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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트러블 어떻게 케어할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에 크고 작은 많은 변화가 일어났듯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지금 뷰티 라이프에도 새로운 뷰티 루틴이 생겨나고 있다. 일명 ‘마스크 뷰티’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알아야 할, 또 놓쳐서는 안 될 몇 가지를 짚어본다.

On September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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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다. 이후 감염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는 일상 속 사람 간 거리두기, 비대면을 일상화하면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한 지 9개월째에 들어선다.

사람이 붐비던 오프라인 매장에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게 됐고, 반대로 비대면 소비, 온라인 스토어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또 브랜드 매출의 80~90% 차지하던 블러셔, 립스틱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출시가 저하되고 되레 눈을 돋보이게 하는 마스카라, 아이섀도 등의 출시와 판매가 월등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뿐만이 아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로 트러블 케어 아이템과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홈 케어 아이템의 출시가 활발해졌으며,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9월, 뷰티업계에서는 1년 중 가장 활발하게 화이트닝 제품 출시와 홍보를 하는 때이지만 이제는 클렌징, 안티 케어, 홈 케어, 스킵 케어 같은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주력으로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달라진 뷰티 라이프를 파악하고 이러한 변화에 맞춰 뷰티 루틴도 달라져야 할 때다.

ANTI-TROUBLE CARE

먹고 마시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늘 착용하는 마스크가 우리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 마스크와 안면의 접촉면 마찰부터 습한 온도와 밀폐된 공간 속 코와 입술, 턱 피부는 괜찮을까? 마스크 착용이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는 2명의 피부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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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김홍석 / WE클리닉 원장 조애경

Q 마스크 트러블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들었어요.
김홍석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입 주위 피부염,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반복된 마찰로 생기는 자극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으로 피부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요. 피지 분비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모공이 확장되면서 세균이 번식해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하죠. 무엇보다 마스크와 안면 사이 공간의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면서 피부 미생물의 종류가 바뀌고 기능·분포가 변화한 이유죠. 마스크 접촉 부위, 입과 코 주위에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요. 일회용 마스크는 폴리에스터, 폴리에틸렌 같은 합성섬유나 접착제가 사용되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에 트러블 반응을 일으킬 수 있죠. 접촉 부위가 아닌 입이나 코 주위에 발생했다면 호흡하면서 습해진 탓에 트러블이 생긴 거예요. 또한 마스크를 오래 착용한 경우 오염 발생으로 트러블이 나타나는 등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입과 코 주변의 트러블이 생길 수 밖에 없죠.


Q 마스크, 피부 노화에 영향을 끼칠까요?
조애경 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가장 흔한 트러블은 여드름이죠. 모자를 자주 쓰면 이마에 여드름이 나기도 하듯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 마스크와 맞닿은 피부 위에 여드름, 뾰루지가 잘 생겨요. 마치 손으로 피부를 자주 만지면 트러블이 올라오듯이 피부에 닿는 것 자체가 모공을 막고 염증을 일으키거든요. 이처럼 반복되는 접촉은 여드름, 뾰루지, 모공 확장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죠. 또 잦은 염증 반응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돼 홍조가 생기거나 피부 탄력섬유의 기능을 떨어뜨려 피부 탄력이 저하되면서 노화를 앞당길 수 있어요.

김홍석 아직 마스크가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어 더 검증이 필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Q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안티트러블 케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애경 자극으로 염증 반응이 생기고, 이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에는 진정과 함께 항염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성분이자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성분으로는 알로에, 국화, 감초, 오트밀, 캐모마일, 카렌듈라, 에델바이스, 라벤더 등이 있는데 모두 항염증·항증식·항균 효과, 진정, 보습, 피부 장벽 보호 등에 효과적이에요.

김홍석 그 밖에도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제품과 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 센텔라아시아티카, 아시아틱애시드, 마데카식애시드 성분이 들어 있는 재생 크림을 사용하거나 비판텐 연고도 마스크로 인한 트러블성 피부에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단, 이러한 성분이 들어갔지만 오일리한 제형은 추천하지 않아요. 오일리하고 밀폐력이 좋은 제형을 사용하면 마스크 착용 시 습도가 높아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이죠. 위와 같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되 가볍고 산뜻한 제형과 사용감의 제품을 택하는 것을 추천해요.


Q 안티트러블의 대표적인 성분으로 병풀 추출물 같은 시카(CICA) 라인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자극적이지는 않을까요?
김홍석 병풀의 학명은 센텔라아시아티카로 우리가 흔히 시카라고 부르는 제품들을 말하죠. 마데카소사이드는 병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병풀 추출물이라 불리는데 상처가 났을 때 많이 사용하는 마데카솔의 주원료가 바로 이것이에요. 결국 시카, 병풀 추출물, 마데카소사이드는 같은 말로 병풀 추출물 안의 다양한 성분은 진정과 재생에 도움을 주고 소염·진정 작용을 해서 트러블 피부에 사용하기 좋고 피부과에서도 추천하고 있어요. 그리고 피지에 의한 피부의 번들거림을 잡아주고 여드름 피부의 염증 억제에도 도움이 돼 특히 여드름 피부에 사용하면 좋죠. 화장품에서 시카 성분은 1% 미만으로 함량 기준이 정해져 있어 안전하게 얼굴이나 몸 전체에 사용이 가능하니 트러블에 효과적이죠.


Q 병풀 추출물 같은 시카 제품을 매일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까요?
김홍석 화장품으로 분류된 시카 제품은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은 성분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고 손상된 상태의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기 때문에 여드름, 트러블뿐만 아니라 피부가 민감하고 예민하다면 매일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봐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안티–트러블 케어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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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닥터자르트 2세대 시카페어 세럼 자극받은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농축 병풀 성분을 기본보다 100배 이상 높인 고농축 시카 세럼. 가벼운 시럽 타입 세럼 제형으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진정시킨다. 30ml 3만9천원.

아이소이 시카고 시카 더블 이펙트 앰플 손상된 피부 장벽을 빠르게 케어하고 보호막을 형성해 자극받은 피부 진정에도 효과적이다. 60ml 7만4천원.

탬버린즈 타이거리프 100세럼 2.0 고농축 병풀 추출물이 함유돼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어 약해진 피부를 건강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세럼. 50ml 8만7천원.

듀이트리 시카 딥 모이스처 크림 시카 성분과 8중 히알루론산이 만나 피부 속부터 겉까지 수분을 충전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줘 트러블 피부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분 진정 크림. 50ml 22만9천원.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날마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극받아 손상된 피부를 케어해주는 데일리 손상 케어 크림. 피부 장벽을 강화해줌과 동시에 외부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피부 붉어짐을 완화해준다. 100ml 3만2천원.

CREDIT INFO
에디터
송정은
사진
박종범, 쇼비트, 각 브랜드 제공
모델
홍남기
2020년 09월호
2020년 09월호
에디터
송정은
사진
박종범, 쇼비트, 각 브랜드 제공
모델
홍남기