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지난 1년 반 동안 여성들의 립 메이크업 방법은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가능하면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매트 립스틱이나 극강의 밀착력을 지닌 틴트를 사용하는 것. 그도 아니면 아예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는 것. 그 덕에 한동안 붐이었던 글로시 립 제품 역시 선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여름, 탱글탱글하고 반짝이는 촉촉한 글로시한 립이 다시 트렌드로 돌아왔다. 언택트 시대, 화상과 틱톡, 릴스 등 비디오 플랫폼에는 윤기 없이 매트한 입술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립 메이크업이 더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 한몫한 것.
‘글로시 립’ 하면 기름지고 오일리한 입술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출시된 글로시 립 제품은 밤 타입이나 물처럼 가벼운 텍스처로 입술에 답답한 느낌 하나 없이 광택만 살려 생기 있는 입술을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빨갛고 탐스러운 투명한 체리 과즙을 입술에 물들인 듯한 디올과 누디한 컬러에 촉촉함과 투명함으로 ‘꾸안꾸’ 립 메이크업을 완성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룩을 참고해 올여름, 극강의 볼륨감을 자랑하는 글로시 립 또는 꾸민 듯 안 꾸민 듯 한 내추럴한 글로시 립의 양면을 모두 즐겨보길.
1 힌스 리미티드 무드 인핸서 젤 글로스 #언클로즈드 투명한 광택감이 가득한 텍스처가 끈적임 없이 입술에 매끄럽게 발려 볼륨감 있는 입술을 만들어주는 핑크 오팔 펄 글로스. 4.5g 1만9천원.
2 클라랑스 립 오일 쉬머 #8버건디와인 선명한 컬러와 미세한 진줏빛 펄이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발려 자연스럽고 혈색 좋은 반짝이는 입술을 만들어준다. 7ml 3만2천원대.
3 클라랑스 립 오일 #레드베리 오일의 풍부한 영양과 은은하게 빛나는 립글로스를 결합한 립 트리트먼트 오일. 끈적이지 않는 젤 오일 타입의 텍스처와 팝한 컬러가 어우러져 입술에 광택과 생기를 더한다. 7ml 3만2천원.
4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15체리 체리 오일이 함유된 투명한 셰이드로 자연스러운 광채와 생기 있는 입술을 선사하는 립밤. 덧바를수록 촉촉함과 광택이 배가된다. 3.2g 4만5천원대.
5 아워글래스 Nº28립오일 #딥베리 14가지 에센셜 오일과 10가지 식물성 오일, 비타민 성분이 함유돼 건조한 입가를 보호하고 촉촉하게 빛나는 입술을 만들어주는 딥 베리 컬러의 립 트리트먼트. 7.5ml 6만4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