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도 트렌드가 있다
'자연에 빠져들다' 치유 프로그램
'웰니스(웰빙+행복+건강의 합성어) 관광'의 일환인 치유 숲 기행. 여행의 목적이 힐링에 있는 이들이 찾는 치유 숲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을 더 깊이 있게 체험하기 위한 생태 자원과 역사·문화·인문학적 이야기가 담긴 전문가의 숲 해설, 숲 명상과 요가, 자연에서 얻은 도구를 이용한 각종 놀이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단체 활동이 제한된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안전하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숲 해설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숲에서 스트레스 해소' 숲멍
'불멍' '숲멍' 등 이른바 '멍때리기' 트렌드는 계속된다. 과활성화 상태인 뇌를 휴식하게 만들어 스트레스를 완화한다고 알려진 '멍 때리기'를 숲에서 즐기는 숲멍. 과도한 피로로 과부하 상태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머리를 비우는 시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숲멍은 여행길에서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연스러운 산책을 즐기는 뉴노멀 힐링법이다.
'환경보호+운동' 플로깅
건강과 환경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플로깅'.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뜻하는 '플로깅'은 스웨덴에서 시작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산지나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데 그치지 않고 숲 걷기에 적용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재 각종 숲에서 진행하는 '플로깅 데이'는 담당자와 함께 숲을 거닐며 자연으로부터 맑은 공기를 얻는 동시에 자연에게 깨끗한 환경을 돌려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풀이 주는 안식과 휴식' 숲캉스
코로나19로 하나의 여행 루틴이 된 '호캉스'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숲캉스'가 유행이다. 특히 선선한 날씨에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식물을 창밖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절인 가을에 인기를 끈다. 숲캉스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호텔업계도 특화 상품을 앞다퉈 내놓는 상황. 자연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제공하는 요가 프로그램과 맞춤형 헬스 프로그램도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