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L-Ascorbic Acid)
멜라닌 자체의 톤을 맑게 해 피부 전체를 좋아지게 만든다. 빛이나 공기에 쉽게 산화되는 불안정한 성분인 비타민 C는 다양한 유도체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이용한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뛰어난 보습 효과로 기미를 억제한다. 다만 비타민 C가 함유된 화장품은 민감하고 얇은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자극을 주고 홍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미백의 꽃'이라 불리는 비타민 B₃의 일종.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회복하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때 이 성분이 몸의 에너지에 관여하는 조효소를 활성화해 피부 장벽 회복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다만 이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종종 있으니 본인 피부에 잘 맞는지 미리 파악해둘 것.
알부틴(Arbutin)
멜라닌의 생성을 조절하는 효소,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가 각광받기 전 미백 성분의 왕 자리를 누렸으나 광선에 취약해 낮에 바르기 힘들고, 단가 측면에서도 효율이 떨어져 외면받았다. 최근 알부틴의 미백 효과에 업계가 다시금 주목하는 중.
레티놀(Retinol)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놀은 피부 턴오버 주기를 당겨 각질을 벗겨내 색소를 연하게 만든다. 매우 소량을 해당 부위에만 사용해야 하며(과량 사용 시 피부를 과다하게 벗겨내 오히려 색소가 진해질 수 있고, 과도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레티놀은 자외선이나 산소에 약하므로 반드시 밤에 사용해야 한다.
바쿠치올(Bakuchiol)
요즘 각광받는 미백 성분. 천연 레티놀로도 불린다. 보골지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미백 및 주름 개선에 효능을 인정받았다. 레티놀과 달리 광안정성이 있어 아침이나 낮에 발라도 되는 장점이 있으나 천연 식물성 성분이므로 알레르기가 없는지 미리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