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의 아이콘
한국을 대표하는 약초이면서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이라 일컬어진 인삼. 그 속에 수많은 진귀한 성분이 담겨 있지만, 화장품에는 대표적으로 사포닌과 폴리페놀, 피토스테롤, 리놀레산, 리놀렌산 등이 사용된다. 그중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성분이 오늘의 주인공 사포닌과 폴리페놀이다.
사포닌의 주 기능은 안티에이징.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며 자외선으로 나이 들고 얇아진 피부를 회복시키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사포닌은 한마디로 피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요. 상처 치유에도 효과적이라 화상을 입은 부위에 새살이 돋는 데도 도움이 되죠.” 윤지영클리닉 윤지영 원장은 사포닌이 피부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고 아토피 등의 피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 속 히알루론산 합성을 촉진해 보습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폴리페놀 역시 비슷한 기능을 한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죠. 피부 노화는 내인성 노화와 외인성 노화로 나뉘는데, 내인성 노화는 말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피부 구조가 무너지는 것이고 외인성 노화는 자외선이나 외부 스트레스 등으로 피부가 늙는 것이에요. 내인성 노화는 사실 화장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외인성 노화, 그중에서도 UVB로 인한 노화는 폴리페놀이 막을 수 있죠. 매우 강력한 항산화제라서 UVB로 인한 피부 탄력 감소나 주름, 얇아진 피부 두께 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노화 개선 효과를 지니고 있으니 뷰티업계의 수많은 브랜드에서 안티에이징 제품에 이 성분을 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혹시 열이 많은 민감성 피부라 효과가 뛰어나다 해도 인삼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 사용을 주저하진 않았는지. 삼 계열은 직접 섭취 시 열을 발생시킬 수 있지만 화장품의 경우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제조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홍조가 있거나 주사피부염, 지루피부염이 있다면 신중하게 사용할 것. 평소 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하는데, 사포닌이나 폴리페놀을 함유한 제품을 팔꿈치 안쪽 등에 소량 발라 이상 반응이 없다면 사용해도 좋다.
끊이지 않는 러브 콜
수많은 뷰티 업계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개발해 활용하는 성분인 사포닌과 폴리페놀. 그중 인삼 속 사포닌을 활용해 강력한 안티에이징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을 꼽는다면 아모레퍼시픽을 빼놓을 수 없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고 서성환 회장은 인삼 효능이 피부에서도 발현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삼 연구를 시작해 1966년 설화수의 모태가 된 ‘ABC 인삼크림’을 출시했다. 이후 지금까지 사포닌에 대한 심층 연구가 이루어지는 중.
“얼마 전 더욱 강력한 효과로 리뉴얼해 출시한 자음생크림은 안티에이징을 향한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 연구원의 헌신과 노력, 50년이 넘는 연구 결과가 만든 완성체예요. 인삼 1,000g당 오직 1g만 얻을 수 있는 안티에이징의 결정체인 희귀 사포닌을 독자적 바이오 기술로 6,000배* 고농축한 진세노믹스™를 담았죠.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는 인삼만으로 20건의 국제 논문 및 200건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화수 MC팀 김정은 씨는 인삼의 강인한 자생 에너지가 피부 본연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외부 변화와 유해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산하 거의 모든 브랜드에 사포닌 성분을 활용한 제품 카테고리가 있는 것만 봐도 성분에 대한 브랜드의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 밖에 AHC에서도 홍삼과 인삼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과 사포닌을 함유한 홍삼 추출물, 인삼 열매 추출물로 구성된 AHC 독자 성분 사포노이드 에너지를 담아 안티에이징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포닌과 폴리페놀을 눈여겨보는 건 비단 국내 브랜드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브랜드가 앞서 말한 사포닌과 폴리페놀의 수많은 장점을 놓쳤을 리 만무하니까. 에르보리앙의 신제품 세럼도 인삼 추출물의 안티에이징 효과를 담았다.
에르보리앙 마케팅팀 배현희는 “진생 슈퍼 세럼은 찬 바람 불기 시작하는 지금 시즌에 꼭 필요한 제품이에요. 진줏빛이 도는 부드러운 텍스처가 산뜻하게 흡수되면서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줍니다”라며 그 효력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에르보리앙이 주목한 성분은 펩타이드. 펩타이드가 피부 단백질과 구성이 비슷한 점에서 착안해 피부 주름을 케어해주고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선사한다고.
이 밖에 오리진스가 올 초에 출시한 진징 인 투 더 글로우 브라이트닝 세럼 전 성분표에서도 인삼 추출물을 찾을 수 있다. “오리진스의 파낙스 인삼(재래종 인삼)은 피부 탄력을 개선해 피부의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을 갖고 있어요. 진징 라인은 인삼 추출물의 효과를 극대화해 지친 피부를 깨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특별히 고안한 제품입니다.” 마케팅팀 성민지 씨의 말이다.
사포닌과 폴리페놀은 자외선 차단제에도 활용된다. 대표적인 제품은 끌레드뽀 보떼의 UV 프로텍티브 크림. 강력한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 광노화를 예방해주는 제품으로 인삼 추출물이 자외선 UVA로 유발되는 진피 줄기세포 손상을 억제해 피부를 보호한다. 인삼 추출물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다른 성분들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일으켜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킨케어 기능으로 피부에 도움을 준다는 끌레드뽀 보떼 마케팅팀 차혜지의 말처럼 스킨케어 아이템의 핵심 성분으로 각광받는 사포닌과 폴리페놀이 앞으로 어디까지 그 영역을 넓힐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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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추출물의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담은 스킨케어 아이템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