를 가진 토끼인간. 아뽀키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뛰어난 노래, 춤 실력을 갖고 있는 가상 아티스트다. 인스타그램에서 약 6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틱톡, 유튜브에서도 실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뽀키는 올해 초를 시작으로 일본 매거진 ‘Kstyle’을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연재하며 일본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국의 인기 브랜드인 ‘탬버린즈’, ‘헉슬리’, ’논픽션’ 3곳을 선정하여 ‘스몰 럭셔리’, ‘퍼퓸 화장품’, ‘2030베스트 선물’을 키워드로 20,30대가 선택한 베스트 선물을 추천했다. 또한 개인 인스타그램에 ‘피치스 도원’, ‘비이커 한남 플레그쉽스토어’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국내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며 한국 문화 홍보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출처: 아뽀키 인스타그램(@imapo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