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
'여심 스틸러' 김선호가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서브 남주' 바람을 일으켰던 tvN <스타트업> 이후 1년 만이다.
김선호가 선택한 작품은 tvN 주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현실주의 치과 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 분)이 짠 내, 사람 내음 가득한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원작은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는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히어로로 통하는 홍두식 역을 연기한다. 모르는 것도 못하는 것도 없는 그는 타고난 정의감까지 장착, 마을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 도움을 주는 공진동 반장 역할이다. 상대역 신민아는 재색을 겸비한 잘나가는 치과 의사로 완벽한 스펙을 가졌지만 내면은 다소 헐렁한 윤혜진 역을 맡았다. 이상이는 극 중 대학 시절 알게 된 윤혜진과 공진에서 재회하는 스타 PD '지성현' 역을 맡아 두 배우와 각각의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 로맨스물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온 유제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로코 퀸' 신민아와 '대세' 김선호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관전 포인트다.
유 감독은 "두 배우의 케미 만족도가 굉장히 좋다. 테스트 촬영할 때부터 두 사람의 밸런스가 좋았다. 비주얼적으로 좋고, 현장에서 찍다 보면 또 두 사람이 편해 보인다.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도 보이고 만족도가 정말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살던 여자, 혜진이가 바닷가 마을에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거기서 홍반장을 만나면서 적응해나가는 모습이 담긴다. 싸우면서 정들어가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또 확장하면 마을 사람들과 살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라고 자신했다. 유 감독은 "소소하게 힐링하는 장면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재미있고, 바닷가에서 찍다 보니까 그림이 예쁘다. 편안한 마음으로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대본 중 <갯마을 차차차>를 선택한 이유는? 작품이 굉장히 따뜻하고 사람 냄새가 났다. 또 백수이면서 뭐든지 만능인 캐릭터를 내 식대로 표현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대본을 읽으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 후회 없이 재밌게 잘 찍고 있다.
캐릭터에 몰입한 과정도 궁금하다. 홍반장이 워낙 하는 게 많다. 촬영 전에 미리 서핑 교육을 받았고 커피 내리는 법도 배웠다. 드라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 그럼에도 직업이 딱히 없는 역할이니 그냥 동네 사람들과 젖어 있으려 했다. 현장에 와서 선배들과 대화하고 동네 분위기를 봤다. 그런 사전 준비를 많이 했다.
홍두식은 '만능 백수'라는 캐릭터상 수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탐났던 자격증은?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굉장히 따기 어렵다던데 두식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감독님이 과일 플레이팅 자격증도 있다고 하더라. 그런 자격증도 있으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신민아와 호흡은 어떤가? 누나는 그릇이 크다. 내가 뭘 하든 편하게 다 받아준다. 덕분에 현장에 있는 매 순간이 즐겁다. 심지어 누나는 재밌는 아이디어를 항상 생각해 와서 우리 앞에 펼쳐준다. 같이 만들어나가면서 많이 웃고 있다. 또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주위에서 '보조개 커플'이라고 불러주는데, 잘 어울린다고 얘기해줘서 굉장히 큰 힘이 됐다. 제가 감히 누나와…. 너무 기분이 좋다.
신민아는 김선호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았다. 시작 전부터 주위의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힘내서 촬영했다. 이번 작품에서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김선호 씨가 성격도 좋고 편한 스타일이라 그런 모습을 잘 받아줬다"고 칭찬했다.
함께 출연하는 이상이도 두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여러 작품을 하면서 항상 사람이 남는 작업을 하자는 마음을 갖는데 이번 작품이 가장 오래 남을 것 같다"며 "특히나 김선호 선배에겐 촬영할 때 정말 많이 배우고 있고, 신민아 선배는 품이 큰 사람이라 내가 잘 어우러질 수 있게 해주었다"고 밝혔다.
김선호가 꼽는 관전 포인트는? 주고받는 대사가 포인트다. 순간순간 위트가 있다. 통통 튀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힐링 포인트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바다'다. 드라마의 전반적인 이야기가 바닷가 마을 공진을 배경으로 펼쳐지기에 여름 바다의 풍경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겼다. 예쁜 풍경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전달할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러 <갯마을 차차차>가 찾아간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김선호가 꼽은 '꿀잼' 포인트
지친 일상에 잠깐의 휴식처럼 다가올 '힐링' 드라마
바닷가 마을 공진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다. 도시 생활에 최적화된 혜진이 우여곡절 끝에 공진에 내려와 적응하는 과정에서 그려질 두식과의 로맨스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설렘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각양각색의 개성으로 무장한 순박한 마을 사람들과 펼치는 희로애락 에피소드는 때로는 유쾌한 웃음을, 때로는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로맨스 하나로 규정짓지 않고 힐링 로맨스로 내세운 이유다.
혜진×두식 로맨스 → 공진 마을 사람들 케미까지! 오감 만족 케미스트리의 향연
신민아는 "혜진과 두식의 티키타카와 훌륭한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의 숨은 이야기"를 놓쳐서는 안 될 꿀잼 포인트라고 밝히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의 케미가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집중해서 보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선호 역시 "공진동 사람들의 티키타카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통통 튀고 매력적인 인물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주말 저녁, 무공해 청정 바닷가 마을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기는 드라마
주 배경이 되는 공진은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제작진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차례 사전 답사 끝에 포항을 촬영지로 결정했고, 공진의 특색을 더하기 위해 일부 미술적 세팅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내면서 무공해 청정 바닷가 마을 공진이 탄생할 수 있었다. 여기에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