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좌), 타오(우)
아이유가 뜻밖의 사랑 고백을 받았다. 그녀를 향한 찐 사랑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타오. 그는 2015년 엑소를 무단 이탈한 뒤 중국에서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톱스타이자 재산만 약 3조 4천억 원에 이르는 연예계 부호로 알려져 있다. '포브스 차이나'에서 선정한 '2020 중국 셀럽 순위'에 의하면 엑소를 탈퇴한 크리스, 루한에 이어 37위에 랭크인 되어있는 인물.
21일 웨이보 라이브 방송 중
그런 그가 지난 21일 자신의 웨이보(웨이보: 중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이브를 통해 깜짝 발언해 화제다. 그는 팬들과의 소통의 자리에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라고 운을 떼며, "그녀가 내 고백에 응해준다면 내일 바로 공개하고, 당장 가서 그녀와 결혼을 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상대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같은 나라에 있는 게 아니라서 만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타오의 깜짝 고백에 해당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팬들은 혼란에 빠졌고, 이어 그 상대가 누구인지 추리를 시작했다. 네티즌 수사대의 수사 결과 그의 짝사랑 상대는 아이유.
타오의 인스타그램 팔로우 목록
타오는 앞서 자신의 웨이보에 아이유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수정을 하는가 하면, 아이유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 댓글과 '좋아요'를 누르는 등 팬심을 꾸준히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그가 유일하게 팔로우 하고 있는 인물 3명 중 1명이 아이유인 점을 보아 추측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 라이브 방송이 끝난 후 타오는 그를 우려하는 팬들의 목소리에 "이건 팬심이 아니라 사랑이다. 이해할 수 없으면 들쑤시지 말라."는 태도를 보이기도 해 "망상이 심각하다.", "어쩌라는 거지?" 등 중국 팬 또한 그에게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그는 "이게 화제가 되어 실검(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면 그녀도 내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는 거니까 나는 괜찮다. 가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중국 웨이보와 국내 실시간 검색어에서 타오와 아이유가 연일 언급되었고 타오는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다 이뤘다. 그러나 정작 헤프닝의 당사자인 아이유는 지금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공개적으로 아이유의 찐팬임을 인증한 스타는?
1. 전정국
방탄소년단(BTS)의 메인보컬 정국은 아이유의 오래된 팬으로 잘 알려진 스타 중 한 명이다. SBS의 파일럿 예능 <꽃놀이패>를 통해 이상형이 아이유 임을 밝힌 것. 여자친구가 있냐는 안정환의 질문에 그는 "없다"고 답하며 "이상형은 있다. 아이유 선배님이다"라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이후에도 정국은 정국은 트위터를 통해 아이유의 <이런 엔딩>을 커버하거나 팬들의 직캠을 통해 아이유를 향한 팬심을 들키기도 하는 등 팬들도 인정하는 아이유의 찐팬임을 인증했다.
2. 송승헌
'자칭 아이유 팬클럽' 회장이라는 송승헌의 팬심 또한 화제다. 그는 과거 2014년 JTBC <마녀사냥>을 통해 아이유의 노래에 푹 빠져있음을 고백하며, "노래 가사 중에 '월요일엔 아마 바쁘지 않을까?"가 나오면 "안 바쁜데"라고 대답하고, "금요일에 시간 어때요"라는 가사에는 "그래, 오빠 시간 많아"라고 대답한다고 말해 웃음을 웃음을 선사하기도. 이후 OCN 드라마 <블랙>의 주연을 맡았을 때도 감독에게 찾아가 드라마 OST에 아이유를 추천하는가 하면 2019년에 종영한 tvN <호델 델루나>에 출연 중인 아이유를 향해 간식차를 선물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이유의 마음 속 스타는 누구?
지오디 (god)
아이유 또한 '성덕'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우상은 국민 그룹 god. 어린 시절부터 god의 콘서트를 다니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유명한 아이유는 방송을 통해 "god를 보기 위해 JYP 기획사에 면접을 볼 정도였다."라고 밝혀 god의 진정한 팬 임을 꾸준히 인증해왔다. 이어 아이유는 god의 완전체 앨범 <Chapter 8>의 수록곡<노래 불러줘요>의 피처링에 참여하며 성덕(성공한 덕후)이 되었고, 자신의 데뷔 10주년 콘서트에 god를 게스트로 초대하기도.
아이유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 에피소드 중 일부
당시의 콘서트 현장이 담긴 영상 속에서 아이유는 게스트로 출연한 god를 지켜보며 스태프에게 "나 사진이랑 동영상 많이 찍어줘"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고, god와 함께 선 무대에서 "'팬지오디(지오디 팬클럽)'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제 음악에는 지오디가 항상 있다. 제 정서가 완성됐을 때, 제 인생에 가장 큰 조각에 지오디 선배님들이 있다."며 god를 향한 팬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어서 "제가 지금 내려가야 하는데 내려가고 싶지 않다. 아무나 많이 (사진) 찍어달라", "여러분 저희 오빠들이에요"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콘서트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아이유의 god를 향한 사랑은 계속되었다. 10주년 콘서트 이후 아이유는 god의 20주년 콘서트 <GREATEST>에서 목격돼 화제가 되었다. god 콘서트 참여 당일이 '2018 멜론 뮤직 어워드'가 열린 날과 겹쳤던 것. 시상식 대신에 우상의 콘서트를 선택한 아이유의 모습에 팬들 또한 두손 두발을 다 들었다는 후문. 대쪽 같은 마음으로 '팬지오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아이유. 그녀의 선택은 god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