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VENDER GARDEN
브라운, 캐멀, 버건디 등 전통적인 가을 컬러 공식을 깨고 햇살 가득한 봄날을 연상케 하는 라벤더가 올가을 키 컬러로 떠올랐다. 핑크의 달콤함에 블루의 청량함을 겸비한 신비로운 빛깔로 어두운 계절을 화사하게 밝히며 평온함을 선사한다. 러플, 레이스 등 여성스러운 디테일의 라벤더 룩으로 컬러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강조해 볼 것. 좀 더 새롭게 소화하고 싶다면 지방시 컬렉션처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실루엣을 선택해 우아한 기품을 드러내보길 추천한다.
KNIT WITS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소재를 단 하나만 고르라면 단연 니트! 코로나19로 '집콕' 생활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된 요즘, 편안함에 집중된 스타일이 대세 중의 대세다. 특유의 편안하고 포근한 이미지를 앞세운 니트 소재 패션 아이템 역시 고급스러운 이지 룩을 완성하는 일등 공신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저 푹 뒤집어쓰기만 해도 시크한 매력이 급상승하는 풀오버 디자인의 맥시 원피스는 가을 쇼핑 리스트에 반드시 이름을 올려야 할 키 아이템.
LOGO LOVE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스트리트를 휩쓸던 로고 패션이 돌아왔다. 디자이너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로고를 활용해 컬렉션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구찌는 발렌시아가와 함께 요즘 가장 핫한 두 브랜드의 로고를 믹스한 프린트를 선보여 시선을 강탈했고, 베르사체는 '라 그레카(La Greca)'라는 이름의 새로운 로고를 활용해 런웨이를 다채롭게 물들인 것. 브랜드의 정체성을 단숨에 드러내면서 모던한 분위기까지 덤으로 따라오니 일석이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