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많았던 1년이지만, 희망을 품고 2021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면 좋겠어요. 어떤 상황이라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즐겁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배우 박은혜가 TV조선 드라마 <복수해라>로 돌아왔다. MBC 드라마 <이산>,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JTBC 드라마 <쌍갑포차> 등을 통해 단아함의 대명사로 이름 알린 그녀. 지금까지의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는 잠시 내려놓고 화장기 없는 꾸밈없는 얼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TV조선 드라마 <복수해라>로 돌아왔어요.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에요.(웃음) 그래도 꼭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예요. 극중 '차이현'은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배역과는 이미지가 조금 달라요. 굳이 예뻐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캐릭터라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도망 다니는 역할이라 화장도 거의 안 해요. 제가 먼저 감독님께 화장 안한 수수한 모습이 좋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기대가 커요.
드라마, 예능, 영화 등으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는데 지치진 않나요? 글쎄요. 지치지 않아요. 일이 없으면 오히려 불안하거든요. 무엇보다 배우는 오래 쉬면 대중에게 잊힐까 봐 두려운 게 있죠. 그런데 다행히 예능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일을 하고 있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가 많이 줄고 있는데, 방송업계도 이전보다 일이 줄었어요.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예능도 재방송이 나오잖아요. 일을 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해요.
작품을 고르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나요? 저는 일단 부딪히고 보는 성격이예요. 대본을 받았을 때 정말 소화하지 못할 배역이 아니면 해보겠다고 말해요. 미리 겁먹고 발을 빼기 보다는 일단 한다고 말한 뒤에 고민하는 편이에요. 아직 해보지 못한 역할도, 해보고 싶은 역할도 너무 많거든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촬영이 없는 날에는 열살 쌍둥이 두 아들을 돌보는 데 집중해요. 쉬는 날에 일이 더 많아요. 차라리 일하는 날이 쉬는 날 같죠. 촬영 날에는 중간에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데 집에선 거의 불가능해요. 집에 있으면 아이들 숙제를 봐줘야 하거든요. 학교, 학원 픽업도 직접 해요. 그리고 스케줄이 바빠질 것 같으면 아이들과 미리 여행도 다녀와요. 그래야 아이들도 장시간 일하는 엄마를 이해해줄 것 같거든요.
쉬는 날이 더 바쁘네요. 맞아요. 쉬는 날이 더 바쁜 것 같아요. 오전 6시에 일어나야 하니까요. 아침 차리고 아이들 깨워서 밥 먹인 뒤에 학교를 보내는 게 하루의 시작인 거예요. 아이들 학교에 보낸 뒤에는 집안일을 해야 해요. 밀린 청소와 빨래를 하는 거죠. 집안일을 마치면 아이들 하교 시간이 돼요. (웃음) 학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요. 많은 엄마들의 일상과 비슷하죠.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야 쉴 수 있겠어요. 원래 아이들이 저녁 9시면 잠들어서 제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늘다 보니 아이들 밤낮이 바뀌더라고요. 요즘은 밤 11시까지 안 자려고 해요. 아이들 재우는 동안 잠깐씩 넷플릭스를 보면서 쉬는 게 꿀 같은 휴식인 거죠.
촬영이 한창일 땐 집을 오래 비울 텐데 아이들이 섭섭해하진 않나요? 숙제 검사하는 사람이 없다고 좋아해요.(웃음) 그런데 며칠씩 얼굴을 못 본다고 하면 가끔 울거나 보채기도 해요. 일하지 말라고 떼쓰기도 하고요. 보통 직장인은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일이 없으면 집에만 있고, 스케줄이 생기면 집을 오래 비우니까 아이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속상하겠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필요하잖아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기 전까지는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하니까 속상한 마음이 생기는 게 사실이죠.
내년에 이사 계획이 있다면서요.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마당이 있는 집에서 뛰어놀게 하고 싶어서 2년 전에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왔어요. 딱 2년 만이라도 흙을 밟고 지낼 수 있는 곳에서 살면 좋겠다 싶어 전세로 오게 됐죠.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 마당에 텐트도 치고 여름엔 수영장도 만들어 물놀이도 하고요. 그런데 딱 1년까지만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이제는 다른 것들을 더 좋아해요. 때마침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이라 다시 아파트로 이사를 하려고 해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했던 시절부터 인테리어 사진을 모으는 게 취미였어요. 이사 갈 시기가 돼서 그런지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인터넷이나 잡지 등을 뒤적이며 더 괜찮은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찾으려고 노력도 하고요.
어떤 인테리어에 가장 신경 쓰세요? 아이들 방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제일 신경 쓰여요. 지금도 가장 고민인 게 초등학생 3학년인 아이들에게 방을 따로 만들어줘야 하나 같이 쓰게 해야 하냐는 거예요. 만일 지금처럼 같이 쓰게 한다면 어떻게 공간을 분리해야 할까 고민이죠. 아이들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벙커 침대도 유심히 보고 있어요. 혼자 있고 싶을 때 마음껏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거든요.
아이들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모든 엄마가 그럴 거예요. 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더 즐겁게 지낼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해요.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구를 보러 다녔는데 아이들 위주로 보게 되더라고요. 답답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이제는 모든 방면에서 아이들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육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가요? 시기마다 다른데 요즘은 예절 교육에 신경 써요. 예절과 관련된 책을 사서 읽히고 있죠. 아이들이 독서를 좋아해서 책으로 교육하는 편이에요.
어떻게 책을 좋아하게 됐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 수 있도록 집 여러 군데에 책을 뒀어요.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잠깐씩 쉴 때 한 번씩 열어볼 수 있도록 말이죠.
굉장히 자연스러운 독서 방법이네요. 그런가요?(웃음) 제가 강요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억지로 시키면 더 하기 싫은 법이니까요.
공부도 강요하지 않는 편인가요? 특별히 강요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공부를 미리 시키지 않은 건 후회가 돼요. 창의력을 중요하게 생각해 공부를 안 시켰는데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에 힘들어하더라고요. 공부해 본 적이 없으니 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고 선행학습이 안 돼 있다 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위축되나 봐요. 제가 잘못 생각한 거죠. 자신감 있게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인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꽤나 시간이 걸렸어요. 진작 공부 좀 시킬 걸 그랬어요.
요즘은 공부를 시키나요? 천천히 시작하고 있어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유부터 알려주려고 해요. "공부하라"라는 말로 강요하는 대신 왜 공부가 필요한지 이유를 알려주며 공부에 조금씩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육아 정보를 얻는 창구가 있나요? 따로 없어요.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경험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저만의 방법을 연구해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육아 방법이라고 해도 내 아이들에게 적용했을 때 실패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 과정을 지나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는 거죠. 처음에는 '왜 안 하는 걸까' '왜 설득이 안 될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방법을 달리해봐요. 기다려보기도 하고 다른 방법을 고민해보기도 하죠. 실패하고 실수하면서 느끼는 게 많아요.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애들처럼 똑똑하고 빠르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저도 천천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해요.
본인만의 육아 팁이 있나요? 저는 대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아이들이 싫다고 의사 표현을 하면 "싫었구나"라고 공감을 먼저 해줘요.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는데 혼내거나 다그치면, 아이들은 '싫으면 안 되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공감해주면 아이들이 말문을 열어요. 대화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거죠. 대신 야단을 쳐야 할 때는 눈물이 쏙 빠지게 야단치죠.
본인은 어떤 엄마인가요? 민주적인 엄마?(웃음) 무엇보다 제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판단하고 가르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먼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고 생각을 들어보려고 노력해요.
쌍둥이 아들 중 재완이가 잘 먹지 않아 고민이라고 들었어요. 여전히 잘 먹는 건 아닌데 최근 들어 많이 나아졌어요. 이전에는 음식을 잘 못 씹고, 씹는 게 늦어 음식을 다져서 줄 정도였거든요. 쌍둥이인데 몸무게가 두 배 정도 차이 날 만큼 음식을 안 먹었어요. 음식점에서도 다른 음식을 안 먹으려고 해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도 했고요. 이제는 식당에서 함께 음식을 먹기 시작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아도 돼서 짐도 줄었어요. 이제 슬슬 잘 먹기 시작했으니 좀 더 기다려주면 될 것 같아요.
한창 힘이 넘치는 아들이 두 명인데 힘들지 않나요? 의외로 힘들지 않아요. 2018년 여름, 아이들을 데리고 영국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아이 둘을 잘 데리고 다닐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생각보다 말을 잘 듣더라고요. 제가 아이들을 너무 어리게만 생각한 거죠. 아이들도 자신을 도와줄 상황, 그렇지 않은 상황을 판단할 줄 아는 것 같아요. 엄마가 본인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알아서인지 칭얼거리거나 보채지도 않았어요. 또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는데 잘하더라고요. 여행 중 아이들이랑 이층 버스를 탔는데 2층에서 내려갈 때 안전하게 잘 잡고 내려가는 모습, 꽤 먼 거리를 걷는데도 업어달라고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눈치가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지금은 한 명이 숙제를 안 해서 야단치면 다른 한 명이 혼나는 걸 보고 자신도 혼날까 봐 스스로 숙제를 해요.(웃음) 언제 이만큼 자랐나 싶죠.
SNS를 통해 아이들과 보내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어요. 언젠가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데 텔레비전에 나오는 아이들이 너무 잘 먹는 거예요.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 아이만 잘 안 먹는 건가 싶어 속상하더라고요. 사실 사는 게 좋기만 할 순 없잖아요. 그런데 미디어에는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좋은 모습만 나오는 거죠. 제가 느꼈던 것처럼 상실감이나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SNS를 시작하게 된 거에요. 아이들과의 갈등을 비롯해 일상에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더라고요. 저는 육아로 받는 스트레스도 공유해요. 진솔한 육아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돼 좋아요.
배우로서 일상을 노출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어떤 배역을 맡든 사람 박은혜가 아니라 연기하는 캐릭터가 보여야 하는데 배우로서 신비감이 깨지는 면도 있죠. 그래도 SNS를 통해 모두 같은 처지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요. 누구나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고 말이죠. 연기로 대중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저의 일상생활로 누군가에게 위로나 희망을 주고 공감을 얻을 수 있어 좋아요. SNS의 순기능이 아닐까 싶어요.
일이나 육아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아이 친구들의 엄마를 만나요. 또래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 만나서인지 더 편해요. 주로 저희 집으로 초대할 때가 많아요. 아이가 두 명이다 보니까 이동하는 게 버거워 집으로 부르게 되더라고요.(웃음)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금세 새벽이 되곤해요.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게 하니까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에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친한 언니, 동생한테 힘든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풀어요. 담아두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말하지 않고 참는 것 자체가 더 큰 스트레스가 되는 거죠. 스트레스 받는 일에 대해 말하다보면 어느새 다 잊어버려요.(웃음)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3월 임대료를 받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그런데 제가 가진 건물은 굉장히 작아요. (웃음) 그래서 기사가 나왔을 때 쑥스럽기도 했어요. 기사에 함께 언급된 연예인들에 비하면 작은 건물인데 큰일을 한 것처럼 쓰여서 민망 했어요.
'착한 임대인 운동'은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된 건가요?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가는데 문득 자영업자분들이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에는 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한 거였어요. (세입자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갑자기 기사가 난 거예요. 사실 저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기사까지 나오게 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
선행에 대해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칭찬해주셨죠. 잘한 결정이라고 말해주셨어요. 큰일을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반면에 안 좋게 보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임대료 감면 기사를 읽는데 "개나 소나 건물이 있네"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속상했어요. 좋은 마음으로 내린 결정인데 악성 댓글을 읽고 아무렇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당시에는 속상한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다 잊었어요.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남하고 나를 비교하지 않는 것. 세상에 혼자 살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행복인지 불행인지 재고 따지면서 살지 않을 것 같아요.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그 안에서 불행과 행복의 기준을 만드는 거니까요.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제대로 해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행복 아닐까요? 남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행복인 것 같아요.
향후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기회가 되면 누아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거친 역할에 욕심이 있는 거 같아요. 평소에 단아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서 색다른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기도 하고요. 최근에 체중감량을 한 것도 날카로운 인상을 연출해보고 싶어서였어요.
다가오는 연말 계획이나 새해 계획이 있나요? 올해 연말은 딱히 세워둔 계획이 없어요. 코로나 19로 한 해 동안 한 게 많지 않거든요. 올해 도전해보려고 계획했던 것들을 거의 하지 못하기도 했고요. 많은 분이 저와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내년에 더 열심히 살자 다짐 하면서 연말을 보내지 않을까 싶네요. 새해에는 코로나 19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상황이 나아지는 게 우선인 거 같아요.
<우먼센스> 독자들에게 한마디해주세요. 2020년 올 한 해는 많은 사람이 느끼기에 실망스럽고 힘들고, 속상했던 1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최근에 글 한 편을 읽었는데 '지금의 상황이 우리에게 많은 점을 느끼게 해줬다'라는 내용이었어요. 무기력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면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아쉬움이 많았던 1년이지만, 희망을 품고 2021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면 좋겠어요. 설마 올해보다 상황이 안 좋아지겠어요?(웃음) 어떤 상황이라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즐겁게 지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