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선 요즘 날씨에 가장 활용도 높은 아이템은 단연 셔츠. 그중에서도 두껍지 않은 코튼 소재, 긴 소매의 셔츠라면 더할 나위 없다. 바람이 잘 통하는 데다 낮엔 강렬한 태양빛을 막아주고, 밤엔 서늘한 공기를 차단해주니 외투를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덜어주기 때문. 셔츠 한 벌로는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엔 셔츠 안에 티셔츠를 레이어드하거나, 다양한 아우터 안에 이너로 연출하기에도 그만이다. 낙낙한 사이즈로 골라 입고, 한쪽 밑단만 턱인하거나 단추를 느슨하게 풀어 입는 것이 요즘 방식이다.
WITH SHORTS
여전히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날에는 레그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쇼츠와 함께 매치해볼 것. 클래식한 화이트 셔츠에 산뜻한 파스텔컬러의 하이웨이스트 쇼츠를 입고 클러치 백으로 에지를 더하면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없다.
WITH TRENCH COAT
기온이 뚝 떨어진 스산한 날에는 찬 바람은 든든히 막아주고 툭 걸치기만 해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트렌치코트를 걸쳐볼 것.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크롭트 팬츠와 볼 캡으로 경쾌한 기운을 불어넣으면 5년은 너끈히 어려 보이는 캐주얼 룩 완성!
WITH LONG SKIRT
발목 밑으로 떨어져 하체를 지그시 감싸주는 롱스커트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에 제격. 그윽한 오렌지 톤의 셔츠에 에스닉한 패턴의 롱스커트를 매치하고 버건디 컬러의 백을 걸쳐 우아한 가을 여인으로 변신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