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뷰티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시즌별 트렌디한 메이크업 룩을 선보이기 바쁜 뷰티 시장에 마스크라는 피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 #마스크에안묻는 #눈을강조한 #손에묻지않는 #지속력강한 같은 키워드가 지금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설명해준다.
실제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의 기존 주력 판매 아이템이었던 립스틱, 블러셔 등의 판매는 예년보다 더딘 반면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같은 아이 메이크업 아이템의 출시가 도드라지고 판매 역시 30~40% 월등히 높아졌다고.
또 뷰티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빈도수를 봐도 기존 물광, 윤광 등 광을 살리는 메이크업 룩에서 벗어나,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매트하고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중시해 매트한 질감의 파운데이션과 쿠션 팩트를 주로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립 메이크업 또한 마찬가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글로시한 제형의 립글로스가 한창 붐을 일으키지만 이전 시즌과 달리 매트한 질감, 밀착력이 좋은 립 틴트 제품이 메인으로 등장하고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는 매일 착용하는 마스크에 묻어나는 메이크업의 잔여물이 위생적이지 않고 실제로 마스크에 묻은 메이크업 잔여물은 세균 번식 같은 트러블을 유도하는 환경을 만들기에 가급적 메이크업을 간소화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은 포인트 메이크업만 스킵하고 줄이는 데 그치지 않았다. 피부에 자극이 적은 더모코즈메틱, 비건,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사용하는 스킨케어의 가짓수도 확연하게 줄기 시작했기 때문.
김홍석 원장도 메이크업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을 권한다. 또 스킨케어 제품 전 성분 역시 30개 이상이거나 향료, 알코올이 첨가된 제품을 피하고 최소한의 스킨케어만 하고 영양이나 기능성 제품보다는 피부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보습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그렇다고 메이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도 분명 있을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면서도 메이크업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때.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이화는 요즘 같은 때 가장 필요한 제품은 파우더와 틴트라고 말한다. 스킨케어와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가능한 한 얇게 바른 뒤 그 위에 가볍게 파우더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일 수 있고, 마스크 속에 입술 자국이 남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송하고 매트한 마무리감의 파운데이션과 쿠션 그리고 파우더와 틴트가 마스크 뷰티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이자 아이템이니 눈여겨볼 것.
코로나19에도 끄떡없는 메이크업 아이템
(왼쪽부터)
로라메르시에 샤인 컨트롤 프레스트 세팅 파우더 미네랄 파우더가 피지를 흡착·컨트롤해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세팅해주고 유분기로 화장이 얼룩지는 것을 막아준다. 7.2g 5만3천원대.
나스 파워매트 립 피그먼트 #언더마이떰 가볍고 촉촉하게 발리면서 강렬한 컬러를 구현하고 지속력이 뛰어나다. 5.5ml 3만7천원.
맥 파우더 키스 립스틱 #디보티드투칠리 가볍고 편안한 텍스처의 매트 립스틱. 입술에 부드럽게 발리고 밀착돼 묻어남이 적다. 3g 3만1천원.
메이크업포에버 UHD 프레스드 파우더 바르는 순간 모공과 요철을 메워주고 피붓결을 매끄럽고 균일하게 만들어주는 파우더. 미세한 입자가 피부에 얇게 발리고 메이크업을 고정시킨다. 6.2g 5만4천원.
3ce 타투 립틴트 #러즈틱 촉촉하고 쫀쫀한 사용감의 틴트. 강력한 밀착력과 롱래스팅 효과로 하루 종일 번짐 없이 립 메이크업을 유지한다. 3.8g 1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