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미남’ 차은우
@eunwo.o_c
tvN 새 수목극 <여신강림>에서 차은우가 안구를 정화시키는 톱클래스 완벽남으로 변신해 여심을 저격 중이다.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임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이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실제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만들며 청량하고 상큼한 ‘원톱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캐릭터를 200% 소화하는 문가영과 ‘만찢남’ 차은우, 감각적인 연출,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케미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극 중 차은우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지닌 엄친아 이수호로 분한다. 이수호는 자체 발광 비주얼부터 학업 성적, 농구 실력까지 모두 톱클래스를 자랑하는 완벽남으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1초도 눈길을 주지 않는 철벽남이다.
특히 차은우는 드라마화가 결정되기 전부터 이수호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가상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차은우는 드라마화가 결정되기 전부터 이수호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가 됐다
“외모 칭찬은 언제나 좋아”
방영 전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가 됐다. ‘아스트로’ 멤버들이 나와 닮은 웹툰 캐릭터가 있다고 얘기해준 적이 있다. 그때 처음 수호를 알게 됐다. 작품을 접한 뒤 감독님, 작가님과 거듭 미팅을 하고 리딩을 하다 보니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커졌고 통통 튀는 학원물이라는 점도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수호라는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인가? 수호는 주경을 만나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친구다. 외적으로는 시크하지만 내적으로는 따뜻한 심성과 가끔은 허당미를 내뿜는 귀여운 반전미가 있다. 전작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2018)에서 연기한 ‘도경석’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시선도 있는데, 단면적으론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두 캐릭터의 서사 자체가 너무 다르다. 수호가 좀 더 활동적이다. 학생으로서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한 남주를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나? 수호가 너무 멋있어서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웹툰은 2D고 드라마는 3D이다. 웹툰보다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준비했나? 수호도 남모를 아픔이 있다. 수호 캐릭터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감독님이 조언해준 대로 자기 전에 30분씩 수호가 겪었던 일, 수호의 서사에 대해 생각해보고 잠든다. 운동을 좋아하는 수호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주짓수, 농구 등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원래 웃음도 많고 장난도 좋아하는데 ‘냉미남’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집중할 때만큼은 웃음기를 빼려고 노력한다. 감독님이 은우가 아닌 수호가 돼야 한다고 조언해 차가운 부분을 표현하려 노력 중이다.
수호와 실제 비슷한 점이 있다면? 수호처럼 패션에 관심이 많고 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수호가 차가운 말을 서슴없이 하고 철벽을 치는 부분은 나와 조금 다른 것 같다.(웃음)
잘생겼다는 칭찬이 지겹지 않나?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지겹지는 않다.(웃음)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그 시절 추억이 많이 없는 편인데, 촬영장에서 또래 배우들과 함께 모여 얘기하고 연기하다 보니 진짜 고등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스태프, 배우 모두 너무 밝고 좋아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상대배우 문가영(임주경 역), 황인엽(‘한서준’ 역)과의 케미는 어떤가? 가영 누나와의 호흡은 정말 좋다. 리허설 때 서로 얘기하고 맞춰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특히 가영 누나와 인엽 형과 셋이 찍는 장면이 많은데 셋이 만났을 때 시너지가 좋은 것 같다. 아직 촬영할 장면들이 남아서 나머지 1점은 그때 채워나가려고 남겨뒀다. 100점까지 파이팅!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만화방에서 주경과 수호가 함께하는 장면은 전부 재미있게 촬영했다. 신비로운 공간에서 두 캐릭터가 가면을 조금씩 벗고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했다.
시청자에게 전하는 말은?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에게 통통 튀는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이수호로서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