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바다의 우유
향긋한 바다 향이 가득한 통통한 굴은 가을과 겨울이 제철이다. 자연산 굴은 물론 양식 굴도 맛과 영양이 우수한 데다, 어떤 조리법에도 영양이 파괴되지 않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은 낮고 필수아미노산과 칼슘 함량은 풍부해 '바다의 우유'로 불린다. 타우린과 아연 함량이 높아 천연 강장 식품으로도 손꼽힌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기가 높은 음식으로 과거 카사노바가 매일 아침 생굴을 50개씩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다.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식재료는 레몬으로 비릿함을 잡아주면서 철분 흡수를 돕는다. 또한 비타민 A·B·C가 풍부해 예로부터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버터 굴구이
버터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굴의 향긋한 풍미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요리예요. 크래커를 곁들여 먹을 경우, 와인과 함께 즐기면 더할 나위 없어요.
재료(2인 기준)
굴 12개, 그라나파다노 치즈 약간, 빵 또는 크래커, 베이글칩
그린버터 잘게 자른 부추 1/2컵, 버터 5큰술, 마늘 3쪽, 바질·파슬리·소금·후춧가루
만드는 법
1 바질, 파슬리, 마늘은 잘게 다진다. 믹싱 볼에 그린버터 재료를 모두 넣고 버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섞는다.
2 굴은 물기를 제거하고 오븐용 그릇에 깐다.
3 그린버터 6큰술을 굴 위에 올리고 그라나파다노 치즈는 갈아서 올린다.
4 180℃로 예열한 오븐에 4~5분간 익힌다.
5 기호에 따라 빵이나 크래커, 베이글칩에 곁들여 먹는다.
by 홍서우 @seou_table
<요리하기 좋은 날, 오늘의 요리>의 저자로 인스타그램 '홍서우테이블'과 카카오스토리 '오늘의 요리' 등에서 재기 발랄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토마토 살사소스 굴튀김
굴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이에요. 케이준 스파이스로 밑간을 하고 튀겨낸 뒤, 고수를 넣은 토마토 살사소스를 곁들이면 이국적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재료(2인 기준)
굴(껍질째) 10개, 케이준 스파이스 분말 30g, 부침가루 1/2컵, 빵가루 1컵, 파슬리 가루 3큰술, 달걀 1개, 식용유 2컵, 후춧가루 약간
토마토 살사소스 토마토 1개, 적양파 50g, 고수 15g, 타바스코 1/2큰술, 소금·설탕 1/2작은술씩, 레몬즙·올리브 오일 2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굴은 세척 후 10분간 찜기에서 익힌 뒤 굴 알맹이를 분리한다.
2 달걀은 풀어놓는다.
3 굴 알맹이에 체망으로 케이준 스파이스 분말을 고루 뿌린 뒤 부침가루 → 달걀물 → 파슬리 가루 → 빵가루를 입힌다.
4 토마토는 씨를 제거한 뒤 굵게 다지고 고수, 적양파는 곱게 다진 뒤 토마토 살사소스 재료를 모두 섞는다.
5 180℃에 튀겨낸 굴을 껍질에 올려 토마토 살사소스를 얹는다.
by 문희정 @moon_stargram
'문스타 라이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푸드 디렉터. 세심한 레시피와 친절한 설명으로 채운 <문스타테이블 홈파티> <문스타테이블 핑거푸드>의 저자.
굴짬뽕
집에서 만드는 굴짬뽕은 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시원한 맛이 매력이에요. 여기에 순두부를 넣으면 별미랍니다. 면이 부담스러우면 밥으로 대체해 굴짬뽕밥으로 즐겨보세요.
재료(2인 기준)
굴 300g, 새우 4마리, 대파 2대, 식용유 3큰술, 굴소스·다진 마늘·고운 고춧가루 1큰술씩, 굵은 고춧가루·국간장 2큰술씩, 양파 1/2개, 당근 1/4개, 배추 5~6장, 느타리버섯 60g, 칼국수 2인분, 물 800ml, 부추·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굴은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궈 체에 밭쳐놓는다.
2 새우는 머리를 자르고 껍질을 벗긴다.
3 대파는 다져놓는다.
4 양파는 채 썰고 당근은 편으로 썬다. 배추와 부추는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썬다.
5 칼국수는 냄비에 미리 삶아 체에 밭쳐놓는다.
6 웍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대파를 5분간 볶는다. 다진 마늘, 고운 고춧가루와 굵은 고춧가루를 넣고 고추기름이 날 때까지 볶은 후 물을 붓는다.
7 물이 끓기 시작하면 새우 머리, 굴소스, 국간장을 넣고 국물을 우린 뒤 썰어놓은 양파, 당근, 배추를 넣는다.
8 한소끔 끓어 배추가 숨이 죽으면 굴, 새우를 넣는다.
9 굴이 거의 익었을 때 느타리버섯과 부추를 넣고 마저 끓인다. 10 모자란 간은 소금, 후춧가루로 하고 익힌 칼국수를 넣고 마무리한다.
by 김유경 @commatable
인스타그램에서 '콤마테이블'로 활동하는 푸드 디자이너. 두 아이의 엄마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채식 위주의 로푸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