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ROOM DISCO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흥겨운 디스코 무드를 연출하는 글리터링 소재의 패션 아이템. 이브닝 파티나 레드 카펫을 위한, 몸이 조이는 휘황한 드레스만 생각하면 오산. 올봄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디스코 룩은 시퀸, 루렉스, 크리스털 등 블링블링한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실루엣의 변주, 캐주얼한 소품의 매치로 여유와 느긋함을 담아냈으니까. 화려한 빛을 내는 시퀸 드레스에 스포티한 볼캡과 스니커즈로 편안함을 더한 셀린느는 뉴 시즌 글리터 룩의 진수를 보여줬다.
슬릿 디테일의 드레스에 맨발로 런웨이를 활보한 발망, 시퀸 룩에 캐주얼한 티셔츠를 매치한 파코라반, 아찔한 스틸레토 힐 대신 플랫 슈즈로 힘을 뺀 글리터링 룩을 선보인 발렌티노까지.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뉴 룩을 참고해 지루한 ‘집콕’ 생활에 경쾌한 에너지로 즐거움과 활력을 더해줄 리빙 룸 디스코 파티를 즐겨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