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일상, 일상이 운동인 세대의 스타일
어느 때보다도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시절이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 열풍 또한 더욱 강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돼 타인과 접촉 밀도가 낮은 운동이 주목받으며 ‘아재’들의 전유물이던 등산부터 골프와 테니스까지 2030세대를 사로잡으며 대세 운동이된 것.
젊은 세대가 합세한 운동 열풍은 단순히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에서 더 나아가 일상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서 의미가 더해져 운동이 일상이고 일상이 곧 운동인 시대가 도래했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신조어 ‘#오하운(오늘하루운동)’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시즌 런웨이에도 역동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스포티 룩이 쏟아졌다.
트랙 슈트에 프릴 블라우스를 매치해 페미닌한 무드를 곁들인 미우미우부터 부르주아 룩에 볼캡을 매치해 스포티한 기운을 주입한 셀린느, 윈드 브레이커, 브라톱 등의 아이템을 활용해 우아한 스포티 룩의 향연을 펼쳐낸 데이비드 코마까지.
스포츠웨어와 하이패션을 영민하게 버무린 활력 넘치는 스타일링은 당장 뺏어 입고 #오하운 태그와 함께 자랑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운동 열풍에 원마일 웨어까지 합세해 애슬레저 룩의 위풍당당한 기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 운동할 때도 일상에서도 근사해 보이는 뉴 시즌 스포티 룩이야말로 지금 가장 유용한 패션일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