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깐부 할래?” <오징어게임>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 17일 공개된 후 약 90개국에서 1위 콘텐츠에 이름을 올렸고, <브리저튼>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흥행한 드라마란 타이틀을 얻었다. 그야말로 전 세계적 인기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유튜브 조회 수 170억 회를 넘기며 미국 역대 최고 드라마로 평가받는 <왕좌의 게임> 유튜브 조회 수를 넘어섰다. 동시에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했다. 특히 극 중 ‘기훈’을 연기한 이정재와 ‘새벽’ 역의 정호연, ‘준호’ 역을 맡은 위하준의 인기가 상당하다. 이정재는 명품 브랜드 구찌, 정호연은 루이 비통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됐고 위하준은 미국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2021년 가장 섹시한 남자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극 중 이정재가 연기한 ‘성기훈’은 돌아올 것이라며 시즌 2를 예고했다.
2 ‘한국 최초 아카데미상’
윤여정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102년 한국 영화 역사상 국내 배우로 최초, 아시아 배우로는 1957년 영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두 번째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 외에 영국 아카데미, 미국 배우 조합상, 미국 독립영화상 등 전 세계 유력 영화제에서 42관왕을 달성했다. 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뽑히기도. 윤여정은 최근 영국 <가디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항상 좋은 영화가 있었다. 세계가 지금에서야 주목하는 것일 뿐이다. 난 모험이 좋다. 아주 용감하거나 무식하거나 둘 중 하나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다 알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현재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 촬영 중이며, 드라마 <나무는 서서 죽는다>를 통해 국내 드라마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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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월드클래스 캡틴’
손흥민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토트넘 훗스퍼 FC 소속 축구선수인 손흥민은 손흥민 자신을 계속 넘어서고 있다. 그는 직전 EPL 2020~21 시즌에 17골 10도움으로 최고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득점과 도움에서 두 자릿수에 해당하는 10-10을 달성한 것은 토트넘 역사상 최초다. 6년을 뛴 소속 팀 토트넘과 지난 7월 재계약하며 엄청난 몸값으로 팀에 잔류한 손흥민은 대한민국 최초로 유럽파 축구선수 연봉 1,0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한화로 약 158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 손흥민은 국내 기업 100곳이 선정한, 선호하는 광고 모델 1위로 올해에만 6개의 광고를 새로 계약하며 광고계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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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민 3대 해결사’
오은영&강형욱&백종원대한민국엔 오은영, 강형욱, 백종원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육아에는 오은영 박사, 반려견에는 강형욱 훈련사, 외식업에는 백종원 대표가 이른바 국민 3대 해결사로 불리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은영 박사는 채널A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육아 관련 고민 해결사로 나서며 전 국민의 멘토로 거듭났다. 강형욱은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반려견의 행동을 교정하고 반려견과 견주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며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걸맞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외식업, 음식에는 백종원 대표가 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 KBS2 <백종원 클라쓰>, 넷플릭스 <백스피릿> 등을 통해 음식 문화와 요식업 발전에 기여했다.
5 ‘짱스파’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가 일원화된 신세계 SMCU(SM Culture Universe)를 창조하며 내놓은 4인조 신인 걸 그룹 에스파의 기세가 상당했다.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으로 구성된 에스파는 ‘넥스트레벨(Next Level)’과 ‘새비지(Savage)’로 연타석홈런을 날리며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돋보이는 것은 독특한 세계관. 에스파의 아바타 ‘아이-에스파’는 메타버스와 관련돼 있으며, 그 속에서 진행되는 스토리는 에스파가 내놓는 신곡들과 연결돼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들이 내놓는 곡 또한 트렌디한 동시에 에스파만의 분위기가 묻어 있다. 손목을 꺾는 디귿 춤과 쫀득한 발음을 곁들인 ‘넥스트레벨’, 강렬한 비트와 극적인 고음 애드리브의 ‘새비지’ 등은 에스파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연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6 ‘시가총액 100조’ 카카오그룹 김범수 의장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입성으로 계열 상장사 합산 시가총액 100조원이 됐다. 재벌이 아닌 기업집단이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그룹 합산 시가총액 5위에 해당한다. 카카오의 전신은 2006년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아이위랩으로 카카오톡의 성공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콘텐츠 부문이 잇따라 성공했다. 한편 카카오는 문어발 확장, 골목 상권 침해 논란으로 각종 규제의 타깃이 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는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해 5년간 상생 기금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고, 김 의장이 지분을 100%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할 것을 예고했다. 카카오의 다음 과제는 해외시장 진출이다. 카카오는 북미,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7 ‘트로트 아이돌’
임영웅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2020)에 출연해 미스터트롯 진(1위)을 차지한 임영웅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본래 발라드 가수를 꿈꾸며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했던 그는 KBS1 <전국노래자랑> 포천시 편을 비롯해 트로트 관련 노래 대회에서 1등을 한 것을 계기로 트로트 가수를 꿈꾸게 됐다. 데뷔 후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은 그가 가수 김수찬과 함께 부른 ‘울면서 후회하네’ 무대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1,700만 건을 기록하기도. 임영웅은 12월 10일 KBS 송년 특집으로 마련된 단독 콘서트 <We’re HERO 임영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연말 나훈아, 올해 추석 심수봉 쇼에 이은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 ‘MZ세대 멘토’ 유튜버 밀라논나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패션 디자인 유학을 떠나, 페라가모와 막스마라 등 유명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했으며, 이탈리아 정부에서 명예 기사 작위를 받은 70대 장명숙 여사. 중저가 브랜드 매장에 걸려 있는 옷을 한 번만 보고 어느 고급 브랜드를 따라 했는지 알고, 아웃렛에서 보석 같은 아이템을 발굴하며, 80년이 넘었다는 아버지의 와이셔츠를 20대 모델보다 더 세련되게 소화해내는 그녀의 매력에 MZ세대가 빠졌다. 하지만 밀라논나의 진가는 불현듯 던지는 말에서 드러난다. 그녀는 노화 방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노화를 어떻게 방지해요. 진시황도 죽었는데. 억지로 역류하려고 하면 힘들어요. 슬프고 힘든 일도 마찬가지. 울고 싶을 땐 울어야 하지만 가능하면 빨리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라고 말한다. 우리가 반한 것은 그녀의 패션 감각이 아니다. 그녀의 따뜻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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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당근이세요?’ 당근마켓 김재현&김용현 공동대표
맘 카페를 중심으로 “당근이세요?”라는 신드롬을 일으킨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이 설립 7년 만에 기업 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올해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근마켓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좁아진 생활 반경에 맞춘 하이퍼 로컬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평가받는 당근마켓의 중심엔 김재현·김용현 대표가 있다. 카카오에서 연을 맺은 두 사람이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카카오 사내 게시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직원을 대상으로 만들었던 중고거래 서비스가 그 시작이다. 이후 2018년 다른 지역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서비스로 대상을 확대하며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의미로 ‘당근마켓’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당근마켓은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4개국 약 90개 도시에서 글로벌 버전 ‘캐롯’ 서비스를 운영하며 글로벌화를 꾀하는 한편 간편 결제 서비스 당근페이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소비자 편의성 높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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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작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르문학 전문잡지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데뷔한 그녀는 중·장편소설 7권, 단편소설집 2권 등 모두 9권의 책을 출간했다. 장편 <시선으로부터,>를 통해 2021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한 정 작가는 “자기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를 열심히 만들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쓰는 이야기가 ‘차별과 평등을 말하는 데 너무 느리고 무르고 부족한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늘 있었다. 그런데 귀한 상을 주셔서 ‘더 멀리 힘 있게 걸어가라’는 격려인 줄 알고 더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11 '식빵언니’
김연경과 여자 배구팀
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게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의 주인공은 김연경과 여자 배구팀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여자 배구팀은 초반에 중계방송하는 채널이 없을 정도로 기대 밖의 종목으로 통했지만, 예선전에서 일본과 5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8강전에서 터키를 3대2로 꺾고 4강에 진출해 전 국민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비록 브라질과 준결승전에 이어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받았다. 김연경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고전을 겪으며 팀원들에게 “해보자, 후회 없이”란 말을 반복했고 여자 배구팀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지는 김연경의 모습에 MBC 황연주 해설위원도 눈물을 훔쳤다. ‘식빵언니’로 통하는 김연경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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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부캐의 반란’ 김해준&피식대학
지상파 마지막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KBS2 <개그콘서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암흑기가 시작된 코미디계가 유튜브를 통해 부활했다. 시작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B대면 데이트’였다. 4명의 소개팅남 중 커피를 좋아하는 카페 사장 최준 캐릭터가 화제를 모았다. 개그맨 김해준의 부캐인 최준은 “참 바보 같죠. 커피가 좋아서 유학을 가다니”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코미디언 유튜브 채널의 인기를 견인했다. 동시에 <피식대학>의 ‘한사랑산악회’ 이택조, ‘김갑생할머니김’ 이호창, ‘매드몬스터’ 제이호를 부캐로 갖고 있는 이창호 역시 화제를 모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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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용진이 형’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오너 마케팅으로 홍보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맛남의 광장>을 통해 구매한 못난이 감자로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먹었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얻은 후 본격적으로 SNS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피코크 등의 홍보맨을 자처한 그는 클럽하우스를 통해 야구단 SSG 랜더스 창단을 알리며 ‘용진이 형’으로 불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최근엔 부캐 ‘제이릴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 이후 업계에서는 오너 마케팅 열풍이 불었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소통을 시작했고,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 BBQ의 윤홍근 회장,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도 SNS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14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수행하듯 반복해 선을 긋는 ‘묘법’ 연작으로 미술 한류의 시작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은 우리나라 미술 발전에 공을 세우고 국민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선정돼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는 “죽어서 무덤에 들어가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박서보 화백은 SNS에 “내 그림이 버젓이 존재하는데 사진을 찍어 만든 디지털 이미지가 ‘대체 불가능한 것’이라는 이름으로 고가에 팔리며 내 그림을 대신할 수는 없다”면서 자신의 그림을 상업적 용도로 NFT화할 수 없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15 ‘K방역 사령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길고 지독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방역 사령관으로, K-방역의 상징이다. 정은경 청장은 국민들 앞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마스크 벗는 것을 최소화해줄 것”을 150여 회에 걸쳐 호소했고 그동안 검은 머리는 흰 머리가 됐다. 연일 초췌해지는 얼굴로, 3차 대유행 당시에는 골절상을 입어 깁스를 하고도 브리핑하는 그녀의 모습에 국민의 신뢰가 두터워졌다. 그녀의 보건의료를 위한 노력은 27년간 이어졌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국내가 시끄러울 때도, 5년 뒤인 2020년 코로나19로 일상이 뒤바뀌었을 때도 그녀는 같은 자리에 있었다. 한 인터뷰에 따르면 정 청장이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 사명감 때문이다.
16 ‘끝없는 진실 공방’ 김용호와 한예슬
시작은 럽스타그램이었다. 한예슬은 지난 5월 인스타그램에 10살 연하의 일반인 남자친구 B씨를 공개했다. 이후 유튜브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유튜버 김용호는 “한예슬의 남자친구는 가라오케 접대부 출신”이라고 폭로했고 한예슬이 이를 인정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이 시작됐다. 유튜버 김용호는 한예슬이 “버닝썬에서 마약한 배우”, “미국 룸살롱 출신 배우”라고 주장했고 한예슬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김용호의 주장을 전면 부인한 뒤 김용호를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 그 후 타 유튜브 채널에서 김용호가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폭언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김용호는 “괴물을 잡는다고 하면서 스스로 괴물이 됐던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7 ‘선호를 선호하다’
김선호
명실상부 올해의 대세남이다. 지난해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한지평 역을 맡으며 ‘키다리 아저씨’로 여심을 사로잡고 KBS2 예능 <1박 2일>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그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대세 배우 자리를 꿰찼다. 악역이 없는 착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던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는 능력 만렙 캐릭터 ‘홍두식’ 역을 맡아 ‘무해한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인기가 고공 행진하던 중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된 스캔들이 불거졌지만, 김선호 관련 미담과 전 여자친구 A씨의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스캔들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김선호의 광고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하며 선 긋기에 나섰던 11번가, 캐논코리아, 미마마스크 등의 브랜드가 콘텐츠를 재공개했고, 김선호의 차기작으로 언급됐던 영화 <슬픈 열대>는 출연진 교체 없이 영화 촬영을 이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18 ‘NEW 걸크러시’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댄서의 세계를 조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무대에서 가수를 빛나게 해주는 조연으로 인식됐던 댄서를 무대의 진짜 주인공으로 세운 점, 그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실력보다는 외모가 주목받았던 여성들의 서사를 깊이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춤이라는 소재로 프로페셔널한 여성들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는 평.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출연진들의 인기도 고공 행진 중이다. 출연자 중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전드 무대를 남겼다고 평가받는 댄서 노제는 9편의 광고를 촬영했고, 가수 이승환의 신곡 <어쩜>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노제와 함께 최대 수혜자로 불리는 모니카 역시 통신사와 휴대폰 광고 모델로 선정되며 초절정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19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국내 음식 배달 앱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업계에서는 김봉진 의장의 뚝심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한다. 2015년에는 수수료 폭리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중개수수료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주변에선 그를 만류했지만 김 의장은 브랜드를 지켜야 한다고 뚝심 있게 투자자를 설득했고 전략이 통했다.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경영권을 인수했고, 우아한형제들은 아시아로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김 의장은 합작 법인 우아DH아시아의 의장 겸 이사를 맡아 아시아 사업을 전두지휘할 예정이다. 한편 김 의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해 세계적인 기부 단체 ‘더 기빙 플레지’의 회원이 됐다. 김 의장이 우아한형제들 매각으로 얻은 자산이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므로 기부 금액은 최소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20 ‘거물급 정치 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다. 27년간 검사로 활약하다 대선 무대로 직행했다. 그 역시 ‘2021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국회의원 0선, 대통령 후보 윤석열이다. 어제 ‘국민의힘’에서 막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으로 ‘0선 후보’가 탄생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비록 정치 경력은 없지만 검사 시절 이력이 화려하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등용돼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지휘하며, 대중의 호감을 샀다. 그 후 제43대 검찰총장이 됐고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가 검찰총장에서 자진 사퇴했다.
21 ‘심장에 해로운 비주얼’ 송강
도자기 같은 피부, 크고 예쁜 이목구비, 넓은 어깨와 우월한 비율까지 송강은 그야말로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외모로 올해 가장 주목받는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과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다는 말처럼 쉴 틈 없이 활동을 이어갔다.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는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이채록 역을 맡아 심덕출 역의 배우 박인환과 남남 케미로 호평을 받았다. 그다음 선택은 청춘 남녀의 하이퍼리얼리즘 연애를 그린 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이었다. 송강은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 한소희와 멋진 케미를 선보이며 대중적 사랑을 받는 배우로 각인됐다. 현재 그는 2022년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 연애 잔혹사 편>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