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HOBO
부랑자들의 짐 꾸러미에서 유래한 호보 백이 이번 시즌 가장 ‘핫’한 백으로 떠올랐다.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적인 데다 유연한 반달 형태로 어깨에 툭 걸치면 어떤 룩에도 자연스레 어우러져 멋을 더한다. 구찌, 토리버치, 브랜든 맥스웰 등의 런웨이에서 선보인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의 가죽 소재 백은 클래식한 무드를 강조하고, 보테가 베네타, 클로에, 토즈 등이 선보인 위빙이나 태슬, 패치워크 등 각종 디테일이 가미된 백을 선택하면 요즘 방식의 트렌드 룩을 즐길 수 있다.
ELEGANT CHAIN
강렬한 존재감의 체인 장식이 올가을 액세서리 키워드를 장악하면서 체인 장식 백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네모반듯한 디자인에 체인 스트랩이 더해진 스퀘어 숄더백은 이번 시즌 트렌드인 스커트 슈트나 1940년대풍 레이디라이크 룩에 ‘착붙’ 효과를 내는 키 아이템! 가느다란 체인은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굵고 큼직한 체인은 펑키한 매력을 곁들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볼 것.
DYNAMIC FRINGING
움직일 때마다 드라마틱한 율동감을 선사하는 프린지 트렌드를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고 싶다면 프린지 디테일의 백을 눈여겨보길. 보테가 베네타, 디올, 짐머만처럼 가방 밑단에 길고 풍성한 가죽 프린지를 장식한 와일드한 디자인부터 에르뎀, 드리스 반 노튼, 파코 라반처럼 크리스털이나 비즈 장식 프린지로 기품을 더한 스타일까지. 어떤 백을 매치하든 평범한 가을 룩도 단숨에 몇 배쯤은 근사해 보일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