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여연희
GERMANY BERLIN
가장 기억에 남는 휴가지 베를린은 세 차례 방문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곳이다. 나의 첫 베를린 방문은 겨울이었는데 유럽의 다른 도시와 달리 건물도 평범하고 특유의 삭막한 분위기 때문에 후회를 했다. 하지만 그곳 사람들의 자유로움과 도시 곳곳에 있는 힙한 플레이스가 나로 하여금 베를린을 사랑하게 만들었다. 지나치게 관광지스럽지 않은 그 느낌이 좋았다. 친구들이 베를린에 살고 있어 더 그렇겠지만, 언젠간 나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나만의 휴가지 스타일링 노하우 화려한 스타일을 싫어한다. 치렁치렁한 것은 딱 질색이다. 너무 꾸미고 멋을 낸 듯한 룩은 나와 거리가 멀다. 활동하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가도 똑같다. 특별하게 꾸미기보다 베이식하고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 내 철칙이다.
휴가지 머스트 해브 아이템 블루투스 스피커를 꼭 챙긴다. 국내 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스피커가 없는 여행은 생각하기 싫다. 음악이 주는 무드를 좋아하고, 그 무드는 여행에 필수다.
바캉스 룩에 적용해보고 싶은 2021 S/S 컬렉션 이번 시즌 셀린느 컬렉션을 추천한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이기도 하고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링이 인상 깊었다. 이번 여름엔 꼭 이렇게 입어보고 싶다.
패션 마케터
신휘수
ITALIA PERUGIA
가장 기억에 남는 휴가지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소도시 페루자다. 오직 페루자에서 열리는 움브리아 재즈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여행 내내 평화로운 날씨가 이어지고, 골목골목 밤새도록 재즈 공연이 끊이지 않았던 낭만적인 여행지로 기억에 남는다.
나만의 휴가지 스타일링 노하우 평소 컬러나 에스닉한 무드의 패턴을 포인트로 스타일링하는데, 여행지에서는 좀 더 과감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패턴과 패턴을 믹스한다든지,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원피스를 주로 입는 편이다.
휴가지 머스트 해브 아이템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스카프를 반드시 챙긴다. 땀을 닦는 용도로 챙기지만 허리에 벨트처럼 매거나 머리에 두르기도 하고, 때론 가방에 묶는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캉스 룩에 적용해보고 싶은 2021 S/S 컬렉션 에스닉한 패턴 믹스의 정수를 보여주는 미쏘니를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홀터넥 드레스나 스윔웨어 매치같이 휴가기에서 시도하기 좋을 법한 룩이 즐비하다.
패션 디자이너
김빛한올
THAILAND BANGKOK
가장 기억에 남는 휴가지 태국 방콕. 더울 때 더 더운 곳으로 놀러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지만 이열치열이랄까? 너무 더워서 더욱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음식이 입에 정말 잘 맞아 행복했다. 편집숍 그레이 하운드, 플레이 하운드를 비롯해 로컬 브랜드를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그들만이 보여주는 감성에 자극을 받고 돌아오곤 한다.
나만의 휴가지 스타일링 노하우 평소에도 화려하진 않지만 특별하게 입는 것을 좋아한다. 튀는 컬러를 많이 쓰기보다 디테일이나 실루엣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링을 주로 한다. 휴가지로 여행을 갔다고 해서 특별하게 평소와 다르게 입는 편은 아니다. 다만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좀 더 과감한 노출을 즐긴다는 점. 와이드 팬츠에 튜브톱과 같이 데일리 룩으로 입기에는 살짝 과한 이너 아이템을 스타일링하는 것이 나만의 휴가지 패션이다.
휴가지 머스트 해브 아이템 포멀 무드의 얇은 리넨 긴팔 셔츠를 여분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따사로운 햇빛을 피하기에도 좋지만 태국의 스카이라운지 바를 이용하려면 드레스 코드를 따라야 하는데, 긴팔을 입어야 출입이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항상 가방 안에 넣고 다닌다.
바캉스 룩에 적용해보고 싶은 2021 S/S 컬렉션 올 시즌 마리암 나시르자데가 선보인 룩을 참고해 연출해보고 싶다. 일상에서 흔히 착용하는 아이템을 십분 활용하면서도 감각적인 컬러 톤이 멋스럽다.
아트디렉터 & 스타일리스트
김마리아
UNITED STATES TEXAS
가장 기억에 남는 휴가지 일을 시작하고 8년 만에 처음으로 텍사스로 장기 휴가를 떠났다. 무엇보다 내가 태어난 곳을 다시 찾아가게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벅찼다.
나만의 휴가지 스타일링 노하우 나에게 여행은 그 도시의 삶에 스며드는 것이다. 일정도 유명 관광지나 랜드마크 위주로 짜기보다 현지인처럼 생활해보는 것을 선호한다. 스타일링도 마찬가지다. 치장에 신경 쓰느라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 편안하게 매칭해 현지의 무드를 온전히 즐기려고 한다.
휴가지 머스트 해브 아이템 무조건 셔츠와 데님 팬츠! 셔츠는 어떻게 매치하든 활용성이 높다. 추울 땐 아우터로 사용이 가능할뿐더러 여행지에서 새 옷을 사더라도 어디든 매치가 훌륭한 셔츠 특유의 장점이 진가를 발휘한다. 데님 팬츠도 비슷한 맥락이다. 여행지에서 기념으로 티셔츠나 스웨트셔츠를 꼭 구매하는데, 그런 캐주얼 룩과도 궁합이 좋아 꼭 챙긴다.
바캉스 룩에 적용해보고 싶은 2021 S/S 컬렉션 삭스포츠는 기본적인 실루엣의 옷을 선보이지만 원단의 종류나 패턴이 독특하고 눈에 띈다. 글리터 드레스나 플로럴 패턴 톱, 레더 팬츠는 일상적인 아이템이면서도 나의 룩을 돋보이게 할 아이템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비주얼 마케터
이주화
FRANCE NICE
가장 기억에 남는 휴가지 여행지에 놀러 가면 향수를 꼭 하나씩 산다. 프랑스 니스는 향수의 본고장이라 일컬어지는 '그라스'라는 지역이 인접해 있는 곳. 여기서 니치 향수 브랜드 갈리마드가 운영하는 공방에 방문해 향수 만들기 체험으로 나에게 주는 선물을 했다. 날씨까지 완벽해 니스는 나에게 특별한 지역으로 남아 있다.
나만의 휴가지 스타일링 노하우 활동하기 편한 옷과 불편하지만 예쁜 옷 크게 2가지로 나눠 짐을 싼다. 많이 걷거나 구경할 곳이 많은 날은 전자를, 꼭 가보고 싶었던 멋진 장소를 방문하는 날에는 후자를 선택한다. 단, 발이 피곤하면 컨디션이 급속도로 저하되므로 신발은 무조건 편해야 한다.
휴가지 머스트 해브 아이템 필름 카메라는 나의 여행 필수템이다. 여행지에서 촬영한 필름을 한국으로 돌아와 현상해 바라보며 지나간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곤 한다.
바캉스 룩에 적용해보고 싶은 2021 S/S 컬렉션 자크뮈스의 이번 컬렉션은 작위적이지 않은 색채와 실루엣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브랜드 특유의 독특한 테일러링이 더해져 여행지에서 자연스럽게 돋보일 수 있을 듯.
헤어 스타일리스트
임안나
INDONESIA BALI
가장 기억에 남는 휴가지 서핑 때문에 발리를 처음 가봤는데 갈 때마다 다른 매력을 느낀다. 돈이 없을 시절 백패킹도 너무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 떠난 코로나19 전 마지막 발리 여행도 행복했다. 언제나 새롭게 느껴지고 매번 색다른 발리! 2019년 말 마지막 방문 이후 바로 다시 발리행 비행기를 티케팅했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아직까지 그 티켓을 환불받지 못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다시 만나게 될 발리를 희망하는 중이다.
나만의 휴가지 스타일링 노하우 나에게 여름휴가지와 비키니는 빼놓을 수 없다. 늘 스윔웨어를 입고 커버업할 수 있는 슬리브리스 톱이나 로브 원피스 등을 매치한다. 여기에 실버 주얼리나 현지의 무드가 묻어나는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
휴가지 머스트 해브 아이템 여행은 무조건 가볍게 떠나자는 주의지만 수영복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그리고 햇볕을 가려줄 모자와 선글라스는 반드시 준비한다.
바캉스 룩에 적용해보고 싶은 2021 S/S 컬렉션 여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이번 시즌 데이즈데이즈가 공개한 리조트 룩과 언더웨어가 나의 취향을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