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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독보적 음색 김소연

무명 가수들이 펼치는 희망과 감동의 무대, <싱어게인2>가 막을 내렸다. 그 결과는?

On April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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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독보적 음색 마음을 비운 게 득이 됐다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음색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소연은 <싱어게인2>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써 내려간 주인공이다. 남다른 실력에도 대진 운이 좋지 않아 여러 번 위기를 겪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무대를 보여주며 준우승을 거머쥔 ‘멘탈 갑’이다.

그는 톱6 중 가장 먼저 대중과 마주하는 영예를 안았다.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OST 세 번째 주자로 참여한 것.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홀로 피고 진 꽃’은 처절한 분투와 피해자를 애도하며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 분)의 모습을 완벽하게 대변했으며, 풍부한 일렉트로닉기타 사운드와 김소연의 독보적인 음색으로 애절한 감성을 배가시키는 곡이다.

싱어송라이터 김소연은 이미 Mnet·tvN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8>에 실력자 듀오로 출연해 시청자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어 <싱어게인2>에서는 “신이 주신 축복의 목소리”라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음악의 경계와 시대를 구분 짓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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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합격과 패자부활전으로 인해 많이 무너져내렸다.
지금은 즐길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다.

경연 과정에 고비가 많았다. 가장 힘이 되는 응원의 메시지는 어떤 것이었나?
아주 많다. 한 가지만 꼽으라면 누군가 “내향인의 영웅 같다”라고 칭찬해준 말이다. 기분 좋게 빵 터졌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 mbti(성격유형 검사)가 ‘I(introversive, 내향적인)’다. ‘내가 열심히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경연을 하면서 특히 힘들고 고민이 컸던 순간은 언제였나?
나의 색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고민했다.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그때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지금이 그런 상태다. 힘들었던 시간을 다 잊어버렸다.(웃음) 그 고민 또한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면서 무대를 만들었다.

<싱어게인2>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신유미 언니가 ‘그건 너’를 부른 무대다. 도심 속의 히피를 그대로 보여준 무대 같았다. 멋있었다.

<싱어게인2> 참가자나 기존 가수 중에서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은 가수가 있나?
윤도현 선배님의 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또 존경한다. 감사하게도 먼저 제안해주셔서 곧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될 것 같다.(웃음)

<싱어게인2>는 이전 시즌보다 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2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나?
한 번도 무대를 이겨서 올라간 적이 없다 보니까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마지막 패자부활전도 기대하지 않았다. 톱6까지 온 것도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 이름이 불린 순간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게 뭐지’, 얼떨떨했다. 기쁨은 나중에 찾아왔다.

탈락과 패자부활전에서의 합격을 반복했다. 그때 기분이 어땠나?
추가 합격과 패자부활전으로 인해 많이 무너져내렸다. 심사위원들이 내 노래를 다시 듣고 싶다고 하셔서 정신 차리고 무대를 준비했다. 지금은 즐길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다.

그 덕분에 가장 드라마틱한 성장 서사를 만들어냈다. 어려움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던 원동력은 뭔가?
마음을 비운 게 힘이 됐다.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었다. 고생해서 왔으니 더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싱어게인2> 톱10 전국 투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날 것 같다. 그 밖에도 개인적인 활동을 이어갈 거다. 방송은 끝났지만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곽희원(프리랜서)
사진
jtbc제공
2022년 04월호
2022년 04월호
에디터
하은정, 곽희원(프리랜서)
사진
jtbc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