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열풍’ 초대박 TV조선
제작 단가가 낮은 보도 프로그램에 집중하던 TV조선. 부진을 겪던 TV조선을 살려낸 것은 단연 트로트다. 덕분에 대한민국은 지난해 온통 트로트 열풍이었다.
트로트가 살렸다
부진을 겪던 TV조선을 살려낸 트로트의 힘! <미스트롯>이 쏘아 올린 트로트 열풍을 <미스터트롯>이 받아 초대박나면서 전국적인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다. 시작은 2019년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송가인·홍자·정미애 등 여성 트로트 스타를 배출했고, 이어서 2020년 <미스터트롯>은 임영웅·영탁·김호중·정동원 등의 트로트 대스타를 탄생시켰다. 35.7%의 시청률로 비지상파 방송 역대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트로트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운 <사랑의 콜센터> <뽕숭아학당> 등 예능 프로그램까지 대박 행진 중이다. 현재 방송 중인 <미스트롯2>에 대한 기대감도 심상치 않다.
맛 시리즈 <아내의 맛> <연애의 맛>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배우 함소원·사업가 진화 부부와 시어머니, 개그맨 홍현희·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부부 등 걸출한 스타 부부를 배출한 리얼 부부 관찰 예능. 연예인 부부의 일상을 통해 웃음, 감동, 슬픔, 화해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며 공감을 얻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은 시즌 3까지 전파를 타며 연예인들의 진실한 연애 감정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배우 이필모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출연자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이뤄 큰 화제가 됐다.
할리우드식 리얼리티 <우리 이혼했어요>
이혼한 연예인&셀렙 부부가 한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프로그램. 1호 커플 배우 이영하·선우은숙, 2호 커플 ‘유튜버 스타’ 최고기·유깻잎, 3호 커플 배우 박재훈·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박혜영의 진솔한 이야기가 화제다. 신동엽과 김원희의 진행으로 시청률 9%대를 유지하며 TV조선의 새로운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다 되는 팔방미인 jtbc
방송 초반부터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jtbc. 과거 채널 TBC의 영광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도 방송 평가 결과에서 종합편성채널 평가 점수 1위를 차지했다.
jtbc 팬덤의 시작 드라마 <밀회>
jtbc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려준 드라마다.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로 2014년 3월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방송됐다. 김희애가 유아인의 볼을 꼬집으며 한 대사 “이건 특급 칭찬이야”는 국민 유행어로 등극했고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리얼 예능 대표 <효리네 민박>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부부 민박집을 운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2017년~2018년에 방송됐다. 시즌1에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시즌2에는 윤아와 박보검이 함께해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드라마의 방점 <부부의 세계>
드라마 맛집 jtbc의 시그너처 프로그램은 단연코 <부부의 세계>. 2020년 3월 27일부터 5월 16일까지 방송됐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로 사소한 감정까지 놓치지 않는 김희애와 박해준의 열연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28.4%(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쯤 되면 배우 김희애는 jtbc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장수 예능 <아는 형님>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민경훈, 김희철, 이상민의 믿고 보는 조합이 만들어낸 대세 예능. 전학생 게스트와 출연자는 같은 반 친구라는 설정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반말을 쓴다. 퀴즈, 토크, 게임, 콩트, 대결, 장기 자랑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근본 없는 종합 예능으로 2015년 12월 5일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연예인이 가장 출연하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수 예능 포진 채널A
채널A는 특별한 존재감이 없어 아쉬운 가운데, <이제 만나러 갑니다> <도시어부> 등 간판 프로그램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19금 예능을 표방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이유리·연정훈 주연의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등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낚시의 재발견 <도시어부>
‘아저씨들의 취미’로 폄하됐던 낚시라는 취미의 다양한 매력을 잘 살려 인기를 얻은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는 2017년 9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시즌2를 방송 중이다. 원년 멤버 이덕화·이경규의 케미와 지상렬,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의 입담이 더해져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여기에 연예계 내로라하는 낚시꾼은 물론 초보 낚시꾼까지 화려한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낚시의 재발견 프로그램이다.
화제성 최고 <하트시그널>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현실 연애를 표방하며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3까지 방송됐다. 전직 승무원 출연자의 인성 논란, 음주 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출연자, 여성 폭행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출연자 등 시즌마다 출연자의 자질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트시그널 시즌3>는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끌었다.
최장수 <이제 만나러 갑니다>
채널A 개국 당시부터 방송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2011년 12월 4일 첫 방송됐다. 새터민들을 초대해 남과 북의 다양한 생활·문화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남과 북의 화합을 모색하는 남북 소통 버라이어티 토크쇼이다. 남희석·박은혜의 진행으로 매회 연예인 패널들이 출연한다. CNN, BBC 등 해외 유명 방송에 소개되는 등 국내외로 꾸준한 화제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작 <나는 자연인이다> MBN은 고전 중
<나는 자연인이다>로 대표되는 MBN은 출범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재승인을 받아 방송 정지의 위기는 면했다. MBN은 새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트롯파이터> 등을 신설하며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연예계 핫한 언니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시즌3는 다시 사랑을 찾고 싶은 연예인 남녀의 가상 커플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현실감 넘치는 ‘중년 남녀 소개팅’과 썸과 사랑이 시작되는 과정을 그대로 그려 종종 실검을 장악한다.
전 국민 자연 회귀 본능 <나는 자연인이다>
2012년 8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금까지 장수하는 MBN 간판 효자 프로그램.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로망을 진솔하게 풀어내어 중장년, 특히 남성 시청자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방송계 안팎으로 자연인 신드롬을 불러오기도 했다. 2019년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