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캐릭터는요" 끼와 열정이 어우러진 예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들이 9월 9일과 10일, YG KPLUS 사옥으로 모였다. K-QUEEN 콘테스트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K-QUEEN 콘테스트는 <우먼센스>가 주최하는 행사로 우리나라의 3050 여성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2년 첫 대회 이래 올해로 9회를 맞는 K-QUEEN 콘테스트에는 2가지 변화가 있는데, 하나는 35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참가 가능 연령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K-QUEEN의 활동 영역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지난 8회 대회에서 처음 도입한 디지털 역량 가점제를 더욱 확대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가능성도 주의 깊이 살피는 한편, 관련 교육을 강화했다. 교육과정과 본선까지 마친 9기 K-QUEEN은 뷰티와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에 관련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우먼센스>와 함께 기획하고 제작해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이 공감하는 이야기, 유용하게 활용할 정보들을 전할 예정이다.
K-QUEEN의 활동 무대가 더 넓어진 만큼, 참가자들의 열기도 더욱 뜨거웠다. 매 대회가 평균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지난 대회의 2배에 가까운 여성들이 지원서를 보내왔다. 심사위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한 명 한 명의 정성 어린 지원서를 꼼꼼하게 살폈다.
그렇게 해서 선발된 70여 명의 예비 K-QUEEN이 예선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모델 같은 반듯한 자세와 매끄러운 스피치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기본, 자신의 이력을 PPT나 팸플릿으로 정리해 발표하거나 춤, 노래, 복싱 등 다양한 장기 자랑을 펼쳤다.
주부, 모델, 쇼핑호스트, 개발자, 변호사 같은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 이들은 도전 계기와 사연도 남달랐다. 코로나19로 일상에 타격을 입으면서 우울감에 허덕이기도 했다는 어느 참가자는 우울감을 극복한 자신만의 비결을 콘텐츠로 만들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했고, 어떤 참가자는 "나이 들어 체력이 다하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은 다 해보고 쓰러져라!"라는 가훈을 받들어 이 자리에 섰노라며 출사표를 내밀었다.
24살 때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을 때보다 더 떨렸다는 유은형 씨는 아내와 엄마라는 역할보다 오롯이 '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도전했다며 "심사위원 앞에서 떨리는 것조차 설레는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9기 K-QUEEN과의 상견례
9월 14일 오후에는 용산 서울문화사 2사옥 대강당에서 9기 K-QUEEN 20명의 첫 만남인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옹기종기 모여 서로 축하 인사를 건넸는데, 이날은 코로나19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멀찍이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눈인사를 보내고 착용한 이름표를 한 번 더 꼼꼼히 봐두며 함께 활약할 동기들을 눈에 담는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또 진지했다.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을 알린 서울문화사 이창희 본부장은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9기 여러분이 함께 힘을 낸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여성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우먼센스> 김현주 편집장은 "K-QUEEN 활동을 통해 관심사와 커리어, 도전의 기회를 모두 확장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우먼센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후 9기 K-QUEEN의 자기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각자의 나이와 이름, 지원 동기나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일 등을 이야기하는 동안 동기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었다. 신하랑 씨는 "여대 새내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동기들을 보며 '저 친구 멋있다' '친해지고 싶다'는 설렘을 느끼던 게 떠올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혜림 씨는 "밤에 자다가 문득 깨어 홀린 듯이 <우먼센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K-QUEEN 콘테스트 공고가 올라와 지원하게 됐어요. 이렇게 합격까지 했으니 운명인가 봅니다. 여기서 만난 여러분도 내 운명이라 생각하고, 함께 더 멋지게 성장하길 기대합니다"라는 프러포즈 같은 말을 전했다.
오리엔테이션의 마지막은 본선 무대에 설 순서를 정하는 추첨이었다. 다들 "1번만 걸리지 말자"며 곱게 접힌 번호표를 뽑았고, 아직 1번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남은 사람은 고작 두 명. 50%의 확률로 1번을 뽑은 한정연 씨는 아찔한 듯 눈을 질끈 감았지만, 이내 첫 순서부터 K-QUEEN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노라고 다짐했다.
오리엔테이션 후 프로필 촬영까지 마친 이들은 이제 5주간의 교육을 앞두고 있다. 매주 주말마다 자세 교정과 워킹, 포토 포즈 등 모델 역량 교육, 디지털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체계적인 교육을 거친 후 본선 무대에 선 K-QUEEN은 또 어떤 모습일까? '본캐'보다 더욱 멋진 '부캐'의 탄생은 최종 본선 무대의 온라인 방송을 통해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제9회 K-QUEEN 콘테스트
대회 일정
본선 진출자 교육 9~10월 토&일 5주간
최종 본선 10월 말~11월 초 예정
시상 부문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상당의 부상
특전
본선 진출자 20명 전원
1년간 <우먼센스> 온·오프라인 전속 모델&크리에이터 활동.
각종 브랜드 온·오프라인 모델, 방송과 사회 활동 적극 지원.
모델이자 크리에이터! 2020 K-QUEEN 9기를 소개합니다
<우먼센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K-QUEEN 9기의 기대와 각오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