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를 가리키는 표현 가운데 부부 사이엔 사랑이 없다는 어감을 가진 문장들이 있다. '신혼 3년까지만 행복하다' '10년만 살아보면 변하게 돼 있다' '부부는 사랑이 아니라 의리로 산다" 등이 그것이다. 사랑으로 연을 맺지만 결국엔 식을 수밖에 없는 게 부부라는 고정관념을 굳히는 데 일조하기도 한다.
이렇듯 쉽사리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고정관념에 맞선 스타 부부들이 있다. 닭살 부부, 쿨한 부부,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부부,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신혼부부 등 각기 다른 개성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 서로 간 케미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쿨하면서도 사이좋은 워너비 부부로 손꼽히는 이효리·이상순 부부부터 남편의 배려와 아내의 재치가 돋보이는 이지혜·문재완 부부, 아내의 경제적 우위로 부부간 성 역할을 깬 장윤정·도경완, 홍현희·제이쓴, 김지혜·박준형 부부까지 여느 부부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공개하며 부부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 밖에도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닭살 부부도 대거 등장했는데 다음 생에도 서로 부부의 연을 맺겠다고 선언한 심진화·김원효 부부, 사진작가 아내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바깥양반이라고 칭하는 봉태규·하시시박 부부, 외조와 육아에 요리 실력까지 수준급인 기태영·유진 부부 등이다.
이들은 각각 다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중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에는 공통점이 있다. 미혼자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품게 하고 기혼자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부부 예능의 시대
결혼, 육아, 부부 갈등, 이혼 등의 내용을 다루는 부부 예능은 관찰 예능의 한 장르로 방송가의 스테디셀러가 됐다. 부부 예능의 인기 비결은 바로 적절한 캐스팅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인들의 가정생활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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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지나친 개입이나 의도된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롱런 비결이다. 장신영·강경준 커플의 재혼 스토리, 박시은·진태현 부부의 입양 스토리, 양어머니와의 감동적인 사연과 친어머니를 찾는 전진의 스토리 등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시간. 아야·이지훈, 이지혜·문재완, 김성은·정조국, 류이서·전진, 은보아·오지호 부부 등이 출연한다.
관전 포인트
스타 부부들이 겪는 고민, 갈등은 우리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이들이 그 고민과 갈등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엿보며 하나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상이몽 2>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다. 전진의 아내이자 전직 승무원인 류이서는 결혼 후 강사로 변신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결혼 후 직종을 바꾸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여느 여성들이 겪는 고민과 비슷하다. 또 2남 1녀를 둔 축구선수 출신 정조국과 배우이자 방송인 김성은은 직업 특성상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남편을 대신해 혼자 부모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일상을 보여준다. -
TV조선 <와카남>
경제력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의 시대상을 적극 반영해 미묘하게 달라진 가족상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뉴노멀 가족 리얼리티' <와카남>(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방송 2회 만에 화요 예능 1위 자리를 거머쥐며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TV조선이 <아내의 맛> 종영 후 새롭게 론칭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박명수, 이휘재가 진행을 맡고 이수영·김창홍, 홍현희·제이쓴, 보라·팀, 박혜수·오종혁, 여에스더·홍혜걸 부부 등이 출연한다.
관전 포인트
<와카남>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웠다. 방송에 출연하는 남편들은 외조라기보다 내조에 가까운 모습으로 아내 사랑을 실천하는데 여성이 가정에서 경제적 우위에 있을 때의 상황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남편보다 돈을 잘 버는 아내와 아내의 경제력을 인정하고 맞춰 사는 남편의 일상에서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기도. "자기 전에 전깃불 끄는 게 귀찮다"며 재치 있게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힌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의 모습은 여성의 주체성이 돋보이는 포인트.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
'한국에 반해서'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아내들의 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색다른 이야기를 다룬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 언어, 음식, 문화, 생활 습관 등 모든 것이 다르고 낯설었던 시간을 지나 한국 패치를 장착하고 반한국 사람이 돼가고 있는 국제 커플들의 이야기는 신선하다. 김원희와 김희철이 진행하고 청순 미녀에서 두 딸의 엄마로 돌아온 결혼 4년 차 일본 아내 리에, 15대손 종갓집 며느리 결혼 10년 차 벨라루스 아내 알리오나, 서대문형무소와 경복궁 역사 가이드로 일하는 결혼 2년 차 프랑스 아내 메간, 한국어 만렙 베스트셀러 작가 결혼 3년 차 미얀마 아내 찬찬 등이 출연한다.
관전 포인트
국제 부부의 리얼한 침실과 초밀착 스킨십, 놀랄 만한 각 나라의 이색 법, 부부들의 관상, 그루밍족 남편의 일상과 각 나라에서 인정하는 미남형 등 다양한 주제로 국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며 서로의 다름을 맞춰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문화 차이를 인정하며 한국 문화를 알아가고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이 흥미롭다.
당신의 워너비 부부는?
2021년 8월 6일부터 8월 13일까지 <우먼센스> 구독자 139명에게 물었습니다.
1 당신의 워너비 부부는?
41.4% 이효리·이상순
13.7% 소유진·백종원
12.3% 김소연·이상우
11% 홍현희·제이쓴
9.6% 소이현·인교진
2 워너비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58.9% 서로를 향한 배려
24.7% 잘 맞는 성격
8.2% 기타(변하지 않는 애정 )
5.5% 양가 가족 간의 화목함
2.7% 아빠의 육아 참여
3 당신이 꼽는 국민 남편은?
41.1% 이상순
23% 백종원
15.1% 제이쓴
4.1% 문재완
2.7% 김원효
2.7% 봉태규
11% 기타
4 왜 국민 남편이라고 생각하나?
이상순_아내가 더 빛나 보이게 한다,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대한다.
백종원_가정적이다, 바쁜 와중에도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보기 좋다.
5 당신이 생각하는 국민 아내는?
43.8% 장윤정
23.3% 장영란
6.8% 팽현숙
6.8% 이지혜
5.5% 홍현희
13.8% 기타
6 국민 아내로 꼽은 이유는?
장윤정_호탕한 성격의 소유자, 경제력으로 남편을 무시하지 않는다. 이성적인 판단력과 지혜를 겸비했다.
장영란_가정을 환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갖췄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인 거 같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내는 슈퍼 맘.
7 부부 사이를 화목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덕목은?(중복 답변 가능)
40.2% 배려
19.5% 사랑
11.2% 안정
10.1% 양보
8.9% 재력
6.5% 자녀
3.6% 희생
8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부부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잃지 않는 것"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이 걸어가는 사이"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할 줄 아는 관계"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
"비밀이 없는 관계"
호감 부부 19
미혼자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로망을 불러일으키고 기혼자들에게는 결혼 생활의 워너비인 스타 부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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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이효리♥이상순'
설명이 필요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효리와 롤러코스터 멤버인 뮤지션 이상순 부부. 2013년 결혼했으니 벌써 9년 차 부부다. 가수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유기견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이어졌고, 팔이 부러진 이상순을 위해 반찬을 싸들고 와서 집 청소를 하는 이효리의 새로운 모습에 반해 가까워졌다.
이효리는 자신이 돈을 더 잘 버는 것에 대해 자격지심이 없는 이상순이 좋았다. 이상순이 네덜란드에서 유학할 당시 이효리와 함께 자주 놀러 다녔는데,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 내가 효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단다. 이상순은 작은 일부터 큰 사건까지 일상의 모든 것에 대해 이효리와 이야기하고 싶고 그것이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한다. -
남편보다 더 연예인 같은 '류이서♥전진'
류이서를 처음 본 순간 인생의 짝을 찾았다고 생각했다는 전진. 청초한 외모의 승무원 출신 류이서는 "눈도 못 마주치고 손을 떠는 모습을 보고 호감이 갔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2018년 1월 1일 교제를 시작해 2020년 결혼했다. 자신보다 더 자신을 걱정하는 전진의 모습을 보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단아하고 청순한 외모와 털털한 성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류이서는 90만 명의 팔로우를 자랑하는 SNS 스타이기도 하다.
전진은 결혼의 좋은 점에 대해 "정말 좋은 건 심리적 안정 같다. 양말을 거실에 벗어놓아 혼날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세탁기랑 가까워지고 있잖아'라며 칭찬해줬다. 나를 현명하게 이끌어준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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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부부 케미 '장윤정♥도경완'
트로트 퀸에서 예능 퀸으로 활약하는 장윤정과 KBS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 부부. 장윤정은 "(사석에서) 도경완을 보는데 '왜 쟤랑 결혼할 것 같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도경완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장윤정을 위해 전화로 책을 읽어주며 마음을 전했고 두 사람은 2013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도경완은 "장윤정과 결혼했기에 축의금도 더 내야 하고 밥도 더 비싼 걸 사야 할 거라며 필요할 때 쓰라고 신용카드를 줬다. 편하게 쓰라고 카드 내역 알림도 꺼놨다"며 아내 장윤정의 배려심에 고마움을 전했다.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을 향해 넘치는 애정 공세를 퍼부어 '도책바가지'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사랑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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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깨는 사랑의 티키타카 '김은희♥장항준'
영화감독이자 예능 블루칩 장항준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로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 작가 김은희 부부. 예능 프로 작가 후배였던 김은희와 지난 1998년 결혼해 빈곤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게 됐다.
아내를 치켜세우며 자신을 낮추는 유쾌한 유머가 장항준을 더 돋보이게 한다. 자신을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라고 소개하는 남편에게 "정말 좋아하는 작가라 그만큼 욕을 먹지 않도록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고 받아치는 아내 김은희. 부창부수가 따로 없다. 장항준은 "가장이란 인성과 경제력에서 더 우위를 점한 자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은희가 그렇다" "세계적인 거장이 된 죽마고우" 등 아내를 향한 유머와 사랑 가득한 어록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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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화보 '곽지영♥김원중'
7년 열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의 애정 넘치는 일상은 화제다. "코로나로 더 사랑하는 절친이 되어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화보 같은 일상 사진을 올린다. 곽지영은 2009년 열린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김원중은 2009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프라다 아시아 최초 모델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연애 7년간 혼전순결을 지킨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에 대해 김원중은 "곽지영이 살아온 배경이 있으니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뽀뽀로 하루를 시작하고 어디서든 애정 표현에 솔직한 애교 많고 발랄한 신혼부부다. -
오늘도 신혼 '윤승아♥김무열'
연예계 대표 비주얼 커플 윤승아·김무열 부부. 2011년 김무열이 윤승아에게 트위터로 보낸 사랑 고백 메시지가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고, 두 사람은 2015년에 결혼했다.
이들의 첫 만남은 윤승아가 김무열이 주연인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한눈에 반해 지인에게 김무열을 소개해달라고 청했고, 윤승아가 일정차 해외 출국을 앞둔 새벽에 처음 만났다. 당시 김무열은 실제로 본 윤승아가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두 사람은 윤승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을 통해 애정 넘치는 달달한 일상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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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도 부부 예약 '심진화♥김원효'
심진화를 보며 남몰래 팬심을 키웠던 김원효는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심진화를 찾아가 마음을 전한 끝에 사랑을 쟁취했다. 2011년 결혼한 11년 차 부부지만 여전히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 비위가 약한 아내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와 쓰레기 분리배출을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요리 학원에 다니며 익힌 실력으로 아내에게 요리도 해주는 스위트한 남편이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는 두 사람. 심진화는 "10년이 지나도 더 좋은 사람이다. 제 모든 걸 걸고 김원효 씨를 찾아내서 결혼하겠다"고 했고, 김원효는 "다음 생에도 같이 살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
코믹과 사랑 사이 '홍현희♥제이쓴'
제이쓴은 홍현희보다 4살 연하로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준비했고 6개월 만에 부부가 된 초스피드 커플이다. 홍현희가 동료 개그우먼 김영희와 동업을 하기 위해 상가를 찾는 과정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을 처음 만났다. 제이쓴이 홍현희의 생일날, 직접 만든 반지를 주며 고백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홍현희는 제이쓴을 만나면서 일상의 행복을 알게 됐고 자존감이 높아졌다. 잠자기 전 아내와 수다 떨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랑꾼 제이쓴은 최근 자신의 SNS에 "현희가 살이 찌든 살이 빠지든 나한텐 그냥 똑같은 현희야"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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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부부 '니키리♥유태오'
두 사람은 11살 나이 차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로 2006년 결혼했다. 니키리와 유태오의 첫 만남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뉴욕의 한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짧은 눈 맞춤을 뒤로하고 지나쳤다. 이후 유태오가 눈에 밟힌 니키리는 주변에 있는 음식점들을 살핀 뒤 직감적으로 그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곳에 들어갔는데, 거짓말처럼 유태오가 그곳에 있었단다.
무명이었던 유태오가 지금의 자리에 올라서기까지 니키리의 내조가 뒷받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키리는 "(유태오의) 무명 생활이 길어지자 다른 일자리를 병행하면서 배우 준비를 한다고 했을 때 극구 말렸다. 유태오가 가진 소년미를 잃게 하고 싶지 않아서다. 풍파는 내가 다 맞으면 된다"고 말했다. tvN <우도주막>에 출연 중인 유태오는 니키리에게 전화를 걸어 "여보 보고 싶어. 사랑해"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
선한 부부 '김소연♥이상우'
배우 김소연과 이상우 부부. 2016년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데이트를 해, 헬멧 유리를 올리고 음식을 먹었다는 엉뚱함이 꼭 닮은 두 사람. 김소연은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뒤 이상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이상우는 SBS <펜트하우스>에 특별출연해 지원군으로 나섰다. "아내의 키스 신에 고개를 돌렸다"며 귀여운 질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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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소유진♥백종원'
둘의 첫 만남은 배우 심혜진이 소유진에게 '고깃집 하나 하고 있는 착한 총각'이라고 백종원을 소개해주며 시작됐다. 소유진이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차를 가져갔으나 백종원이 만들어준 깻잎 모히토의 유혹에 넘어가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에 돌아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백종원은 아내가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면 손수 만든 음식으로 응원해줄 정도로 애처가다. 소유진은 "내가 들러붙는 스타일이다. 로맨틱한 말을 듣고 싶어 물을 가져다줄 때도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갖다줄게'라고 요구한다. 내가 먼저 '행복해, 사랑해'라고 자주 말한다"라고 고백한다. 함께 아침 운동을 하며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 두 사람은 15살의 나이 차가 무색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
진짜 가족이 된다는 것 '장신영♥강경준'
2013년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후 부부가 된 장신영&강경준. SBS <동상이몽 2>에 출연해 결혼 준비 과정부터 결혼식 모습까지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특히 강경준은 장신영과 전남편 사이의 아들 정안 군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삼촌'이라고 부르던 정안 군이 강경준에게 마음을 열고 '아빠'라고 부르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 이듬해 두 사람을 꼭 닮은 아들 정우를 얻어 두 아들의 부모가 됐다. 네 사람의 행복한 일상을 SNS에 올리며 소식을 전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아이들을 위해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제주 1년살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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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부부 생활 '강주은♥최민수'
28년을 함께하며 많은 역경과 고비를 넘긴 슬기로운 부부 강주은·최민수. 미스코리아 대회에 '미스 캐나다'로 출전한 강주은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최민수와 달리 강주은은 '다른 사람한테도 쉽게 대시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최민수의 적극적인 구애에 넘어가 6개월 연애 끝에 결혼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자유로운 성격 탓에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최민수를 더 강력한 카리스마로 품은 이가 바로 아내 강주은이다.
최민수는 아내 앞에서만큼은 애교 많은 공처가다. 아내를 위해 세레나데를 불러주거나 작은 꽃을 선물하고, 간단한 요리와 설거지도 능숙하게 한다. 강주은은 남편을 '우리 민수'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제게 꼼짝 못 하는 남편의 모습이 사실은 저를 배려하고 받아주는 거라 남편이 너무 사랑스럽다"며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
여전한 콩깍지 '하시시박♥봉태규'
배우이자 패셔니스타, 육아하는 아빠로 유명한 봉태규와 실력파 사진작가 하시시박 부부. 우연한 자리에서 하시시박을 만나 첫눈에 반한 봉태규는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는 심장 때문에 병원에 갈 뻔했다고 한다. 두 번째 만났을 때 봉태규가 프러포즈를 했고 둘은 부부가 됐다. 201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부부는 지금도 서로에게 미쳐 있다고 고백했다.
봉태규는 "육아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아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고 밝힐 정도로 아내 사랑이 남다르다. 하시시박도 SNS에 남편 사진과 "꽃보다 내 남편이구나"라는 글을 함께 올리는 등 남편을 향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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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 커플 '이보영♥지성'
tvN 드라마 <마인>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이보영과 그 뒤를 이어 tvN <악마판사>에서 재판장 강요한 역을 분한 지성. 두 사람은 2004년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만나, 2007년 연인으로 발전해 2013년 결혼했다. 지성이 이보영에게 사귀자고 고백했을 때 이보영은 "연예인과의 교제를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고, 지성은 "연기를 그만두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고.
결혼식을 앞두고 이보영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출연을 결정하자 결혼식을 뒤로 미루며 외조를 했고, 이보영은 이 작품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마인> 촬영 현장에는 '우리 보영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은 커피 차를 보내기도 했다. -
호감 부부 '이지혜♥문재완'
혼성 그룹 '샵' 출신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딸 태리 양을 두고 있다. 현재 세 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둘째를 임신 중이다. 문재완은 "처음에는 안 만난다고 했다. 연예인의 삶과 내가 살아온 삶에 공통점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만나 보니 매력적이고 그 안에 착함이 있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임신한 아내를 이해하기 위해 임신 체험복을 착용하고 긴 머리 가발까지 쓴 문재완을 보고 이지혜가 즐거워하자 "와이프가 행복하면 매일 해줄 수 있다"고 말하는 문재완은 이지혜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여자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이지혜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운영하며 남편과 딸 태리와 함께하는 일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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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랑꾼 '조유리♥김재우'
2013년 미모의 아내와 결혼한 후 SNS에 유쾌한 럽스타그램을 공개해 무려 팔로어 188만 명의 'SNS 대통령'으로 등극한 개그맨 김재우. 김재우 SNS의 '신혼 애송이들 잘들어'시리즈가 유명한데, "살다보면 정말 예상치 못한 일로 혼이 나는 날도 있을거야. 형 방금 아내한테 뽀뽀 성의 없게 했다고 혼났는데 너넨 앞으로 뽀뽀할 때 정장이라도 입고 해라" 등 재치 있는 입담으로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무한 긍정 부부 같지만, 결혼 5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를 2주 만에 떠나보낸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은 하던 일을 모두 하차하고 옆에서 아내만 돌봐줬다.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낸 부부는 더욱 단단한 사이가 됐다. -
그대를 사랑합니다 '김보라♥팀'
발라드 명곡 '사랑합니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팀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김보라와 교회에서 만나 8년 연애 끝에 부부가 됐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팀이 직접 꾸민 신혼집에서 달콤한 신혼을 즐기고 있다.
'사랑합니다' 성공 후 분쟁에 휘말리는 등 힘든 일을 겪으며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던 팀은 당시 2년 넘게 교제하던 김보라를 두고 홀로 하와이행을 결심했다. 하와이에서 돌아온 팀은 완전히 회복됐고 김보라에게 눈물로 사과하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를 받아줄 수 있겠냐"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교회에서 둘만의 소박한 언택트 결혼식을 올렸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터닝 포인트를 경험한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부부의 정석 '거미♥조정석'
2013년 '버블시스터즈' 영지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15년 당당한 연인 사이임을 밝혔고, 201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화려한 결혼식 대신 조촐한 언약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직도 서로 '누가 먼저 좋아했냐. 너냐 나냐'를 두고 실랑이할 정도로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와 함께 걷는 것이 좋아 산책을 즐기게 됐다는 조정석과 이른 아침 촬영장으로 나가는 남편을 위해 정성스러운 아침밥을 차려주는 거미 커플. 지난해 8월 두 사람을 닮은 딸을 낳았다.
부부관계가 고민이라면 읽어봐야 할 책
<부부로 살기로 했다>(김옥림 지음, 미래문화사)
부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역경의 예를 스토리텔링으로 현실감 있게 제시하고, 부부로 살면서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는 부부 생활 계발서다.
<부부라는 이름, 그 이상의 동행> (박충석 지음, 바른북스)
5년간 한국의 100대 명산을 완등한 직장인 부부의 산행 기록에서 건져 올린 삶의 메시지. 부부 등반을 통해 경험한 사랑과 인생의 지혜, 그리고 진정한 삶의 동반자로서의 소중함을 담았다.
<오늘부터 진짜부부>(김아현·박현규 지음, 지식너머)
스타 에디터 부부가 롤 모델이 사라진 현실 부부를 위해 '일-가정-나' 균형 잡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남편과 아내'를 넘어 '사람과 사람'으로 성장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오늘도 다행히 부부입니다>(명로진 지음, 아침의정원)
다양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폭이 크지 않은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오늘 하루를 보냈다면, 짝을 바라볼 때 너무 밉지도 너무 좋지도 않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상처받고 아파하는 부부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결혼 수업>(송성환 지음, 유아이북스)
정신과 전문의가 실제 부부 치료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는 부부 심리학. 결혼을 앞두고 불안을 겪는 연인부터 황혼 이혼의 위기에 처한 부부까지, 무너진 관계로 고통받는 모든 부부에게 소통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전 국민 우쭈쭈 스타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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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문재완의 러블리 미소 '태리'
이지혜의 보물 1호인 딸 태리. 남편 문재완을 쏙 빼닮았다. 양팔을 들썩거리며 뒤뚱뒤뚱 걷는 모습은 마치 펭귄을 연상케 하고, 식판 위 반찬을 가리지 않고 오물거리며 아기 새처럼 밥을 먹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둘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엄마, 아빠가 눈물을 흘리자 당황해 울면서도 이지혜를 꼭 안고 위로해주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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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박주호의 사고뭉찐! '진우'
박주호는 축구선수라는 수식어보다 '찐건나블리(진우, 건후, 나은)' 아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셋째 진우는 귀여움 그 자체. 모든 과자를 쏟아 일명 '과자산'을 만들며 환하게 웃고 보행기, 의자, 이삿짐까지 옮기려 하는 힘 좋은 슈퍼 베이비다. 진우의 귀여움에 사로잡힌 랜선 이모들이 진우의 짤을 공유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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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도경완의 돼지토끼 '하영'
남편 도경완을 그대로 닮은 외모에 장윤정의 야무짐을 장착한 2018년생 하영.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애교가 넘친다. 야단치려고 "도하영" 하고 부르면 "야옹" 하며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갑자기 하영이가 아닌 고양이인 척을 한다. "하영이에게 할 말 있는데 누구한테 말하지?" 하면 "야옹" 하다가 "하영이 젤리 주려고 했는데" 하면 "엄마, 나 안 보여요?"라고 말하는 못 말리는 애교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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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김재원의 스위트 가이 '이준'
'김재원 심은데 김재원 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푸집 비주얼로 유명한 그의 아들 9살 이준. 90도 인사가 특기인 대를 이은 미소 천사 이준은 다정한 성격과 매너까지 아빠를 쏙 빼닮았다. 요리 실력은 메인 셰프급, 귀요미 댄스는 수준급, 애교는 국대급인 이준의 러블리함은 끝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