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스타일이 공존하던 패션 황금기 1970년대는 패션계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영감의 원천. 그중에서도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낭만적 무드가 어우러진 보헤미안 스타일이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발목까지 늘어진 맥시 드레스, 부드럽게 펄럭이는 와이드 팬츠부터 소박하고 서정적인 크로셰, 걸을 때마다 춤을 추는 프린지 디테일까지. 아름다운 컬러와 낭만적인 장식을 입은 아이템으로 그 시절을 재현한 것. 올여름 보헤미안 룩은 낙낙한 실루엣으로 편안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레이어링을 앞세워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컬러만 다른 패턴을 스커트, 드레스, 아우터 순으로 레이어드한 ‘히피 시크’ 룩을 선보인 네헤라, 에스닉한 프린트의 홀터넥 드레스에 스트로 백을 매치해 클래식한 무드를 연출한 에트로, 포멀한 스커트에 층을 이루듯 색다른 실루엣을 연출하는 튜닉을 걸친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은 또 다른 느낌의 보헤미안 룩을 제안하며 이번 시즌 런웨이를 사로잡았다.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룩을 우아하게 소화하고 싶다면 발렌티노가 제안한 플라워 아플리케 장식의 클로셰 원피스, 크리스찬 디올의 바닥에 끌리듯 치맛자락이 풍성한 시폰 드레스를 눈여겨보길.
1, 2 태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골드&브라운 오픈 브레이슬렛 24만9천원·그린 주얼 스톤 장식의 골드 오픈 브레이슬릿 29만9천원 모두 리사코쥬얼리.
3 스터드와 주얼 장식으로 펑키한 멋을 더한 앤티크한 무드의 크로스보디 백 1백35만원 골든구스.
4 오버사이즈 스퀘어 프레임과 브라운 렌즈가 어우러진 선글라스 1백14만원 까르띠에.
5 프린지 디테일의 앵클 스트랩 청키 힐 샌들 41만7천원 아쉬.
6 비즈와 주얼 장식이 화려한 샹들리에 이어링 4만5천원 쥬얼카운티.
7 메탈 로고 포인트 브라운 레더 플립플롭 10만8천원 타미힐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